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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한 CNN의 매우 좋은 기사 요약

by nasica 2020. 8. 16.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인상적인 CNN 8월 14일자 기사를 읽었습니다.  뛰어난 인포그래픽과 함께 제공되는 매우 휼륭한 기사입니다.

 

edition.cnn.com/interactive/2020/08/health/coronavirus-vaccine-race-intl/

 

Inside the multibillion dollar race for a Covid-19 vaccine

The world is betting on one thing to stop the pandemic: A vaccine. This is what it will take to bring one to the masses — and the key players behind those efforts.

www.cnn.com

 


원래는 훨씬 긴 내용이니 본문을 읽어보시기 바라고, 그 중에서 흥미있었던 내용만 간단히 화면 캡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여태까지 개발된 백신 중 가장 빨리 개발 완료된 것이 4년 걸렸다.  보통은 10년에서 15년이 걸린다.  지금 코로나-19 백신은 1년 이내에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백신 개발에 투입되고 있는데, 가장 큰 투자는 미국, 중국, 그리고 유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현재 과학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백신 공급이 2021년 초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올해 안에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대량 제조 및 유통, 그리고 여러가지 결정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 백신 개발은 원래 초기 연구 및 개발 과정과 1,2,3상의 임상시험을 거치게 되어있는데 각각의 임상단계는 2년 이상씩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빠른 개발을 위해 일부 임상단계를 통합해서 시행하거나 혹은 아예 생략하고 있다.

 

 


 (1) 임상1단계 : 10~50명 정도의 사람에게 접종하여 안전성 여부를 판단 
 (2) 임상2단계 : 수백 명의 사람에게 접종하여 안전성과 함께 부작용, 면역체계의 반응, 적정 투약량 등을 조사.  현재 많은 백신이 1상과 2상을 통합해서 시험하는 중.
 (3) 임상3단계 : 다양한 나이대와 거주지에 걸친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접종하여 위약(placebo)을 맞은 사람들과 비교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조사.  여기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주는지 여부가 측정됨.
 (4) 실시 : 당국이 임상 결과를 검토하고 백신 승인 및 양산 여부를 결정.  승인된 이후에도 추가로 임상4단계를 거치는 경우가 많음.  

 

 

(위 그림은 백신 후보 약품의 숫자가 아니라 그 약품들의 시험 수입니다.  가령 임상3단계 시험 중인 백신은 6개, 그 임상 시험 숫자가 7개입니다.)

 



- 전세계적으로 총 29종의 코로나-19 백신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중이며, 그 중에서 6종류가 7건의 임상3단계 시험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3개는 중국 (2개 Sinopharm, 1개 Sinovac)에서, 1개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합작), 나머지 2개는 미국 (파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에서 시험 중이다.

 
- 가장 먼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한 것은 미국 바이오테크 회사인 모더나(Moderna)인데, 3월 16일, 즉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확인 이후 딱 2달 후의 일이다.

- 바이러스 확인 이후 6개월 만에 임상3단계에 돌입한 것은 정말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보통은 여기까지 오는데 6년 걸린다.



(바이러스별로, 발생 확인 이후 며칠만에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저 중에서 사스(SARS)와 지카(Zika) 바이러스는 백신이 완료되기 전에 전염병 유행이 끝났는데, 그 백신들은 아직도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어떤 나라들은 조속한 개발을 위해 효용성이 임상3단계에서 입증되기도 전에 백신 승인을 해주려고 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6월말에 군부대 대상으로 실험용 백신을 사용 승인을 해주었다.

- 러시아가 8월 11일 세계 최초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Sputnik V)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는데, 이건 임상3단계를 아직 거치지 않은 것이다.

-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그런 짓은 하지 않고 모든 안전성과 효용성 시험을 다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일부 제약사들은 아직 승인을 거치지 않은 백신을 이미 생산하고 있다.  승인을 받으면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서이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몇개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최소 20억 회에 달하는 백신 접종량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첫 출하는 9월 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런 속도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  최근 CNN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맞겠다는 사람의 비율은 66%에 불과하다.

- 모두가 백신을 맞는다고 다들 면역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많은 백신이 100% 효용성과는 거리가 멀다.

- 가령 세계 최초로 개발된 말라리아 백신(RTS,S, 제품명 Mosquirix, 2015년 유럽 승인 취득)은 작년에 아프리카에 배포되었는데, 5~17개월 된 아기들에 대해서 면역 효과가 39%에 불과했지만 이 정도면 유용하다고 보고 배포된 것이다.

- 미국 식품의약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코로나-19 백신이 유용하다고 판정을 받으려면 적어도 접종자의 50%는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50% 정도면 다른 치료법 및 예방법과 병행할 때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 어떤 전문가들은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19는 퇴치되지 않고 독감처럼 그냥 관리 가능한 전염병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의 보건 전문가인 Heidi Tworek은 이렇게 말한다.  "백신만 나오면 끝날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백신으로 제거된 질병은 딱 하나, 천연두 뿐인데 그나마 완전 퇴치에 수백년이 걸렸습니다."  (역주 : 최초의 천연두 백신은 1796년 영국의 제너에 의해 개발되었고 마지막 천연두 발병은 1978년 영국이었으니까 거의 2백년 걸린게 맞네요.)

-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이 시간차를 두고 시장에 나올텐데, 꼭 처음 나온 백신이 제일 좋은 백신은 아닐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도 그랬다. 

- 전세계 인구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의약품 공급망의 취약점을 드러낼 것이다.  가령, 그만한 접종량의 백신을 담을 만큼 충분한 수의 유리병(glass vial)은 현재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고, 있다고 해도 그걸 채우고 포장할 공장도 충분치 않다. 

- 현재 각국은 그런 의약품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은 자국내 백신 대량 생산 및 배포를 위해 15억불을 배정했다.

- 백신 공급은 지정학적인 문제도 일으킬 것이다.  가령 2009년 돼지독감(swine flu)로 알려진 H1N1 독감이 유행할 때, 미국질병관리 본부는 이로 인해 약 57만5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는데, 그 백신이 나왔을 때 부유한 국가들이 그 백신 공급량을 모두 사재기해버렸다.  다행히 H1N1은 예상보다 피해가 심하지 않았고 일부 장년층은 그에 대해 면역력이 있었기 때문에 백신이 H1N1 제압에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이야기가 다르다.

-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 WHO는 4월 29일 Access to Covid-19 Tools’ (ACT)라는 조약을 발동했는데, 이는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과 진단,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과 장비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두 나라, 미국과 중국은 거기에 서명하지 않았고, 약 1달 뒤 미국은 WHO를 탈퇴했다.

- 6월 말, 미국 정부는 9월까지 생산되는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전세계 공급량 거의 전부를 다 사재기 해버렸다.  이는 중증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최초의 약품이다.

(이하 기사는 각국 정부의 움직임과, 효과적인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해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호소를 담고 있습니다.)



** 이번주 나폴레옹 포스팅은 목요일에 나옵니다.

댓글17

  • 웃자웃어 2020.08.16 16:10

    츠나임 휴전 이후에 오스트리아가 강화를 맺지 않았다면 (바그람보다)더 큰 패배를 당했을거라고 하는데 이유가 뭐죠?
    답글

    • nasica 2020.08.16 21:44 신고

      이미 양측이 전력을 다해 싸웠지만 이미 프랑스군이 승리했고, 그 때문에 이제 남은 병력도 프랑스군이 더 많았으며, 양측 군대의 사기도 크게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 웃자웃어 2020.08.16 16:12

    1812년 러시아 원정 직전 당시에 나폴레옹의 군대의 순수한 프랑스군 병력은 어느정도 규모였나요? 육군,해군 다 합쳐서요.
    답글

    • nasica 2020.08.16 21:49 신고

      전체 규모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말이 많지만 대략 절반이 프랑스군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웃자웃어 2020.08.16 22:37

      대략 100만명이 나폴레옹 군대였다고 한다면 대략 50만명이 프랑스군이겠네요.

  • 웃자웃어 2020.08.16 16:20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현 정부가 최순실 정부보다 실무자 차원이 아닌 정부차원에서 잘한부분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저는
    1.정보공개의 투명성
    -현 정부는 최순실 정부와는 달리 정보공개를 투명화 했습니다.
    -최순실 정부는 국민들이 알턱이 없는 인물인 최순실이 최고수장인 만큼 절대 정보공개를 투명하게 할수 없다고 봅니다. 즉 정권의 구조적인 문제때문에 하고싶어도 못한단 거지요.
    2.유능한 방역 실무자들을 승진
    -대표적인 예로 정은경을 질병관리본부의 최고책임자로 승진시켰죠.

    등이 있다고 봅니다.

    최순실보다 못한점은 딱히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낙타삼겹살 먹지 말란 이야기는 안했거든요.
    답글

    • nasica 2020.08.16 21:49 신고

      저도 동의합니다.

    • 유애경 2020.08.17 13:46

      박근혜욕은 나도 많이 했지만 저 낙타이야기는 오해가 있는것 같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낙타를 먹거나 만지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그쪽 (중동지방 인가요? )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주의지침 이었더군요!

    • 웃자웃어 2020.08.18 02:33

      정부가 주의사항을 처음에 내놓을때 WHO에서 중동가는 여행자들에 대한 권고를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해서 통합주의사항으로 내놓은 겁니다. 결국 나중에 보건복지부에서 국내주의사항과 중동방문시 주의사항을 분리해서 내놓습니다.

  • 2020.08.17 00:1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페트로스 2020.08.17 00:35

    백신이 저렇게 빨리 나오니까
    영화처럼 백신맞고 좀비가 되는 상상도 합니다.
    으어어어
    답글

  • Franken 2020.08.17 08:39

    졸속으로 만든 백신 안 맞고 걍 하던대로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게 몸에도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 하군요.
    답글

  • 웃자웃어 2020.08.17 12:04

    질문있는데요.
    1.프랑스군 포로들이 대프랑스동맹군에 입대하는 경우도 있나요?
    2.대프랑스 동맹군 포로들이 프랑스군에 입대하는 경우도 있나요?
    3.포로들중 용병들은 자신들을 생포한 국가의 군대로 입대하는 경우가 있나요?
    답글

  • 가로수 2020.08.17 22:36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최악의 기사네요.. 기자놈이 잘난척~ 나는 깨시민이다~ 나는 백신이 뭔지 잘아는데 정부는 무능하고 이기적이다~~ 라고 자랑하려고 쓴 기사입니다.. 이 기사대로면 백신은 무용하니 그동안 한국인들에게 비난받던 <안아키>야 말로 정의를 실현하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각국 정부의 코로나 초동대처가 늦는다고 악다구니를 써대며 비난하다가 정작 백신승인을 서두르니 못믿겠다고??? ㅋㅋㅋㅋ 그냥 정부 비난하고 싶어서 쓴 기사에요.. 거꾸로 안전성을 핑계로 백신승인을 지연시켰으며 지연시킨다가 깔 기자임.. 특히 미국이나 중국이 백신을 사재기 한다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조처임.. 한국이 마스크 해외에다 판다고 비난하던 사람들 넘쳐났죠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