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본 링크인데 방금에야 읽었습니다. 왜 20대 남성들이 현재의 진보 정권에 분노하며 보수화되고 있는가에 대한 '관찰' 입니다. 순수하게 '관찰 분석'의 형태로 쓰인 글이라서 그게 옳다 그르다 라는 평가나 해결책은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꽤 맞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긴 글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 일부 발췌했습니다.
요약하면
1) 산업구조 변화로 여성에게 유리한 일자리가 늘어나는 반면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남성 위주의 일자리는 줄어든다.
2) 여성들이 공부를 더 잘한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수학까지도 여학생 성적이 더 좋다.
3) 그런데도 군대는 남성만 간다.
[유창오 칼럼] 남자의 종말과 청년보수의 등장
https://firenzedt.com/?p=3834&fbclid=IwAR23pVyUPLPM-qwiThQpsrGKylCGjeW6vXPnK1XrKeFy3ZLNhRhbQpk_4EI
"이런 변화는 이미 선진국의 남녀별 고용구조에서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이후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가 3분의 1 이상 사라졌고, 주택시장이 붕괴되면서 건설과 관련업계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노동시장에서 남성이 전담하던 육체노동이나 숙련노동이 쇠퇴하고 여성들에게 더 유리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대인관계 능력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자들은 여전히 사양 산업에 종사하는 반면, 최근 일자리가 확대되는 서비스, 건강, 교육 분야는 여성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인데, 통계청에 따르면 ‘이여자’의 고용률은 2010년에 ‘이남자’를 추월한 이래, 2018년에는 60%-56%로 계속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에서도 ‘이여자’가 2012년에 ‘이남자’를 추월하여 2018년에는 65%-63%로 역시 격차가 확대 중이다. 특히 좋은 일자리의 지표가 되는 ‘청년층 졸업ㆍ중퇴 후 관리자ㆍ전문가 취업률’(2017년)은 여성이 31.4%로, 남성 16.8%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이처럼 여자가 일자리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공부를 잘하기 때문이다. 2017년 수능을 분석한 결과, 국영수 모두에서 여학생 평균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수학도 여학생이 더 잘했다. 남녀공학 학교의 상위권은 거의 여학생들이 차지한다. 반면, 낙제생은 여학생(34%)에 비해 남학생(66%)이 두 배나 많다. 대학진학률도 여자가 2005년 남자를 앞지른 이후 계속 차이가 벌어져서 2017년에는 남자 65%, 여자 73%로 여자가 8%포인트나 높았다."
제 보잘 것 없는 개인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조업 몰락과 서비스-건강-교육업의 발전은 국가 산업이 어느 정도 고도화되면 대부분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나라도 어느 정권이든 거스를 방법이 뾰족하게 있지는 않습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공부 못하는 것은 정말 나랏님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남은 유일한 방법은 병역인데, 누구도 여자들을 징집하는 것이 (남성들의 분풀이 말고는) 뾰족한 해결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징집병들에게 정당한 대가, 즉 급여를 현실화하는 것이 유일한 보상책이 아닐까 합니다. 미군 수준까지는 못주더라도, 편의점 알바보다는 많이 줘야 하지 않을까요 ? 저는 월 100만원씩은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재원 마련을 위해서 재산세를 올리는 것에는 국방을 중요시하는 보수층도 찬성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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