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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

재미로 읽는 경항모 이야기 (1)

by nasica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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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의 경항모 계획에 대해 밀덕들의 찬반론이 거셉니다.  항모와 전함에 관심이 많지만 (엄근진) 절대 밀덕이 아닌 저는 개인적으로는 USS America와 같은 강습상륙함(LHA) 건조계획에 찬성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해군이 만들겠다는 것도 딱 그 정도입니다.  주변국과의 군비 경쟁 완화나 기재부 예산 심의 통과를 위해서는 포장을 강습상륙함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왜 굳이 경항모라고 썰을 풀었는지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한국 해군의 경항모 추진 계획을 기념하여 그동안 페북에 토막토막 올려놓았던 WWII 당시의 경항모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제 블로그 전체가 그렇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흥미위주의 읽을거리에 불과하며 결코 전문가의 진지한 포스팅이 아님을 감안하고 읽으세요.



<대통령의 고집으로 만들어진 경항모>

첫번째 사진은 WWII 중 미해군 Independence-class의 1만1천톤급 경항모 USS Monterey.

인디펜던스급 경항모(CVL)는 경순양함 함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라서 호위항모(CVE)와는 달리 31노트 이상으로 속력이 빨랐으나 역시 장갑은 없었음.  원래는 9대의 전투기와 9대의 폭격기, 그리고 9대의 뇌격기라는 매우 균형잡힌 구성의 함재기들을 실을 예정이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24대의 Hellcat 전투기와 9대의 Avenger 뇌격기를 싣고 다녔음.

이 경항모는 의외로 루스벨트 (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의 고집으로 만들어진 것.  WWII 발발 직전, 루스벨트는 항모 전력에 큰 관심이 있었으나 해군에서는 건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심드렁.  루스벨트는 포기하지 않고 '그럼 전함 대신 순양함 기준으로 경항모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 라고 연구를 지시.  해군에서는 다시 '그런 쬐그만 경항모는 아무 도움이 안돼요' 라고 연구 보고서를 냈으나 루스벨트는 'OK할 때까지 계속 연구'를 지시.  그러는 중에 WWII 터지고 전함보다는 항공모함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백해지면서 급한 대로 빨리 만들 수 있는 경순양함 기반의 경항모를 먼저 찍어냄.  

만들어놓고 보니 역시 작은 항모라서 문제점 속출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세가지.  (1) 날씨가 조금만 궂어도 마구 흔들려서 문제 (2) 비행갑판이 짧고 좁아서 이착함 사고율이 높음. (3) 피격되면 답이 없음.

 

(1)과 (2)는 상관 관계가 깊은 사안인데, WWII 당시 적기나 적 고사포에 희생된 조종사보다 사고로 희생된 조종사 수가 더 많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확인은 못했음).

게다가 너무 작다보니 폭탄이나 어뢰, 항공유 등을 격납고에도 보관해야 하는 문제가 심각.  결국 1944년 10월 필리핀 침공 작전에 포함된 USS Princeton (CVL-23)이 일본 급강하 폭격기로부터 폭탄 딱 1방을 맞고 별것 아닌 것으로 시작되었던 화재가 결국 유폭을 일으키며 결국 침몰.  이때 옆에서 불을 꺼주던 순양함 USS Birmingham도 사상자를 내며 큰 피해를 입음.  (아래 두번쨰 및 세번째 사진)

그래도 그 필리핀 침공 작전에 투입된 고속 항모 전단의 항공 전력의 약 40%는 이 경항모들이 제공하는 등 꽤 쏠쏠한 활약을 했음.

 





<순양함과 포격전을 벌인 항모>

USS White Plains (CVE-66), 카사블랑카급 1만톤급 작은 호위항모.  상선을 기반으로 만든 보잘 것 없는 호위항모답게 속도도 19노트에 함재기도 24대.  어찌나 날림으로 만들었는지 1943년 2월에 기공 들어가서 9월에 진수시키고 11월에 정식 취역.  

그러나 이 항모는 특이한 기록이 있는데 1944년 10월, 레이테 만 해전 중 주요 전투였던 사마르(Samar) 해전에서 야마토를 선두로 하는 일본 수상함대와 당당하게 포격전을 벌이고 특히 순양함을 격침시키는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는 점.

1944년 10월 24일 아침, 호위 항모들로 이루어진 소함대를 정규 항모들이라고 착각한 야마토가 처음으로 포격을 날린 타겟이 바로 이 화이트플레인.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덩치답게 야마토는 4차례나 일제 포격을 가했는데도 화이트플레인이 급선회 하는 바람에 한 방도 맞추지 못했음. 다만 빗나간 포탄 한방이 우현 밑바닥 해저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그 충격만으로 일부 장비 고장나고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무럭무럭...  야마토는 그게 명중탄 때문인지 알고 타겟을 다른 적함으로 옮겨감.  

이후 벌어진 포격전에서 화이트플레인은 일본 순양함 쵸카이(1만5천톤, 35노트, 7.9인치 포 10문)와 대등한(?) 포격전을 벌이고 쵸카이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쵸카이가 전선에서 이탈하게 만들었음.
항모 주제에 순양함과 포격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화이트플레인에게는 딱 1문의 5인치 양용포가 있었는데, (어차피 죽은 목숨이니) 죽어라 쵸카이에게 포탄을 날림.  사실 고사포로나 쓰이는 5인치 양용포로는 쵸카이의 장갑을 관통하는 것이 불가능.  근데 그게 럭키샷으로 쵸카이의 갑판에 장착되어 있던 어뢰발사관을 명중시키고, 그 속에 들어있던 어뢰가 유폭되면서 쵸카이 중파.  특히 방향타가 고장 나면서 쵸카이는 일본 함대에서 이탈하여 헤매다가 미해군 항공기의 폭탄을 얻어맞고 끝장.  나중에 자국 구축함에 의해 자침됨.

이런 주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일본해군의 자랑 산소어뢰(문과들도 다 아는 H2O 어뢰)의 불안정성 때문.  산소어뢰(93형 어뢰, 연합군 명칭 long lance)는 사정거리가 10km에 달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어뢰였으나 압축산소(거듭 이야기하지만 화학명 H2O)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져 충격에 유폭되기가 쉬웠음.  이 때문에 일부 일본 순양함들은 미군 항공기로부터 공습을 당하기 전에 미리 갑판에 있던 어뢰 발사관으로부터 산소어뢰를 방출해버리기도 했음.

그러나 이건 화이트플레인의 5인치 포수들의 주장일 뿐이었고 확인된 바는 없었는데, 75년이 지난 2019년, 마침내 탐사팀이 침몰한 쵸카이의 잔해를 조사해보니 어뢰발사관이 멀쩡.  현재 짐작으로는 당시 사선이 겹쳤던 일본 전함 콩고가 발사한 포탄이 쵸카이의 뒤통수를 쳤다는 설이 유력.  아무튼 화이트플레인의 포수들은 자기들이 일본 순양함을 잡았다고 생각하며 죽을 때까지 자랑스러워 했음.

 

 



<세계 최초의 항모>

1942년 3월 7일, 대공 경순양함인 HMS Hermione에서 찍은 사진.  지중해 말타 섬에 영국 공군 항공기들을 싣고 가는 두 척의 영국 항모. 
저 중 앞쪽에 있는 HMS Argus는 진짜 항모의 시조새로서, 사실상 세계 최초의 항모임.  원래 1917년에 진수된 여객선이었는데 1918년에 영국 해군이 항공모함으로 개조.  이후 지금까지도 모든 항공모함은 다 이 디자인에서 벗어나지 않음.  1만5천톤에 20노트.  함재기는 최대 18대까지만.





<세계 최초의 함재기에 의한 폭격은 항모가 나오기도 전에>

세계 최초의 항모는 1917년에 진수되어 1918년 9월에 취역한 HMS Argus이지만, 항모에서 이륙한 함재기에 의한 폭격은 그보다 2개월 전인 1918년 7월, (지금은 덴마크 땅이지만) 당시 독일 영토였던 퇸데른(Tondern)의 제펠린 비행선 기지를 타겟으로 수행됨.

HMS Furious는 1916년 진수된 배수량 2만6천톤 30노트 짜리 전투순양함이었는데 건조 도중에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항공모함으로 어정쩡하게 개조.  항모라는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던 시대라서 처음엔 함교 앞쪽의 포탑들만 떼어내고 거기에 비행갑판을 설치.  1917년 말에 함교 뒤쪽의 포탑도 떼어내고 거기에도 비행갑판을 달았는데 함교 구조물은 그대로.  거기에 착륙하려면 함교 구조물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조종사들은 '차라리 바다 위에 불시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평가. 

1917년 7월에 1,2차 각 3대씩의 Sopwith Camel 폭격기들이 퓨리어스에서 이륙하여 독일 비행선 기지를 폭격, 임무는 완수했으나 1차 공격대의 파일럿들은 돌아갈 연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그냥 덴마크로 고고씽.  2차 공격대의 파일럿들은 돌아오다가 2명은 퓨리어스 근처에서 바다 위에 불시착.  1명은 행방불명 되었다가 며칠 뒤에 바다 위에서 시신 회수.

작전은 성공이라면 성공이지만 제펠린 2대와 기구 1대를 파괴하는 성과를 내고 대신 항공기 7대 상실.  조종사 1명 사망 3명 덴마크에 구금됨.
결국 퓨리어스는 1925년에 함교 구조물도 완전히 제거하고 HMS Argus처럼 완전 flat top 형태를 가진 제대로 된 항모로 거듭남.

첫사진 : 앞갑판만 있는 퓨리어스
둘째사진 : 뒷갑판도 생긴 퓨리어스
셋째사진 : 퇸데른 폭격을 위해 퓨리어스 갑판에 대기 중인 Sopwith Camel 7대  (원래 7대였는데 1대는 엔진 고장으로 귀환하여 불시착)

 





<세계최초의 ski-jump대는 누가?>

2차세계대전 초기만 해도 대부분의 항공기들은 catapult 없이도 잘 날았음.  가령 미해군의 3번째 정규항모 USS Saratoga (CV-3)만 해도 원래 캐터펄트가 하나 있긴 했으나 무거운 수상기를 띄울 때나 가끔 썼고 대부분의 복엽기나 단엽기는 바람방향으로 항모가 전속 항진하면 자력으로 이륙 가능.  그래서 오히려 캐터펄트를 1930년대 후반에 떼어냈다가 4.5톤 이상 되는 무거운 함재기가 도입되자 1944년 중반 경에 캐터펄트를 재도입.
그러니 항공모함의 원조에 가까운 HMS Furious에는 당연히 캐터펄트가 없었음.  그런데 1944년 비스마르크의 자매함 Tirpitz를 잡기 위한 공습에 HMS Furious가 동원되면서, 이 낡고 작은 항모에서 꽤 큰 신형 함재기인 Fairey Baracuda (무장시 대략 6톤)을 띄우게 됨.  뭔가 때려부수는데는 창의력이 넘쳐나는 전투민족 앵글로색슨이 세계최초의 스키 점프대를 (목재로 대충) 만들어 성공적으로 바라쿠다를 이륙시킴.  

그러나 결국 되풀이된 임무는 실패.  결국 해군에 맡겨봐야 일이 안된다며 나선 영국공군 랑카스터 폭격기에 의해 티르피츠는 Tall Boy 2방을 맞고 침몰.


 

 

<격침된 마지막 영국 항모>

1942년 11월, 연합군의 북아프리카 침공작전인 Operation Torch를 마치고 돌아오는 빈 수송선단에 대고 지브랄타 바로 서쪽에서 독일 유보트가 어뢰 3발을 발사. 드물게도 3발이 모두 각각 다른 선박에 명중했는데, 2척은 수송선이었고 나머지 1척이 Archer-class 호위항모인 HMS Avenger (9천톤, 16노트).

항모가 작다보니 어뢰 폭발이 바로 탄약고까지 침투해서 유폭을 일으키는 바람에 5분 안에 침몰. 514명이 숨지고 12명만 구조됨. 작은 항모인데도 영국 항모 격침 사건 중 2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냄.

영국해군은 대전 초반에 HMS Glorious, HMS Courageous, HMS Ark Royal 등 총 7척이라는 많은 수의 항모를 격침당했으나 HMS Avenger가 그렇게 적에게 격침된 마지막 항모.

그나저나 저렇게 작은 갑판 (150m x 20m) 에서도 이착함이 되는 모양... 저기에 착함하는 조종사는 정말 ㅎㄷㄷ

 

 

 

 

 

<호위항모의 옥탑방>

 

HMS Queen, 9천톤, 17노트, Ruler-class 호위항모. 원래 미제 Bogue-class 호위항모였는데 lend-lease로 영국 해군에게 공여됨.  워낙 좁은 비행 갑판 (약 150m x 20m) 위에서 이리저리 함재기를 움직여야 하다보니 저렇게 함재기를 수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의외로 안정적이라고 함.

 

 

 

 


** 모든 사진 및 스토리는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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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 빛둥 2020.11.19 11:4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nasica님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얘기이지만, 루즈벨트 대통령의 첫 행정부 공직은 미 해군의 차관보였습니다. 무려 1913년부터 1918년까지 햇수로는 6년간 차관보 일을 했죠. 해군 건함과 관련해서 문외한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런 지식이 있고 외교적 압박의 목적때문에 역설적으로, 샌디에고에 있던 미 태평양 함대를 진주만으로 전진배치하라고 지시했다가, 진주만 기습을 당하게 되지만요.

    해전에서는 (육전에 비해) 냉혹하게 '란체스터 제2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결전이 이뤄지는 전장에서 집중시킬 수 있는 화력의 숫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2차대전 태평양전역에서는 항공기 숫자였죠. 그런 점에서 인디펜던스급 경항모 9척이 모두 1943년 11월까지 취역을 마치고 전선에 투입될 수 있던 것은, 중부태평양, 필리핀 근해, 오키나와 등에서 벌어진 여러 결전에서 미 해군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디펜던스급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미 해군의 중부태평양 방면 진공은 그만큼 미뤄져야 했거나, 해전에서 더 높은 리스크를 져야만 했을 겁니다.

    저도 전투중에 상대 항공기나 대공포에 의해 손실한 항공기 숫자와, 각종 사고로 손실한 항공기 숫자, 둘 중 어떤 게 더 많은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http://pippaettore.com/Horrific_WWII_Statistics.html 사이트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Almost 1,000 Army planes disappeared en route from the US to foreign locations. But an eye-watering 43,581 aircraft were lost overseas including 22,948 on combat missions (18,418 against the Western Axis) and 20,633 attributed to non-combat causes overseas.

    미 육군기와 해군기를 모두 합쳐서, 전투 중 상실한 항공기 숫자는 22,948대, 비전투 원인(이륙, 착륙, 정비불량, 실종 등 각종 이유)으로 상실한 항공기 숫자는 20,633대인 것 같습니다. 전투 중 항공기 상실 숫자가 조금 더 많습니다.

    Pacific theatre losses were far less (4,530 in combat) owing to smaller forces committed..

    태평양 전역만 따지면, 항공기 대수 자체가 적게 투입되어 총 4530대가 손실되었다고 합니다. 태평양 전역만 따져서 비전투 손실은 찾을 수 없었는데, 전체 통계에서 비전투 손실이 전투 손실보다 약간 적었으므로, 태평양전역도 비슷했으리라 예상합니다.
    답글

    • nasica 2020.11.19 12:30 신고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유럽에서 미군이 항모를 아주 많이 굴리진 않았고 비전투 손실은 항모에서 더 많이 발생했을 것 같으니, 정말 함재기 조종사 손실만 보면 비전투 손실이 더 많았을 것 같습니다.

    • 푸른 2020.11.20 11:13

      그냥 해군에서 일한것만 알았지 이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정보댓글 잘보고 갑니다ㅎㅎ

  • Abc 2020.11.19 13:11

    물H2O로 어뢰를 만드는건가요?
    답글

  • name 2020.11.19 21:37

    바람방향으로 항모가 전속 항진, 이거 바람반대방향으로 전속항진아니었을까요? 지나가는 이과출신 한말씀드리고 갑니다 총총총
    답글

    • 빛둥 2020.11.20 06:17

      복엽기 시절부터, 항공기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이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래야 양력이 더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공항의 경우 대부분 북서쪽으로 이륙하는데, 대부분의 계절에 우리나라는 북풍 또는 서풍이 불기 때문입니다.

      예외가 있기는 한데, 바로 태백산맥 동쪽과 제주도입니다.

      항모 역시 이런 이륙방향의 원리를, 급박한 상황이 아닌 한 지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는 웹페이지를 링크합니다.

      https://hansfamily.kr/m/872

    • hms 2020.11.20 08:47

      이과출신 맞으시군요. 사실 바람방향과 반대방향이 정확한 말입니다. 상대속도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벡터가 반대방향을 가리키는게 정답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보통 말할때 “북서”풍이 분다고 하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바람이 부니 “북서”진 하는게 반대방향이라 “바람방향으로 향한다”라 하는 겁니다.

  • 푸른 2020.11.20 11:15

    재미로 읽는거 치고는 꽤 가득한 정보글이네요ㅋㅋㅋ
    답글

  • 아즈라엘 2020.11.21 18:11

    막짤보니 탑승하다가 풍덩한 사람도 나왔을지도...
    답글

  • 까까님 2020.11.23 11:07

    정규항모 만큼 강력한 공격력 까지는 필요치 않은 선단 호위나 초계 임무에 투입하기에는 딱 좋은 규모였네요
    탑재 항공기야 어차피 같은 기종이니 몇척 모으면 정규항모 비슷한 강도의 단타도 가능하구요
    저도 당장 정규항모 ㄱㄱ싱은 무리이며 경항모급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F35B 같은 비싼 비행기 말고 무인기나 A50 경공격기로 세팅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근본적으로 경항모의 용도가 무엇인가 확실히 해야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경항모 한척을 정규항모처럼 공격용도로 쓴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도입할 경항모는 말 그대로 경항모가 할 일에(초계, 호위, 공격 지원, 주력기 도착 까지 시간벌기 등) 집중되었으면 하구요, 더불어 독도함이 상륙함 내지는 강습상륙함 용도에 걸맞게 세팅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경항모 한척으로 제해권이나 중일 대상으로 유의미한 공격력 확보 등은 좀 무리가 있고 평상시엔 해상 제공권 확보에 쓰다가 상륙전이나 해전에 신속 지원 전력으로 쓰고 상륙함은 공격이나 호위 무장을 좀 덜고 수송+상륙 전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면 좋겠어요

    답글

  • bluewing 2020.11.24 12:13

    F35란넘이 현재로서는 어지간한 4세대기들보다 나으니 b형 싣고다니는 경항모의 가치도 큰 상황이 된거죠. 중국 애들 스텔스기라는 것도 의심스러운데가 많으니 당분간은 경항모에 F35b만 갖고 다녀도 동남아에서 인도양~중동지역까지 먹힙니다.
    일본애들은 이 점에서 경항모 보유해서 자기 영향력을 넓히려는 거고, 우리나라도 보고만 있을수는 없습니다. 항모세력은 단순히 군사력이 아니라 먼 곳의 타국이 우리나라와 연대하고 싶어하게끔 할 수 있는 외교적 중요카드입니다.
    답글

    • 아즈라엘 2020.11.26 08:16

      단순히 전통갑판에 수직이착륙기 몆대 싣는다고 다 항모노릇하는게 아닌게 영국이 과거 인빈시블급을 쏠쏠하게 써먹긴 했는데 경항모의 항공기 지원능력이 크게 떨어져서 결국 퀸엘리자베스급을 크게 만든거죠
      경항모는 항공용 탄약이나 항공유 탑재된걸 이삼일이면 다 쓴다고 들었습니다

    • bluewing 2020.11.26 11:51

      아즈라엘 // 당분간은 실제 전투력보다는 외교적 카드로서의 가치가 클 겁니다. 중국의 패권 확대 시도상황에서 군사적 연대를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따라 태평양~인도양 국가들과의 경제,외교적 영향력도 달라지겠죠.
      비슷한 예로서는 바로 얼마전 그리스-터키 해상자원 분쟁에서 프랑스가 그리스를 위해 항모로 해상시위 해준 사례도 있고요. 항모 보유여부는 태평양~인도양에서의 주도적 영향력을 일본이 가져가느냐, 한국이 가져가느냐를 판가름하는 요소들 중 하나가 될 겁니다.

  • 수비니우스 2020.11.26 23:56

    부카니스탄 때문에 국방부가 육방부라고 불릴만큼 육군에 치중된 우리나라에서 바로 정규항모 테크를 올리기는 어렵겠죠... 당장 경항모 하나 올리는데도 기한을 10년 뒤인 2030년으로 잡던데;;

    근데 지금의 경항모 체급인 3만톤이 2차대전때 정규항모 체급이었다는게 흥미롭네요. 미드웨이 해전때 콰콰쾅 하고 5분만에 3척 날려먹고 다음날 또 1척 날려먹은게 두개는 4만톤 두개는 2만톤이더군요. 하긴 80년전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세상이니...
    답글

    • 까까님 2020.11.27 10:40

      프로펠러 전투+뇌격+급강하폭격기였던 함재기가 제트 전폭기로 바뀌면서 덩치가 커지고 이륙거리도 길어지고 해군용 소형기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개량이나 설계변경으로 공군과 돌려쓰면서 항모를 키우는 쪽으로 간거죠
      요즘 구축함도 예전 순양함급 배수량인데 이쪽은 대구경 주포 보다는 미사일 같은 원거리 화력으로 가다 보니 작은 체급에도 많은 화력을 쑤셔넣을 수 있는 거고요
      레일건이나 레이저 무기가 소형화 된다면 나~중에는 그런 걸로 무장한 참수리급과 수상모함 같은 게 해전의 주력이 되다가 결국엔 택배상자 만한 드론이 뿅뿅거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밌기도 하지만 막상 그런 세상이 오면 엄청 무서울 것 같아요

  • 까르르 2021.02.04 18:33

    나시카님 블로그를 네이비필드 하실 적에 찾아왔는데, 밀덕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다니요 =ㅂ=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