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F2 무선 침묵 이야기 (3) - 번개 탐지기 군 작전시, 특히 해군 작전에서 무선 침묵을 엄수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발신자의 위치 노출. 전파 발신원의 위치를 간단한 loop antenna를 통해 찾아내는 방법은 헤르츠 박사가 이미 1886년 발견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었음. 그 원리는 간단한데, 루프 안테나의 둥근 평면을 전파 발신원 방향으로부터 직각 방향에 놓으면, 루프 안테나의 반쪽씩의 호(arc)에 잡히는 전파 신호가 서로를 상쇄하여 null을 만드는 것. 루프 안테나의 둥근 평면이 전파 발신원 방향과 같은 평면으로, 즉 0도 각도에 놓이면 반대로 반쪽씩의 호에 잡히는 전파 신호가 서로를 보강하여 최대 감도가 나옴. (WW2 당시 독일군이 운용하던 이동식 전파 발신원 탐지 장치. 루프 안테나가 기본.) (저 안에서.. 2024. 8. 8. 레이더 개발 이야기 (7) - 영국에는 육군도 있다! 로열 네이비가 모든 주요 군함에 레이더를 달기로 결정한 것이 1939년 8월 10일. 전에 언급했듯이 항공모함들은 워낙 바빠서 레이더를 달 짬을 내지 못했으나, 막 진수된 HMS Illustrious (사진1, 39년 4월 진수, 2만8천톤, 30노트)를 비롯한 신형 항모들에게는 레이더를 당연히 장착했고, 기존 항모들에게도 시간이 나는 대로 레이더를 장착. 이러고나자 1939년 9월 3일 WW2가 터짐. 당시 로열 네이비는 HMS Illustrious를 포함한 신규 항모들의 비행갑판을 3인치 두께의 장갑판으로 입혔음. 이유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아군 함대를 향해 날아오는 적 폭격기들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방법이 없으니 제때 막아낼 방법이 없었던 것. 그래서 일단 내습하는 폭격기들의 폭탄을 두꺼운 장갑.. 2022.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