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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12.10 사랑과 이별 - 조세핀과의 이혼 (6)

예비 신부는 무엇이 불만이었을까 ?

잡상 2019.05.23 06:30 Posted by nasica


작년부터인가... 페미니스트 운동과 그에 대한 반발로 여성 혐오 경향이 생겨났었지요.  최근 대림동 여경 사건으로 다시 또 그런 문제가 시끄러워졌더군요.   자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대림동 여경 사건에 대해서는... 술취해서 난동부리는 남성을 혼자서 힘으로 제압하고 수갑까지 혼자 채워야 비로소 경찰 자격이 있다면 우리 동네 파출소의 40~50대 배나온 남성 경찰들도 모조리 옷을 벗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또 키가 평균 이하인 남자들도 모조리 탈락이고요.  경찰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취객에게 쩔쩔 매는 장면은 사실 전에도 꽤 많았는데, 이번만 화제가 되는 것은 대상이 여성 경찰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서 좀 씁쓸합니다. 

 

 


오늘 끼적거리는 잡상은 대림동 여경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최근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그러니까 저는 모르는 어느 결혼을 앞둔 젊은 커플의 작은 갈등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갈등의 전후 관계는 이렇습니다.  아래 액수는 그냥 예시입니다.

1) 남자는 월 300 수입.  여자는 월 200 수입.
2) 전세자금은 남자가 2억 대출을 받아서 마련.
3) 갈등의 원인은 남자의 제시안 : "여자의 월급으로 생활비를 대고, 남자의 월급은 모조리 대출금 상환에 쓰자."

(제 블로그에 출입하시는 분들은 아마 남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자신하는데) 여러분께서는 저 위 남자분의 제시안에서 특별히 뭔가 이상하거나 잘못된 점이 느껴지십니까 ?  만약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신다면 여러분들도 여자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공감 능력이 조금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저 젊은 예비 신랑도 자신의 제안에 무엇이 잘못 되었다는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 했다고 합니다.  (저는 대번에 이해했습니다.  이거 으쓱으쓱 해야 하나 ?)

저 제시안을 들은 여성분은 대뜸 불공평하다면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여성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것이, 전세 계약을 남자 이름으로 해놓았는데 남자의 돈으로는 모두 전세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다면 남자의 돈은 사실상 저축이 되는 것이고, 여자의 돈은 생활비로 소비되어 사라지는 돈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 2년 뒤 이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여자는 아무 저축금이 없는 상태가 되지만 남자는 자기 이름으로 된 전세금을 가져올 수 있으니 대출금을 상환하고도 2년간의 자기 월급이 고스란히 자기 이름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 예비 신부가 왜 불만이었는지 예비 신랑이 이해하고 나면 아마 기분이 나빴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막 결혼하는 마당인데 여자가 벌써 이혼 준비부터 하고 있다고 하면 신랑으로서야 기분 나쁠 수 있겠지요.  제가 집에 가서 와이프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와이프는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꼭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결혼하는 남녀 관계에 있어 시댁과의 관계에 있어서나 이혼 위험에 있어서나 분명히 여자가 더 약자의 위치에 있다.  모든 약자들은 있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미리 대비하려는 경향이 있다.  강자는 당연히 그런 걱정하지 않는다.  이건 여자가 이혼 생각부터 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약자의 입장을 남자가 이해해줘야 하는 문제이다."

저는 제 와이프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결국 그 예비 부부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냥 남자 제시안대로 따른다고 해도, 여자가 생활비를 댄 증거가 있으니 이혼 소송을 걸면 여자가 낸 생활비 기여분 만큼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이혼 소송보다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합의 이혼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확실히 여자에게 불리한 제안 같기는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달리 이혼시 양육비라든가 재산 분할이라든가 하는 점에서 매우 남성 중심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상 여자들은 법적 보호를 받기 매우 어렵지요.

공정한 제안은 어떻게 될까요 ?  일단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매매 거래의 경우엔 남자 지분 78% 여자 지분 22% 등으로도 계약이 가능할 것 같은데, 전세 계약의 경우엔 그런 것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냥 공동 명의의 전세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은데, 그럴 경우 더 많은 소득이 있는 남자 측에서 불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남자 100, 여자 100씩 공동 생활비를 내고, 남자 소득 200과 여자 소득 100을 각각 따로 저축했다가 나중에 결정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  쉽지 않네요.  실제로는 어떻게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많은 남성분들은 이렇게 분노하실 겁니다.  "애초에 전제가 잘못 되었다, 왜 남자가 전세 자금을 다 마련해야 하느냐 ?  왜 여자는 달랑 혼수 몇 푼 해오면서 남자보고는 몇 억에 달하는 집을 구해오라고 요구하느냐 ?"  이 이야기 속의 커플도 그렇습니다만, 많은 경우 남자의 소득이 더 많고 남자의 나이가 더 많습니다.  아마 여성분들은 그것부터가 뿌리 깊은 남녀차별의 결과이니 그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실 것 같아요. 

 

제 생각으로도 왜 남자가 가장 부담이 큰 (전세든 매매든) 집 마련을 도맡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남녀 형편에 맞게 64%+36% 혹은 46%+54% 등 자기 몫대로 명의를 가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댁과 처가와의 관계, 가사노동과 육아의 부담 분배 등도 공평하게 해야 하겠지요.  물론 이것도 우리나라 전통 사회 관습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저도 아들이자 사위인데, 제가 처가에 가는 것과 제 와이프가 시댁에 가는 것은 심리적 부담 자체가 다를 것이거든요.  저야 처가에 놀러가는 기분으로 가지만 와이프는 시댁에 일하러 가는 기분일 수 있으니까요.  분명히 우리 사회의 부부 관계는 여성에게 불리하긴 합니다.  역시 쉽지 않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 모든 불합리와 불공평을 다 덮고 가는 방법은 사랑 밖에 없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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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날론 2019.05.26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재로 뒤지는 사람 9할이 남잔데 그럼 남자가 돈 더 받지 덜 받나요? 나시카 님은 분명 노동자의 편이고 진보주의자이신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사무실에서 펜대 굴리던 자본가들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보다 돈 더 받는 걸 지지하시는 신자유주의 보수주의자셨군요?

  3. 최홍락 2019.05.27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몇년전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여성 관련해서 글이 올라오면 이상하게 좌표찍고 전투치르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긴 하네요. 일단 페미니스트의 ㅍ 자랑 연관이 된다, 아닌 여성의 ㅇ자와 연관이 된다 싶으면 무조건 좌표부터 찍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댓글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달리는 경우는 오랜만에 봅니다.

    2. 대림동 여경 사건 관련해서는 여경 어쩌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여성 경찰이라서 문제라기보다는 경찰이 절차대로 주취 용의자를 제압하지 못하는대서 나온 문제인지...저는 후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사실 주취용의자가 여성인 경우 난동을 부릴 때 남성 경찰들도 제대로 제압 못하는 경우를 봐서...그렇다고 경찰을 남,녀 사이좋게 해체시키는 방법을 쓸 수는 없는 것이고요.

    3. 보통 사회에서 약자가 되는 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할 때 어떤 개인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개인의 특성을 가지고 전체의 잘못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을 때, 그 집단을 약자 내지는 소수자로 판단하지요. 가령 호남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면 호남사람 전체가, 흑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흑인 집단에 대해, 무슬림이 범죄를 저지르면 무슬림 전체가 비하나 비난 대상이 되면 그 집단은 사회 내에서 소수자가 되는 것이고요. 만약 여성을 약자나 소수자로 인정하기 싫다면 이번 건도 여성 경찰이 아니라 경찰의 주취 용의자에 대한 대처 메커니즘 같은 근본적인 것에 더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보통 개인의 행위를 근거로 전체 집단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자기쪽에서 비슷한 문제가 터지면 일부의 사례를 전체로 확대하지 말라고 얘기하지요.)

    4. 그럼 이왕 사건이 이렇게 벌어진거 어쩌자는 거냐? 여경 문제 이대로 둘거냐고 물으실 분도 있는데, 현직에서는 직무급제 도입하고, 내근직들 승진 어렵게 하고, 선발과정에서는 필기시험을 절대평가로 일정 점수 이상은 실기테스트 자격을 주되 여경 선발 비율 제한을 폐지하고 체력 및 근력 테스트를 개선시키면 되죠. 그리고 연수과정에서 무도(범인 제압과정) 테스트 기준을 높여서 남자든 여자든 기준 미달시 과감히 퇴출시키면 되지 않나 싶어요. 대안은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어요. 근데 울분을 여성들에게 돌려야 하니까 대안에 대한 생각같은건 다들 안하고 싶은거죠. (산재로 뒤지는 사람이 9할이 남자라는 것과 자본가들이 돈을 더 받는 것을 지지하는게 어떻게 같은 맥락으로 연결되는지 참 희한하기는 하더라고요...)

    5. 위의 사례로 드신 부부 문제는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다 정도?

    부부 간이든 형제간이든 돈 문제에 있어 스무스하게 얘기가 되는 경우가 우리 인생에서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요?

    300은 대출 갚는데 쓰고, 200은 생활비로 쓰는게 좋은 대안이기는 한데, 그럼 남자는 여자에게 용돈을 얼마나 타 써야 하는지가 궁금하네요. 이렇게 되면 여자는 마음 먹기에 따라 남자를 용돈 가지고 휘어 잡을 수 있는데,(진짜 한달에 교통비만 주는 부부들도 꽤 있긴 하더라고요.) 왜 이걸 굳이 거부한 건지 이해가 안되는 측면이 있긴 해요.

    6. 자꾸 어떤분들의 경우 386세대니 4050과 2030 간에 싸움을 붙이려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냥 20대에서 30대 초반정도로 한정되는 게 아닌지...

    저같은 경우는 2010년에 졸업을 했는데, 그때도 그렇고 그 이후 몇년동안 여성들의 취업이나 승진이 남성보다 더 힘들다는 현실, 그리고 구조조정이 있으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성이 항상 그 자리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 여러 현실을 경험하다보니 이게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라서요. 그냥 기회가 안주어지는 부분이 많아요. 최근 들어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심지어 고소득 계층인 의사들도 이런 상황이더군요.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329733_24634.html) 적어도 제가 체험하는 현실은 여성들이 많이 불리하더군요.

    2030 세대 얘기할 때 적어도 저는 포함은 안될 것 같네요. 1.에서 언급한 사람들이 2030세대의 주류라면 저는 그냥 세대와의 불화를 택해야 할 듯요.

    • 기리스 2019.05.27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몇년전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여성 관련해서 글이 올라오면 이상하게 좌표찍고 전투치르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긴 하네요. 일단 페미니스트의 ㅍ 자랑 연관이 된다, 아닌 여성의 ㅇ자와 연관이 된다 싶으면 무조건 좌표부터 찍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댓글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달리는 경우는 오랜만에 봅니다.
      - 그만큼 유달리 여성 관련 글에서만큼은 나시카님 글이 논리정연하지 않고 형편없이 편협하기 때문이죠. 페미니스트라는 게 그다지 긍정적인 의미가 아닌데, 당연히 나 페미니스트요 했으니 안 좋은 소리 듣는 거고요. 누군가가 블로그에 "나 백인우월주의자임" 이러면 참 좋은 댓글 달리겠네요?

      2. 대림동 여경 사건 관련해서는 여경 어쩌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여성 경찰이라서 문제라기보다는 경찰이 절차대로 주취 용의자를 제압하지 못하는대서 나온 문제인지...저는 후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사실 주취용의자가 여성인 경우 난동을 부릴 때 남성 경찰들도 제대로 제압 못하는 경우를 봐서...그렇다고 경찰을 남,녀 사이좋게 해체시키는 방법을 쓸 수는 없는 것이고요.
      - 남성 경찰이어도 문제가 됐겠지만, 여성 경찰이어서 더욱 문제된 거 맞아요. 안 그래도 자질 의심스러운 상태에서 쪽수 불린답시고 채용된 저질 인력들 많다고 안 좋은 소리 듣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사례를 만들어 줬으니 말이죠. 거기에 더해, 다른 사례에서 남경들이 비판 받았을 땐 조용하던 경찰청이 여경이 일 당하니 치안총~정감까지 나서서 커버질하는 꼴을 보면 도저히 형평성에 맞다고 볼 수가 없거든요.

      3. 보통 사회에서 약자가 되는 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할 때 어떤 개인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개인의 특성을 가지고 전체의 잘못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을 때, 그 집단을 약자 내지는 소수자로 판단하지요. 가령 호남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면 호남사람 전체가, 흑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흑인 집단에 대해, 무슬림이 범죄를 저지르면 무슬림 전체가 비하나 비난 대상이 되면 그 집단은 사회 내에서 소수자가 되는 것이고요. 만약 여성을 약자나 소수자로 인정하기 싫다면 이번 건도 여성 경찰이 아니라 경찰의 주취 용의자에 대한 대처 메커니즘 같은 근본적인 것에 더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보통 개인의 행위를 근거로 전체 집단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자기쪽에서 비슷한 문제가 터지면 일부의 사례를 전체로 확대하지 말라고 얘기하지요.)
      - 이슬람권이 유달리 욕먹는 이유는 단순한 편견 때문이 아니라 실 사례가 누적되어 현재진행형으로 주욱 진행중이기 때문이지요. 21세기에 기독교가 암만 개독 목사들이 판친다 한들 자기네들끼리 치외법권 구역 차려 놓고 종교 경찰이란 깡패집단 만들어서 현지 경찰도 못 건드리게 하고 성경 교리 들먹이며 사람들 패고 죽이고 다니진 않거든요. 거기다, 똑같이 잘못 저질러도 흑인, 무슬림, 여성은 동정표+법적으로 약한 처벌까지 겹치니 곱게 보일 수가 없죠. 미국 흑인 사회에서도 흑인들 중 성공한 부류들은 흑인의 약자 프레임을 곱게 안 봅니다. 사실, 미국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은 백인 남성 저소득층인데, 백인=강자라는 20세기 초중반 마인드로 정책을 펴시는 분들 덕에 열심히 인종주의가 다시 새록새록 솟아오르기 시작하고 있죠. 여성우월주의도 마찬가지고요. 현재는, 적어도 이 나라에선 2030 남성들이 약자면 약자지 강자가 아닙니다. 진술만 일관적이면 증거 없어도 남자 하나 성범죄자 만들어 손배 받아먹고 빵 보낼 수 있는 세상에 여성이 약자라 하면 비웃음만 사실 뿐이죠.

      4. 그럼 이왕 사건이 이렇게 벌어진거 어쩌자는 거냐? 여경 문제 이대로 둘거냐고 물으실 분도 있는데, 현직에서는 직무급제 도입하고, 내근직들 승진 어렵게 하고, 선발과정에서는 필기시험을 절대평가로 일정 점수 이상은 실기테스트 자격을 주되 여경 선발 비율 제한을 폐지하고 체력 및 근력 테스트를 개선시키면 되죠. 그리고 연수과정에서 무도(범인 제압과정) 테스트 기준을 높여서 남자든 여자든 기준 미달시 과감히 퇴출시키면 되지 않나 싶어요. 대안은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어요. 근데 울분을 여성들에게 돌려야 하니까 대안에 대한 생각같은건 다들 안하고 싶은거죠. (산재로 뒤지는 사람이 9할이 남자라는 것과 자본가들이 돈을 더 받는 것을 지지하는게 어떻게 같은 맥락으로 연결되는지 참 희한하기는 하더라고요...)
      - 말씀하시는 대로 하라고 예~전부터 다들 요구해왔습니다. 누구씨들처럼 "약자인 여성한테 그런 걸 요구하나요? 젠더 감수성이 부족하시군요, 빼액~" 거리며 씹고 여경 쪽수만 열심히 불린 뒤 이런 꼬랑지가 나니 당연히 "거 봐 저질 자원 뽑으니 수갑도 지 손으로 못 채우고 "남성" 시민 불러다 명령해서 수갑 채우게 하는 노쓸 여경들만 늘어났잖아?"라며 욕 먹는 거고요. 그리고, 내근직은 원래 현장에서 오래 구른 경찰들이 잠시 쉬었다 가거나, 퇴직 임박한 이들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주어지는 자리로 순환직입니다. 님이 그렇게 옹호하시는 여경님들이 방순대, 교통 같은 데서 초임 때 살짝 뛰고는 그 저질체력과 약자 프레임을 열심히 활용해 징징대서 내근직으로 다들 빠져 버리고, 그러니 남경들은 내근직 TO 여경들이 대거 먹어서 순환근무도 제대로 안 되고 진급 시험공부 할 시간도 없어 개고생만 하고 진급이 막히는 반면, 여경들은 거기서 편하게 늘어진 데다 그 남는 시간에 시험공부 해서 꿀은 꿀대로 승진은 승진대로 다 빨아먹어대죠. 거기에 할당제까지 있는데 퍽이나 좋게 보이겠죠? 페미니즘 지지하시는 분들이야말로, 이렇게 현실을 외면하는 분들이 대다수죠. 심지어, 반페미 진영에서 줄곧 주장해 온 걸 뒤늦게 들이대면서 이런 건 왜 주장 안 하냐 같은 헛소리 뒷북은 덤....
      (산재로 뒤지는 비율이 압도적인 직종에 대거 종사하는 등 고임금을 받는 이유가 엄연히 있는 남성들을, 마치 그냥 남자라서 돈 더 받으니 강자라고 매도하는 모습이 말씀하신 그것과 똑같거든요.)

      5. 위의 사례로 드신 부부 문제는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다 정도?

      부부 간이든 형제간이든 돈 문제에 있어 스무스하게 얘기가 되는 경우가 우리 인생에서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요?

      300은 대출 갚는데 쓰고, 200은 생활비로 쓰는게 좋은 대안이기는 한데, 그럼 남자는 여자에게 용돈을 얼마나 타 써야 하는지가 궁금하네요. 이렇게 되면 여자는 마음 먹기에 따라 남자를 용돈 가지고 휘어 잡을 수 있는데,(진짜 한달에 교통비만 주는 부부들도 꽤 있긴 하더라고요.) 왜 이걸 굳이 거부한 건지 이해가 안되는 측면이 있긴 해요.
      - 네.

      6. 자꾸 어떤분들의 경우 386세대니 4050과 2030 간에 싸움을 붙이려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냥 20대에서 30대 초반정도로 한정되는 게 아닌지...

      저같은 경우는 2010년에 졸업을 했는데, 그때도 그렇고 그 이후 몇년동안 여성들의 취업이나 승진이 남성보다 더 힘들다는 현실, 그리고 구조조정이 있으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성이 항상 그 자리를 차지할 수 밖에 없는 여러 현실을 경험하다보니 이게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라서요. 그냥 기회가 안주어지는 부분이 많아요. 최근 들어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심지어 고소득 계층인 의사들도 이런 상황이더군요.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329733_24634.html) 적어도 제가 체험하는 현실은 여성들이 많이 불리하더군요.
      - 위에서 다들 그 이유 얘기했는데요... 여성들이 임금 높고 위험한 직종과 관련된 전공도 잘 안 하고, 그 직종을 잘 고르지도 않고, 같은 직종에 종사해도 역시 고위험군 직종에 대한 종사 및 노동 시간 등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여성을 덜 쓸 수밖에 없고 여성도 돈을 덜 벌 수밖에 없다고요. 누가 말했듯, 기업은 똑같은 일하고 임금 더 적게 받으면 원숭이라도 쓸 곳입니다. 심지어, 여성 사업주나 경영인들조차 실익보다 이념이 먼저인 극렬 페미 아닌 이상 남성 직원을 더 많이 쓰죠. 이유가 뭐겠나요?

      2030 세대 얘기할 때 적어도 저는 포함은 안될 것 같네요. 1.에서 언급한 사람들이 2030세대의 주류라면 저는 그냥 세대와의 불화를 택해야 할 듯요.
      - 네, 언더도그마에 빠지셔서 시대에 뒤쳐진 이념 추종하는 건 개인 자유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를 감수하시는 것도 마찬가지~ 하긴, 2030 중에도 닭사모 카페 2030 소모임 열심히 들락거리시는 분들도, 대학에서 남자 후배들 열심히 줘패고 욕하고 가혹행위 일삼으면서, MT나 답사 한 번 가면 숙소 도착해서 짐 내릴 때 "어허, 어딜 여자를 이런 걸 시키나 허허허" 하며 여자애들 은근슬적 껴안고 만지작대는 ㅂㅗㅃㅏㄹ 젊꼰도 얼마든지 있으니, 뭐 놀랄 일은 아니네요. 전 05학번입니다만, 10년쯤 전인 2009년 방학 때 극장 매점 아르바이트 할 때, 꼴랑 저보다 5살 많은 남자 매니저가 같이 알바하는 누나가 저한테 치즈케이크 ₩1,000 짜리 하나 사 준 걸 가지고 "어딜 남자가 돼서 여자한테 얻어먹냐?" 같은 소릴 한 거 보니 확실히 현 30대 후반은 그리 까이시는 4050이랑 더 가까운가 봅니다.

    • 비날론 2019.05.27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788786

      남성은 명백한 증거도 없이 여성이 지 더듬은 거 같다고 썰만 잘 풀면 징역형!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9/2016041901309.html

      여성은 남성 그것도 미성년자까지 포함된 이들까지 여러 차례 강제추행한 게 명백한데도 고작 벌금형!

      이것이 여성이 약자인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자본가에 대한 비유가 왜 나왔는지에 대해선 윗분이 다 써주셔서 굳이 얘긴 안 할게요~

    • 아즈라엘 2019.05.27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영상을 제대로 안보신거 같은데
      남경이 주취자를 제압할때 엄호해야 할 여경은 그냥 쳐 밀려나기 바쁘더군요

      주취자가 아니라 칼이라도 들었다면???
      애궂은 경찰 하나만 혹 하나 달고 출동했다가 순직하는거지요

    • 2019.05.27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4번을 제일 반대하는 게 나시카님이나 님이 그렇게 우호적으로 보는 ♩♪♫♬들인뎁쇼???? 여자 쪽수 불리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절대 못하니까요ㅋㅋ

    • ............. 2019.05.27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1.이건뭐. 개인판단이 넘어가고...
      2.일단 말씀하신대로 "여성경찰"의 문제가 아닌 "경찰"이 제압을 제대로 하지못한건 맞습니다. 그러면 왜 그러한 일이 생기는지 알아보는게 순서이것죠?
      경찰시험 실기체력검정표 보신적이 있나요? 여성의 경우 남성의 1/3이 기준입니다. 범죄를 제압하는데 있어서 여성,남성의 구분이 없습니다. 본질적 체용이 글러먹었으니 이사단이 난거지요. 그리고 여성 제압 운운하는데 비열하게 그러지 맙시다. 그게 성폭행 운운하며 짖어대는거 무서워서 즉 똥이 드러워 피하는거지. 제압을 "못"하는건가요?
      3.사기치지 마세요. 대림동 "여경'이 욕먹은 거지 여성경찰 전체가 욕먹은적 없습니다. 다만 이를 계기로 여성도 남성과 동일한 체력검정을 하고 할당제를 페지하라는게 주요 주장입니다. 이게 "여혐"이고 소수자 혐오 인가요? 그건 어느나라 여혐입니까?
      4.내근에서 놀지말고, 체력검정 제대로하라는거 천오백만년 전부터 주장하던겁니다. 그런대 그때는 입닫고 있으시다가 여혐이다아~~~ 왈왈왈!!! 여성차별이다아~~~왈왈왈!! 개소리하는거 웃기다고 봅니다. 그동안 귀머거리 심봉사로 시신건가요?

    • 수비니우스 2019.05.27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찰시험 실기체력검정표를 봤는데 10점 만점 기준 100미터 달리기 남13초 여15.5초 / 1000미터 달리기 남230초 여290초 / 윗몸일으키기 남58개 여55개 / 좌우악력 남61kg 여40kg / 팔굽혀펴기 남58개 여50개라고 하는데 여경의 체력기준이 남경의 1/3이라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군대를 간부로 나온 저로서는 남군특급이 팔굽혀펴기 72개일때 여군특급이 30개인거보고 어이없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사회에선 그것가지고 얘기하는 경우는 없고 여경체력가지고 까는 사람은 많던데 남경58에 여경50이면 그렇게까지 큰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큰차이 없으니 동일하게 58로 올리자고 해도 좋을것 같기도 하고요. 그저 군인에 비해 경찰체력은 왜이리 널널한가 싶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 유동닉 2019.05.27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꽤 오래전부터, 평소엔 멀쩡하게 논리정연한 글 잘 쓰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성 관련해서 글을 썼다 하면 죄다 그간의 논리적인 면모는 갖다 버리고, 감정에 호소하는, 그마저도 호소력 0인 글을 써대는 경우가 참 많더군요. 그런 거 써대는 분이나 그런 분을 추종하는 분들 눈에야 자기 글이 아니라 댓글이 지저분하게 보이겠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bM-xZ6gSz0c&t

      현대 교육을 참 충실히 받으신 분들이라 그렇겠죠? 저희같이 감수성 빻은 미개인들과는 다르게요~~

    • 기리스 2019.05.29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7152700005?input=fb&fbclid=IwAR0LL7fJaLWMqXDXJ79qA0MLAMCGzQUeFK0EFGXz1x4GZWEMnHJkryS0LeI

      4번을 절대 반대하시는 게, 바로 님같은 남페미 분들이 열심히 응원하시는 그 분들인데요?????????? 그간 열심히 4번의 대안을 제시하고 이행하라 주장한 건 님과 반대되는 안티페미 분들이었고요.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지 참 기대되는군요.

  4. 생각해봐요 2019.05.27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면 다른 면을 한 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나스카님께서 여성의 체력이 문제라면 50대 배나온 경찰관들도 옷 벗어야한다고 하셨는데, 여성들의 평균 체력이 남성보다 약하기 때문에 경찰 채용이나 정기 체력검사에서 남성보다 완화된 체력기준을 적용합니다. 여자 10점이 남자 1점인 경우도 있고, 남자 과락이 여자 9점에 해당되는 경우도 있죠.

    여성의 체력이 낮기 때문에 완화된 체력기준을 적용하여야한다면, 4,50대도 2,30대 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또 장애인은 체력기준 적용하지 않고 필기만으로 채용 시켜줘야 할까요? 하지만 경찰은 장애인 채용은 하지 않죠. 경찰 말 대로 체력이 요구되는 분야는 30%도 되지않는다면 70%의 보직에 장애인도 채용 가능할텐데 왜 그럴까요?

    무엇보다도 50대 경찰들은 최소 1~20년간 경관으로 근무하면서 신입경찰들이 할 일들을 다 경험하고 관리직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신입 여경들에게 요구되는 체력을 꼭 필요한 경우는 없죠. 군대로 치면 이등병이 지휘하고 전략을 짜는 군대도 망할 군대이지만 참모총장이 소총들고 전선에 뛰어드는 군대도 망할 군대인거나 마찬가지죠. 그 위치에 맡는 체력을 요구하는데 있어서 남녀의 구분이 있어서는 안된다다는 것과 위치에 관계없이 요구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문제도 있겠죠. 나스카님은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겠고 페미니스트로 자부하시지만, 만일 회사에서 나스카님에게 당신은 남자로서 사회적 강자이고 좋은 기회도 많으니 월급을 줄이고, 그 차액분을 여직원에게 주겠다고 하면 과연 나스카님은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회사 욕하면서 이직 준비를 할까요? 지금 페미니스트들은 사회에서 한정된 파이 중 남성지분을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보일 뿐입니다. 그것이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면 불만이 없겠지만 공정하지도 못하고 정당하지도 못하다고 생각하여 저는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것이고요.

  5. raa 2019.05.27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신부의 이중잣대가 왜 페미니즘이 반발을 일으키는지 잘 보여주네요.
    2억이 뉘집개이름인가요? 그거 이자만 해도 예비신부 몇달치 월급입니다.
    2억을 남자가 부담하는 문제에는 눈을 감고, 그걸 갚는 부분에서만 감수성을 요구하는 이상 한국 페미니즘은 빼액거리는 생떼를 못벗어납니다. 여러모로 신빙성도 의심스러운 여자라서 받는 불리한 점만 강조하고, 남자라서 받는 불리한 점(예를 들어 군대)는 그냥 나몰라라 하죠. 그따위 집단 이기주의에 계속 찬동해줄만큼 남자들이 저능아는 아닙니다.
    여기 글들에서 보여지는 나시카님의 가치관은 현명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부인분 때문인지 부채의식 때문인지 이성을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계시는듯하군요. 과거에는 옳았고 필요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폐가 된 것들이 역사에는 넘쳐나는 건 나시카님이 더 잘 아실텐데.. 그리고 그 낡은 인식을 못버리고 잘못된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 때문에 역사가 얼마나 정체되는지도요..(ex:로마의 원로원, 한국의 반공주의) 이미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페미는 일베와 동급이고 그걸 백러쉬로 이해하다가는 꼰대 루트를 타게 되실거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6. reinhardt100 2019.05.27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댓글이 이리 많은지? 놀랍네요. 민감한 주제이긴 합니다.

    • 최홍락 2019.05.27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감한 문제이긴 한데 reinhardt100님과 같이 적확한 근거자료와 진단으로 들어온 공격을 찾기가 힘든게 슬프네요. 새로본 아이디가 많은걸 보니 좌표찍고 오는 인간들이 많긴 한 듯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지만ㅎ ♩♩♫젊꼰이라ᆢㅋ 05학번이면 회사에서 빠르면 과장직급일수도 있을텐데 이정도 수준의 저급한 표편이 오가는걸 보면 핫하긴 해요ㅎ

    • reinhardt100 2019.05.27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05학번이라서요 ㅎㅎ

      음 그나저나 요새는 연일 철야가 다반사라 예전처럼 장문으로 올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주제는 더욱 쉽지 않죠.

      감정적으로 접근하자면야 그냥 질러버려도 되지만 공부 좀 한 사람들이 그러면 곤란하죠. 합리성에 기초한 논쟁을 해야지 말입니다. 저도 자유주의 신봉하는 사람으로써 지금의 작태는 솔직히 격정됩니다. 이러다 정말 후대에 나라가 기울지도 모르니까요. 각 개인의 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되야 나라도 어느 정도 유지되는 법이니까요.

    • 기리스 2019.05.27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페미니스트의 ㅍ 자랑 연관이 된다, 아닌 여성의 ㅇ자와 연관이 된다 싶으면 무조건 좌표부터 찍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댓글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달리는 경우는 오랜만에 봅니다.

      이 정도 시비로 시작하신 댓글에 그나마도 죄다 논파된 뒤 반박도 못 하면서 고정닉 네임드 부심 부리는 게 바로 꼰대지요. 나이도 젊으니 젊꼰인 거고....

      감성적인 접근은 과연 누가 하고 있는 걸까요... 적확한 근거자료와 진단은 우선 그런 말 하는 누구씨부터가 꺼내질 못하고 있는데 말이죠....

    • raa 2019.05.28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좌표를 찍고 오든 말든 논리로 반박하면 되는건데.. 메시지를 반박할 능력이 없으니 메신저를 공격하는 수밖에 없겠죠..

    • 최홍락 2019.05.28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ㅂ ㅗ ㅃ ㅏㄹ 젊꼰이랑 대화 섞을 필요도 못느낄 것 같은데 여기까지 찾아서 댓글 달러 오시는걸 보니 어지간히 시비거는걸 즐기시는 모양입니다.ㅋ 산재로 뒤지는 이라는 표현을 버젓이 쓰는 걸 보고 얼마나 좋은 직장 다니셨으면 일하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이따위로 표현하나 싶었는데 그냥 내지르는 표현 수준이 그 수준이라는거겠죠. 그 수준에다 무슨 얘기를 더 할까 싶습니다.ㅋ

    • reinhardt100 2019.05.28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일 있었나보네요? 이제 퇴근해서 댓글들 안 읽었는데 한번 집에 가면서 읽어봐야겠군요. 무슨 글이었길래 이리 난타전인지 봐야겠습니다.

    • 기리스 2019.05.28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화 섞을 필요는 못 느끼겠지만 자칭 네임드라는 양반들이 자신의 저열한 논리 전개 방식으로 시비터는 걸 즐기러 왔다 털려서 논리적인 반박도 못하고 그저 부심으로 부들대는 모습을 구경하는 건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을 수도 있지요~~

      "산재로 뒤지는 이라는 표현을 버젓이 쓰는 걸 보고 얼마나 좋은 직장 다니셨으면 일하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이따위로 표현하나 싶었는데 그냥 내지르는 표현 수준이 그 수준이라는거겠죠."? 네, 노예들이 일하다 지쳐서 "우리 같은 거 몇 마리 뒤진다고 윗것들이 신경이나 쓰겄냐?"라고 했다고 "넌 얼마나 잘난 신분이길래 고생하시는 노예분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버젓이 쓰냐?"라고 하실 분이시네요. 흑인들이 자기들끼리 어이 니그로 크크 거리는 거랑 스킨헤드 백인이 어이 니그로 거리는 것이 같다고 믿는 수준이실 테니 저 따위 어쩌고 하는 저열한 표현 써 가시면서 참 멋지게 반박을 했다고 자화자찬하고 계시겠지요. 사고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되니 논리적인 반박은 못 하고 네임드 부심 같은 남들이 알아 주지도 않는 거나 열심히 붙들고 계신 것이고요. 님 논리전개 방식 그대로 해 드리자면, 님은 자기를 ㅂㅃㅈㄲ으로 비하하는 자기애가 결여된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환자라고 해석해도 되겠군요. 그 수준에 뭔 얘길 더 할까요?

    • .............. 2019.05.28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홍락/노친네 어디 절간에 머물다 오셨나. 어느 정도가 "저열한지" 모르것고.
      에당초 댁이 정의한 "여성에 대한 무조건 적인 공격" 이라는 프레임부터가 글러먹었구만, 자기 잘못한것은 ♬♬♬ 생각안하고 고인물 부심에 피해망상까지 있내요... 댁이 뭐라도 되나? 개 ㅈ 같은 소리만 찍찍 하니 욕쳐먹는건 당연한거지.
      좌표는 무슨..ㅋㅋㅋㅋ 손가락으로 꼽을정도구만... 나르시즘도 적당히 가지시길
      님은 그냥 지나가다 보이는 젊은꼰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 흥부 2019.05.29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락님이 2010년에 졸업한 남자라셨으니, 병역 이행한 거 감안하면 2003~4년 즈음 입학한 학번이시겠군요. 그럼 뭐 얼추 각 나오네요. 같은 80년대생들이라도 초반년생들이랑 후반년생들은 느낌이 확 다른데, 초반들은 진짜 홍락님처럼 어딜 연약한 여자에게 그런 것을 시켜 같은 소릴 대놓고 하는 분들 넘쳐났거든요? 7차 교육과정이란 역시 그분들이 열심히 빠시는 노무현의 작품 답게 참 우수한 교육체계였던 게 분명한가 봅니다(웃음).

    • 흥부 2019.05.29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학하기 전 OT 갔다가 버스에서 짐 내리는데, 여자들 빼서 열외시키고 연약한 여자들이 어딜 이런 걸 드나~ 하며 남자들보고 여자들 개인 짐까지 내려 주라고 하면서 여학우들에게 씨익 웃음 보내던 03학번 그분들 아직도 잊지 않고 있지요.

  7. 제임스노링턴 2019.05.27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라울 것 없죠. 말씀하신 것처럼 민감한 주제이니까요. 위 다른 분 말씀처럼 페미코인을 다른 의미로 긁어모으는 글이죠.

    • .............. 2019.05.27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미코인"이란건 일부여성들이 페미니즘을 주제로 모금을 해서 한탕 땡끼는걸
      말합니다. 솔직히 여기서 갑론을박한다고해서 10원이라도 생기나요?
      글쓴이가 잘 알아보지고 않고 함부로 재단하니 이 사단이 나는거지요.

    • 제임스노링턴 2019.05.27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지요... 비꼬는 겁니다. 이런 어그로성 글 쓰면 댓글은 잘 달리니까, ♫♬♬♬ 글로 거둔 댓글 수확=페미코인이라 비꼬는 거죠.

  8. 웜꿀 2019.05.27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segye.com/view/20190527510728

    이런 거 알면서도 여전히 페미 빨고 계신다면 진지하게 병원 가 보시라고 해야겠군요.

  9. 유애경 2019.05.28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뜬금없는 얘기지만 오래전에 이현세님의 '블루엔젤'이라는 만화를 본적 있는데 여주인공 하 지란이 남자형사 동료들 못지않게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거의 동등한 레벨로 활약하는걸 보고 만화속 주인공 이지만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남자들 꽃같은 청춘의 한때를 나라를 위해 군복무에 바치고 나오는데 그에따른 보상이나 특혜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난이도가 높거나 위험한 일에 많이 종사하니까 그에 따른 임금이나 수당이 높은것도 당연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자들이 단지 여자라서 불이익을 당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따른 제도적인 보완도 당연히 필요하겠죠!


  10. 까까님 2019.05.29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혼이나 여러가지 안좋은 상황에 대비하는 거 좋죠
    제대로 인성교육 받아본 사람이 없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관습이나 도덕이나 감정에 의지하기 보다는 법에 의지하는 게 더 안전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결혼도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비즈니스와 같은 식으로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저 여자분 생각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2억을 왜 남자 명의로 대출을 받아야 하나요?
    혼수고 뭐고 결혼에 드는 전 비용을 합산해서 50%씩 분담해야지요
    즉 남자가 2억 대출 받겠다 할 때 본인 명의로 1억 대출받겠다고 하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신 예식과 혼수 등에 드는 비용을 남자가 절반 내라고 하면 되겠죠
    채무는 남자 명의로 지고, 이자 부담도 남자가 책임지는데 그렇게 마련한 공간에서 자기는 생활비만 내고 살겠다고 하는 건 온전한 1인의 역할을 하겠다는 자세로 보이지가 않네요
    결혼은 두사람의 운명을 하나로 묶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게 회계적으로 손익검토를 거쳐 투자 승인이 떨어져야 하는 비즈니스로 바뀌어 버렸더군요
    젠더 문제를 떠나서 저라면 그냥 혼자 살겠습니다
    저도 딸이 있습니다만 결혼을 꼭 시켜야겠단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사회적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 비롯되는 거죠
    의무란 건 조금 소극적인 표현이고 책임이라고 확장해서 표현하는 게 맞겠지요
    남녀 불문하고 모든 개인이 공평하게 책임을 분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11. .............. 2019.05.29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여러번 댓글달기 싫어하는데 이런 포스팅은 진짜로 저열하다고 봅니다.
    자질이 기준에 미달되서 지적하는 건데, 어느새 본인들 문제점은 쏙 빼버리고, 혐오로 문제의 본질을 바꿔치기
    해버리는거.
    이 스킬은 당 할 때마다 어안이 벙벙해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는 커녕, 되려 정당한 지적을 한 국민들을 여성혐오로 몰아가고 농락.
    진짜 제정신이신지?

  12. PANDA 2019.05.29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주인장 말씀에 동의 합니다만, 이번에 불거진 사건에서 가장 큰 이슈는.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자기 임무를 다하지 않고 , 주변 시민에게 그 의무를 떠넘겼다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세금 받고 봉사하는 경찰이 일반 시민이 협력해줘야 취객 제압이 가능 하다면 차라리 순찰병력 줄여서 세금 절감하고 정당 방위의 범주를 확대하는데 나을테지요

  13. 2019.05.29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 안 읽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 본문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뭐가 문제인지 알아채긴 했는데 한 10초 정도 걸렸습니다.

  14. ㅇㅇ 2019.06.01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내용부터해서 무슨 홍위병 같은 댓글까지... 어후 즐찾 삭제합니다.

  15. 유동닉 2019.06.01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부터인가... 페미니스트 운동과 그에 대한 반발로 여성 혐오 경향이 생겨났었지요.

    첫머리부터 고개 절레절레 흔들게 만드네요. 페미들이 권리만 달라고 하고 의무는 남성 일방부담을 원하는 여성우월주의자임을 드러내고, 그로 인해 이를 성토하는 쪽이 반발한 지는 최소 20년은 넘었는데, 이제사 무슨 반발? 여성혐오 경향? 이렇게나 세상을 볼 줄 모르시는 분이셨다는 게 놀랍군요. 군가산점 폐지되던 시절엔 뉴스 안 보고 어디 절에라도 들어가 사셨던 분 같네요.

    • 자유민주주의 2019.06.02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 분이 작성한 포스팅 전반을 둘러보면 자녀 있고 소득 있고 조직사회에 있고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했다는 진술 있고 4,586 연세에 꼰대일것 같긴 합니다

  16. 피식 2019.06.08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닉네임: 자유민주주의 <- 여기서 부터 ♬♫♫ 아니면 젊은 꼰대 ㅋㅋㅋ

    • 자유민주주의 2019.06.11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자라나 4.19 5.18 6.10으로 이룩하고 촛불시위로 재확인한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너무 사랑해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을 살려두면 안된단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꼰대 운운하다니요.

      피식님은 십중팔구 종북주의자로 보이는데 맞는지? ^^

    • ㅈㅅ 2019.08.1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증같은데 그냥 무시해요 ...

  17. 샤르빌 2019.06.08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이 이런글 좀 쓰셨다고 즐찾 삭제니 뭐 하시지만 주인장님은 나폴레옹에 대해서 정통하기로 유명하시고 그 글을 보러 오는것이지 어쩌다 시사적인 내용 쓰셨는데 그게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손절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같지 않고 절대로 같을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본인의 생각만 옳다 지키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듣지않고 다 거르고 지내면 딱 거기에서 갇히고 머무르게 됩니다 트페미니 뭐니 하는 그런 사람들 처럼요

    • 2019.06.09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말한 즐찾 삭제, 손절도 엄연히 생각이 다름의 표현이에요. 주장이란 거 자체가 "내가 옳다"의 어필인데 뭐 어쩌란 건지....

    • 샤르빌 2019.09.07 0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러게요 저는 이런 수준높은 블로그에는 생각있는 구독자들이 보고있을 줄 알았는데 말꼬리만 붙잡고 늘어지는 사람이나 있을줄은 몰랐나 봅니다

  18. 다시다 2019.06.12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 댓글 가관이네요.
    이 정도 온건한 페미니즘 발언도 죽일듯이 달려드니까 결국은 워미드류가 부상하는 겁니다.

    • 일반의지 2019.06.12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반대죠, 진짜 멍청하시네요 ^^ 정권잡은 사회주의 사상분자들하고 그런 조류에 편승한 여자마초 및 계집피해의식분자들의 패악질이 대한민국을 정상국가에서 이탈시키니 일반여론이 사소한 이념오류에마저도 불관용 원칙을 적용하게 된 거 아닐까요? ㅎㅎ

    • 기리스 2019.06.17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성차별적 발언 하는데 정상인이면 죽일 듯 달려들지 옹호해 주나요? 온건한 페미니즘은 퍽이나.

      이게 페미 할짝 하시는 분들의 평균 수준이지요. 피식.

  19. Eugen 2019.06.13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곳 주인이 뭘 모르나본데 파시즘,공산주의,페미니즘은 방법론 측면에서 보면 형제자매사상입니다. 그 방법론은 정체성 정치로써 아리아vs비아리아,자본가vs노동자,남성vs여성으로 한쪽의 일방적인 피해의식을 유발하면서 파시스트,공산주의자,페미니스트들이 먹고사는 겁니다

    • Eugen 2019.06.13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기도하고... 그런데 주인장에게 물어봅니다. 관찰을 제대로하고 깊은 사유력을 갖추기는 했습니까? 뇌피셜로 하는가 아니죠?

  20. 잡지식 2019.06.21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본문의 첫줄을 증명하는군요

  21. 전남공보리 2019.09.11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사회에서 남여갈등이 광장히 심하다는걸 댓글로도 볼수 있네요. 씁쓸합니다...

오스트리아와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파리로 돌아온 나폴레옹을 기다리는 것은 아스페른-에슬링보다 더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나폴레옹 본인이 시작한 싸움이었습니다.  바로 이혼이었지요.  


보통 남자였다면 나폴레옹이 조세핀과 이혼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조세핀은 결코 이상적인 배우자가 아니었습니다.  황후에 걸맞은 품위와 교양 대신 허세와 낭비가 심했고, 결정적으로 나폴레옹이 목숨을 걸고 전쟁을 하는 동안 젊은 미남자들과 바람을 피운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조세핀은 시댁 식구들과의 사이도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보나파르트 가족들은 처음부터 조세핀을 싫어했습니다.  그건 여러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보기에 이제 막 출세를 시작한 집안의 대들보 나폴레옹이 나이도 많고 애까지 딸린 과부와 결혼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자격지심도 그 이유 중 일부였습니다.  조세핀은 카리브해의 프랑스 식민지인 마르티니크 섬에서 설탕 농장을 하는 유복한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나 태풍 등으로 몰락하게 되자 결혼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느라 조세핀이 파리로 오게 된 것이었지요.  보나파르트 가족들, 특히 시누이들은 그런 돈 많았던 가문 출신의 여자가 수수한 코르시카 출신의 시댁 식구들을 촌스럽게 보는 것 같아 싫어했습니다.





(조세핀은 원래 그렇게까지 미모가 뛰어난 여성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1809년 즈음해서는 40대 중반의 나이로 그동안 즐겨왔던 방종의 세월이 그대로 외모에 영향을 미쳐 십여년 전 젊은 보나파르트를 매혹시켰던 성적 매력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나폴레옹도 조세핀의 이런 단점들을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조세핀의 정부였던 젊고 잘생긴 이폴리트 샤를(Hippolyte Charles)의 존재까지도 알고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세핀과의 관계는 그렇게까지 나쁜 것은 아니었는데, 그 이유 또한 여러가지였습니다.  첫째, 나폴레옹은 조세핀과 젊은 시절 처음 만나 함께 폭풍의 시절을 헤쳐오며 쌓아온 끈끈한 의리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둘 사이의 그런 좋은 감정이 꼭 남녀 간의 사랑인지는 모르겠으나, 나폴레옹은 다른 많은 여자들과 놀아나면서도 조세핀에 대한 예우를 지켰습니다.  둘째, 조세핀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눈물이었습니다.  조세핀은 위기에 몰릴 때마다 나폴레옹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바로 이 눈물을 통해 호소했는데,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나폴레옹의 의리와 결합되어 아주 강력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세째 이유는 다소 어이없는 것이었는데, 어차피 나폴레옹은 '평범한 이들의 도덕성 잣대를 비범한 자신에게 들이대지 말라'며 많은 여자들과 놀아났기 때문에, 굳이 이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혹독했던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 돌아오자마자 이제 와서 왜 갑자기 이혼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  나폴레옹의 변심은 당시 그의 정부였던 마리 발레프스카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다만, 그녀를 너무 사랑하여 조세핀을 밀어내고 발레프스카와 정식 결혼을 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폴레옹은 빈을 정복하자 발레프스카를 불러 들여 쇤브룬 궁전 옆 작은 집에 머물게 하며 그녀와의 밀회를 계속 했습니다.  그런데, 9월 경 그녀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은 크게 기뻐하며 파리에서 자신의 주치의인 코비사르(Jean-Nicolas Corvisart)를 소환하여 그녀를 보살피게 했습니다.  이 임신은 나폴레옹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에게 2세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





(쇤브룬 궁전에서 자신을 암살하려던 독일 청년 슈탑스를 취조하는 나폴레옹 뒤에 서있는 신사가 바로 그의 주치의 코비사르입니다.  원래 파리에 있던 그가 쇤브룬으로 불려온 이유는 발레프스카의 임신이었지요.)



나폴레옹에겐 계속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황위를 이어갈 후손의 문제였습니다.  그에게 아들이 없다는 것은 비단 자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프랑스 제국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조세핀은 이미 외젠과 오르탕스의 아이들을 데리고 시집온 여자였으므로 나폴레옹 부부의 불임이 조세핀 탓이라고 생각하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조세핀이 나이가 많아 아이가 안 생긴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만, 확실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나폴레옹은 발레프스카 이전에도 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피웠고 그 중에는 나폴레옹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자도 있었으나, 그 여자들이 자신과만 동침했다고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발레프스카의 임신은 100% 자신과의 관계 때문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정말 기뻐했습니다.  발레프스카가 임신을 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에게 아이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제1통령이던 시절부터 후계자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동생인 루이(Louis)와 의붓딸인 오르탕스(Hortense de Beauharnais)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조카 나폴레옹(Napoléon Charles Bonaparte)을 내심 후계자로 정해두었으나, 그 귀한 아이는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만 1807년 5월 폐질환으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나폴레옹은 정말 자신의 아이가 죽은 것처럼 무척 슬퍼하여, 사실은 죽은 아이의 아빠가 루이가 아니라 나폴레옹 본인이며, 나폴레옹은 의붓딸인 오르탕스와 불륜 관계였다는 모함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귀여운 아기가 루이와 오르탕스의 아들이자 네덜란드 왕자인 어린 나폴레옹입니다.  루이와 오르탕스는 이 아이 밑으로 두 아들을 더 두었는데, 그 중 막내가 훗날 나폴레옹 3세가 됩니다.)




나폴레옹은 3류 국가 폴란드의 백작 부인의 몸에서 태어난 사생아를 제국의 후계자로 삼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는 냉혈한이었고, 비록 발레프스카를 몹시 사랑했지만 그는 자신의 권력과 제국을 더 사랑했습니다.  제 아이를 낳을 능력이 입증된 나폴레옹은 자신의 제국과 후계자에 힘이 되어줄 든든한 처가를 원했습니다.  그를 위해서는 두가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첫번째는 이혼이었고, 두번째는 새로 결혼할 신부를 어느 왕가에서 데려오느냐 하는 것이었지요.  둘 다 쉬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혼 문제에 대해, 나폴레옹은 무제한의 눈물로 무장한 조세핀에 대한 정면 공격보다는 현명하게도 동맹군에 의한 측면 공격을 택했습니다.  이 이혼이라는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택한 동맹군은 그의 의붓 자녀인 외젠과 오르탕스였습니다.  그는 이들을 중재자로 삼아 조세핀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조건은 꽤 후했습니다.  나폴레옹이 제1통령 시절에 마련하여 조세핀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던 말메종(Malmaison) 저택을 조세핀에게 주고, 연 200만 프랑(현재 가치로 약 200억원)의 연금을 주기로 한 것입니다.  


나폴레옹이 조세핀과의 이혼에 이렇게 공을 들인 것은 대중의 눈 때문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거의 독재에 가까운 권력을 가진 황제였으나, 기존 앙시앵 레짐(ancien regime) 시절의 전제 군주 왕과는 그 성격이 몹시 달랐습니다.  이 황제 자리는 다른 유럽 왕가들처럼 신이 내려준 것도 아니요 수백년에 걸친 정통성에 의한 것도 아니었으며, 단지 프랑스 국민들의 지지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809년 당시 나폴레옹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지지는 점점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고, 나폴레옹도 그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끊임없는 전쟁과 어려운 경제, 바로 그 두가지였습니다.  전쟁 때문에 자신들의 어린 아들이 군에 징집되어 먼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등지로 끌려가는 것도 큰 불만의 원인이었고, 영국 및 스페인과의 전쟁으로 인해 해외 무역이 망가지고 경기가 침체된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대륙 봉쇄령으로 인해 각지의 항구는 활기를 잃었고, 스페인과의 교역을 통해 꽤 번영하던 남부 프랑스의 비단과 농업 경제도 스페인 전쟁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폴레옹은 제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조세핀이 스스로 황후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원했습니다.  국민들이 보나파르트 가문 내에서의 그런 미담에 살짝 감동받기를 원한 것이지요.  조세핀도 나폴레옹이라는 남자와 그의 야망을 잘 이해하고 있었으므로, 이 그림에 결국 동의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뒤를 이을 외국 황녀의 교육을 조세핀과 그녀의 딸이자 네덜란드 왕국의 왕비인 오르탕스가 맡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이혼과 결혼은 제국을 위한 경사일 뿐만 아니라 숭고한 희생적 이벤트로 보여지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문제인 이혼은 쉬웠으나 두번째 문제인 결혼 대상 결정은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결국 이 결혼은 제국의 안정과 번영보다는 거대한 몰락의 시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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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애경 2017.12.11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에 조세핀이 나폴레옹의 아들을 낳았었다면 역사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궁금해 지네요!.

  2. 수비니우스 2017.12.11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세핀: 드디어, 올 것이 왔군...

  3. Careful.Hans 2017.12.11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나폴레옹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4. 오리무중 2017.12.13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현제처럼 차라리 외젠에게 줬으면...

  5. 2017.12.16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여자랑 결혼한 나폴레옹도 하여간 특이한 새끼여

  6. 쇼펜 2017.12.16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제일 이해가 안되는게 왜 하필 조세핀과 이혼하고 결혼한게 두 번이나 배신한 오스트리아였냐는거죠 노련한 나폴레옹이 왜 그랬을까요? 결국 또 배신당하고 몰락하지 않았습니까 왜 그랬을까요 나폴레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