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루이 9세2

건빵 이야기 죄송합니다만 오늘 분량은 예전에 썼던 글을 재탕해서 올립니다. -------------------- 건빵은 영어로는 hardtack이라고 합니다. 사실 건빵이라고 번역될 수 있는 영어 단어는 매우 많습니다. 두번 구웠다는 뜻에서 biscuit이라고도 부르고, 단단한 빵이라고 해서 hard bread라고도 부릅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군은 이 지겹게 먹던 건빵을 그냥 Tommy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오리지널 건빵은 맛이 없습니다. 그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이 군대에서 드셔 보신 건빵이나 시중에서 사드시는 건빵은 그런 대로 맛이 있지요 ? 그건 거기에 설탕과 베이킹 파우더가 많이 든, 거의 과자 수준의 건빵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건빵은 일제 시대 때 일.. 2025. 5. 5.
나폴레옹 시대의 병참부 이야기 (상편) 샤우만(August Friedrich Ludolph Schaumann)이라는 분이 쓴 회고록이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영국군 작전에 대한 귀중한 사료로 곧잘 인용됩니다. 이 샤우만이라는 분은 1778년 독일 하노버(Hanover)에서 태어난 순수 독일인으로서, 귀족 가문 출신의 신사였습니다. 영국 왕의 개인 영지이자 독립국이었던 하노버 공국의 군대에서 16세부터 21세까지 장교로 근무했던 샤우만은 원래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의 명령을 받은 모르티에(Adolphe Edouard Casimir Joseph Mortier)의 1803년 하노버 점령을 계기로, 영국군 산하 왕립 독일군(The King's German Legion, KGL)에 가담하여 프랑스군과 싸우게 되.. 2019.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