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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친일파들에게 바치는 듯한 노래 "Nevermind" 가사 해설

by nasica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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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 몇 달 장기 출장을 갔을 때, 갔던 동네가 볼 것이 많은 동네도 아니었고 제가 그다지 활달한 성격도 아니어서 결국 저녁이나 주말에 싸구려 호텔방에서 죽어라 TV만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True Detective라는 HBO 미니시리즈의 시즌2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드라마는 한국 것이나 미국 것이나 공통점이 있더군요.  처음부터 안 보고 중간부터 봐도 대충 줄거리 짐작이 가고, 중간에 좀 빼먹어도 상관이 없으며, 심지어 상당량의 대사를 못 알아먹어도 줄거리 파악에는 별 지장이 없더라는 것이지요.  이게 결코 제 영어 실력이 뛰어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도 반이나 알아 듣나 싶은 정도의 실력 밖에 안 됩니다.  사람의 언어 소통 중 70% 정도는 말 내용이 아니라 얼굴 표정과 손짓발짓 그리고 목소리 톤 등의 바디랭귀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True Detective (참된 형사) 라는 드라마는 제목과 표지 보시면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범죄 스릴러인데, 출연진은 상당히 호화스럽습니다.  콜린 파렐과 레이철 맥아담스, 테일러 킷쉬, 빈스 본 등이 나옵니다.  저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는데, 제 심미안이 나쁜 것인지 출연진들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으나 이 드라마는 2015년 최악의 TV 드라마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참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가 시작할 때 나오는 테마 송이었어요.  딱 들어봐도 레오나드 코헨이 부르는 것이구나 싶었고, 그러니 당연히 레오나드 코헨이 작사작곡한 것입니다.  그 가사는 비교적 잘 들려서 저도 어느 정도 정확하게 알아들었는데, 꽤 인상적인 내용이었어요.  물론 드라마 내용과 딱 일치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게 당연한 것이, 이 노래는 2014년에 발간된 코헨의 앨범 'Popular Problems'에 실린 것을 그 다음해인 2015년 드라마에 거의 그대로 쓴 것이거든요.

 

 

저는 이 노래의 가사를 들을 때마다, 이건 진짜 미국인들은 노래 속에서나 느낄 수 있을 뿐, 절대 실감하기 어려운 정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에서 완패하여 말살당한 나라의 어떤 인물이, 자신을 잡아 적국에게 넘기려는, 이제는 매국노가 된 옛 동료에게 읊는 내용이거든요.  오히려 우리나라처럼 나라가 망해본 적이 있고, 또 독립지사들을 잡아 일본 헌병들에게 넘기던 매국노들이 지금도 옹호받으며 "친일파가 뭘 잘못했는가, 친일파는 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이다, 친일파 단죄를 하자는 사람들은 종북 빨갱이"라는 평가가 공공연히 나오는 나라의 국민들이 무척 절실하게 들리는 가사입니다.

이 가사에는 여러 군데 매우 인상적인 구절들이 있는데, 아래 부분을 보면 결국 안전하게 빼돌렸다는 주인공의 아내와 아이들은 이미 죽은 것 아닌가 싶어요.  이 세상을 떴으니 원수들로부터는 안전하겠지요.

My woman's here
My children too
Their graves are safe
From ghosts like you

또 이 부분도 인상적이더라구요.  하긴 인상적인 구절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괜히 코헨이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지요.

You serve them well
I'm not surprised
You're of their kin
You're of their kind


아, 이 드라마가 한국에서 방영될 것 같지는 않으니 그냥 여기서 스포를 하자면 콜린 파렐과 빈스 본 둘 다 각각 결국 피살되버립니다.  레이철 맥아담스는 살아요.  테일러 킷쉬는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제가 빼먹고 못 본 회차에서 죽었나봐요.

 

 

(빈스 본은 적대 범죄 조직에 의해, 칼에 배를 찔린 채 사막에 버려지는 처형을 당합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데 목이 마른 상태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포기하지않고 계속 걷다가 여태까지 자신이 살해했던 많은 사람들과 가족 등의 환영에 시달리가 그만...)

 

(콜린 파렐은 범죄조직에 고용된, 자동화기와 방탄복으로 무장한 용병들에게 살해됩니다.)

 



이 매력적인 노래는 아래 유튜브에서 감상하세요.  화면에 친절하게 영어 가사가 다 나오네요.

 

youtu.be/AqM434Uvb48

 

 

Nevermind by Leonard Cohen

The war was lost
The treaty signed
I was not caught
I crossed the line

전쟁은 끝났고
항복문서에 서명도 끝났어
난 잡히지 않았지
난 선을 넘었거든

I was not caught
Though many tried
I live among you
Well-disguised

난 잡히지 않았어
많은이들이 잡으려 했지만 말이야
난 너희들 속에 살고 있어
신분을 감춘 채 말이야

I had to leave
My life behind
I dug some graves
You'll never find

난 버려야 했지
내 삶을 말이야
난 무덤을 팠고
넌 절대 그걸 못 찾을 거야

The story's told
With facts and lies
I had a name
But never mind

이야기는 알려져 있어
진실과 거짓이 섞여있지
내게도 이름이 있었어
하지만 신경쓰지마

Never mind
Never mind
The war was lost
The treaty signed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전쟁은 끝났고
항복문서에 서명도 끝났어

There's Truth that lives
And Truth that dies
I don't know which
So never mind

살아남는 진실도 있고
죽어버리는 진실도 있어
어느게 어느것인지 모르겠어
그러니 신경쓰지마

Your victory
Was so complete
Some among you
Thought to keep

너희의 승리는
너무 완벽해서
너희 중 몇몇은
보존을 생각했지

A record of
Our little lives
The clothes we wore
Our spoons our knives

우리 하찮은 일상에 대한
기록을 말이야
우리가 입는 옷이나
스푼 나이프 같은 것들 말이지

The games of luck
Our soldiers played
The stones we cut
The songs we made

우리 병사들이 하던
도박 게임이나
우리가 남긴 조각품
우리가 부르던 노래 같은 것들

Our law of peace
Which understands
A husband leads
A wife commands

우리의 법률에 대해서도 말이지
우리 법은 잘 알고 있다구
주도는 남편이 하지만
명령은 아내가 내린다는 걸 말이야

And all of these
Expressions of the
Sweet indifference
Some called love

그리고 이런 모든
표현들 말이야
어떤이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달콤한 무심함 같은 것들

The high indifference
Some call fate
But we had names
More intimate

어떤이들이 운명이라고 부르는
고결한 무심함 같은 것도 있구
하지만 우리에겐
더 친숙한 이름들이 있었어

Names so deep
And names so true
They're blood to me
Dust to you

아주 깊은 뜻을 가진 이름들
아주 진실되었던 이름들
그들은 내게는 혈육이었고
너희에겐 티끌만도 못했지

There is no need
And this survives
There's Truth that lives
And Truth that dies

꼭 그럴 필요가 있는 건 아니야
이런 것들이 살아남아야 하는 건 아니라구
살아남는 진실이 있고
죽어버리는 진실도 있으니까

Never mind
Never mind
The war was lost
The treaty signed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전쟁은 끝났고
항복문서에 서명도 끝났어

There's Truth that lives
And Truth that dies
I don't know which
So never mind

살아남는 진실도 있고
죽어버리는 진실도 있어
어느게 어느것인지 모르겠어
그러니 신경쓰지마

I could not kill
The way you kill
I could not hate
I tried, I failed

난 죽일 수가 없었어
너희가 죽이는 방식대로는 말이야
난 증오할 수도 없더군
해봤는데, 안 되더라구

You turned me in
At least you tried
You side with them whom
You despise

넌 나를 잡아넘기려고 했지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은 했쟎아
넌 그들과 한편이 되었어
니가 그토록 멸시하던 인간들과 말이야

This was your heart
This swarm of flies
This was once your mouth
This bowl of lies

이게 너의 심장이었어
이 파리떼가 말이야
이건 한때 너의 입이었지
이 거짓말 한 대접이 말이야

You serve them well
I'm not surprised
You're of their kin
You're of their kind

넌 그들을 아주 잘 모셨지
별로 놀랍지도 않아
넌 그들과 한통속이고
넌 그들과 같은 부류거든

Never mind
Never mind
I had to leave my
Life behind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난 버려야했어
내 인생을 말이야

The story's told
With facts and lies
You own the world
So never mind

이야기는 알려져 있어
진실과 거짓이 섞여있지
이제 세상은 네 것이쟎아
그러니 신경쓰지마

Never mind
Never mind
I live the life
I left behind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나도 살고 있어
내가 버리고 온 인생을 말이야

I live it full
I live it wide
Through layers of time
You can't divide

난 제대로 살고있어
난 폭넓게 살고있지
네가 나눌 수 없는
여러 겹의 시간에 걸쳐서 말이야

My woman's here
My children too
Their graves are safe
From ghosts like you

내 여자는 여기 있어
내 아이들도 말이지
그들의 무덤은 안전해
너같은 귀신들로부터 말이지

In places deep
With roots entwined
I live the life
I left behind

아주 깊은 곳에 있어
나무뿌리가 엉켜있는 곳에 말이야
나도 살고 있어
내가 버리고 온 인생을 말이야

The war was lost
The treaty signed
I was not caught
Across the line

전쟁은 끝났고
항복문서에 서명도 끝났어
난 잡히지 않았지
난 선을 넘었거든

I was not caught
Tho many tried
I live among you
Well-disguised

난 잡히지 않았어
많은이들이 잡으려 했지만 말이야
난 너희들 속에 살고 있어
신분을 감춘 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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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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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사데나 2021.03.11 12:46

    과거사에 대한 성찰은 필요합니다. 덮어만 두면 계속해서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걸 정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게 어렵겠죠. 이것만큼 당위성이 뚜렷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리적인 처벌은 어차피 실기했습니다. 당사자들은 다 죽었거든요. 그래도 친일행위로 인한 부당한 이득은 환수하는 노력은 할 수 있고 해야만 합니다만, 연좌제까지는 글쎄요, 애매한 문제라고 봅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첫째로는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 대한 예우죠. 처벌은 현실적으로 어려워도, 칭찬이나 예우는 못할게 있습니까? 빼앗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더 쉽겠죠.

    둘째로는 이 과거를 기록으로 남기는 겁니다. 친일인명사전이 좋은 예입니다. 사마천도 도척 같은 이들이 살아서 죄를 묻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워했지만, 적어도 이젠 도척이란 놈이 못된 놈이라는 것은 압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건, 정치적인 잣대로 제 편에는 관대하고, 저쪽 편에는 엄격한 그런 잣대는 버려야 할 겁니다. 제가 보기엔, 솔직히 지금 친일 논쟁은 진짜 과거를 돌이켜 성찰하기보단 지금 현재의 당리당략도 많이 끼어 있어요.

    또 첨언하자면, 저는 말로는 배일한다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하려 드는 인간들이야말로 친일파보다 더한 군상들이라 봅니다. 인터넷에서 반일을 외치는데, 그게 남들에게 나는 이만큼 애국자다, 그걸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목소리만 높이는 사람들을 경멸합니다. 그 사람들은 그저 드러내고만 싶은 것이니까요. 일본을 욕하며 다른 누군가에게 토왜 낙인을 찍으면서 키보드만 두들기고 헛된 고양감을 얻기보다는, 차라리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나라나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겠죠.

    허구헌 날 환상 속 일본을 찬양하며 열등감에 찌든 사람들이야 더 말할것도 없지만, 반대편 사람들이라고 마냥 좋아 보이지도 않아요.
    답글

  • 푸른 2021.03.11 12:56

    이런글을 쓰시고는 자칭 보수라는 주인장님을 볼 때마다 보수가 진짜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위 댓글들을 보면, 공교육이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사시간에 분명 친일파니 반민족행위 처벌이니 알려주면서, 그 구체적 기준이 있었음에도 알려주지도 않으니까요... 그러니 이건 친일파냐 아니냐는 의문이나 맥락상 '친일파'라는 말의 의미를 곡해하는 말이 나오는거겠죠. 사실 청자나 독자들을 배려해 친일파라는 말보다는 민족반역자가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요.

    요즘에는 정권보고 독재라고 말하면서도 그 반대편 입장에서 "친일파가 무슨 잘못이냐!" "반민족행위는 옳은 일이다"는 발언이 자유로운 것을 보면 세상 참 좋아진거 같습니다ㅋㅋ
    답글

  • 비프카레 2021.03.11 17:03

    하긴 친일파의 후손들이 모인 정당이 집권여당이니 지금 상황에 딱들어맞네요 도쿄에 집가지고 계신분이 서울시장하려는거 보면 이게 내선일체 인것 같기도 하고
    답글

    • 푸른 2021.03.12 13:21

      이래서 보수정당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였군요!

      정상인이라면, 일본에 땅사고 집산다고 친일파라고 안 할 것이고 조상이 반민족행위를 했어도 그 후손을 친일파라 몰지 않는데, 그 쪽은 그렇게 생각하시나봅니다ㅋㅋㅋ

      소싯적에 종북빨갱이라는 말과 함께 연좌제 몰이 하던 추억은 이제 놓아줍시다.

    • 비프카레 2021.03.12 17:46

      연좌제 추억은 현재 진행형인데 뭘 놓아주나요 내로남불은 그만 하시죠 ㅋㅋㅋㅋ

  • 나삼 2021.03.12 09:13

    또 전형적인 586 친노 침문세력의 친일관이 나오시는 군요 ㅡㅜ. 친일 로 몰아가자면 종북빨갱이라고 부른다고 몰아가시는데 정작제2의 반민특위를 외치며 친일 청산법 제정하려던 노통시기에 정작 당시 여당이던 민주세력에서 친일 후손들이 더 나와서 당황해서 급 흐지부지 된 일이 잇엇죠. 오히려 친일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것은 그쪽 정치세력이죠.
    제가 유럽사를 좋아하고 그 역사를 들려주시는 나사카님을 좋아하는건 유럽인들은 구태에 목매이지 않고 실리적인 외교를 한다는 점을 배울수 잇어서입니다. 어제까지 죽도록 싸우고도실리를 위해 내일 동맹하는게 유익한일이아닌가요? 현재 한국은 중국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가 절실해 보입니다. 친일이니 종북빨갱이 타령보다는 실리적인 관계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답글

    • ss 2021.03.12 11:28

      지나가던 사람입니다만, 항상 궁금한 점 중 하나가 진보쪽에서는 미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할 때 보수파에서는 언제나 은근슬쩍 일본을 끼워넣어서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왜 자꾸 일본을 미국과 같은 대열로 올려놓는지 궁금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일본의 역할은 대체 뭔가요? 파병? 북한에게 비핵화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

    • 나삼 2021.03.12 13:23

      6.25때만해도 일본의 공조가 없엇다면 전쟁을 치를수 잇엇을까요? 하긴 당시에는 미군정치하이니 당연히 개입되엇다 치더라도. 대중국 전선에서 일본까지 적으로 두는 행위는 7년전쟁 프로이센하고 뭐가 다를까요. 아무리 전쟁천재라든지 강대국이라고 해도 주변국과의 외교 균형은 중요한 것입니다. 은근슬쩍 일본을 껴놓다기 보다 적극적으로 관계를 개선해도 모자를 일이지요

    • 푸른 2021.03.12 13:24

      아 그래서 실리 찾겠다고 개인이 배상금 받으면 안되고, 노사관계에 정부가 개입해서 무역규제로 보복하면 우리나라 기업들 손해보는거 손놓고 있으라는 겁니까??

      도대체 그렇게 살면 실리는 어디있는겁니까? 명분이나 과거 내려놓았으면 실리는 아득바득 챙기셔야죠. 지금 실리마저 내려놓자는 소리하시는걸 모르시나봅니다.

    • 나삼 2021.03.12 17:32

      개임배상금 문제는 님이 문정권의 놀임수에 속아 넘어간거에요. 공부해보세요. 이미 국가간 손배상이 끝난 문제를 사법부에서 재청구하는 경우는 국가간 외교에선 선례를 볼 수 없는 일입니다. 실리 이야기하는데 가공된 이야기를 왜 들고 나오시는지...

    • 비프카레 2021.03.12 17:48

      푸른// 일본 법원에서 자기들 패전해서 물러나갈때 남긴 재산 다 돌려달라 판결하면 순순히 돌려줄건가요

    • ss 2021.03.12 21:57

      나삼/ 우습군요. 한국전쟁 당시 일본은 패전국이자 피점령국으로서 맥아더의 군사통치를 받고 있던 처지인데 뭔 일본의 공조인가요.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일본의 역할이 뭔지는 결국 아무도 대답을 못하시네요. 주변국과의 외교 균형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왜 그렇게 또 적대시하자고 하는지 쯧쯧.

    • 아즈라엘 2021.03.15 21:31

      이쯤하면 썩은 무랑 동급인데...
      이보쇼
      재청구하는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고 배상판결 내린건 사법부요. 우리나라는 3권분립이고요
      여기가 일본이요? 행정부에서 사법판결에 관여하게???
      지금이 양승태 시절도 아니고

  • 비프카레 2021.03.12 17:57

    ss님 한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일본 무시하지만 세계3위 경제력 가진 나라입니다 무시할 나라가 아니죠 ㅎ 미국과 한반도 사이에 아무 나라도 없었다면 당연히 한미 공조가 중요하겠지만 일본이 존재하는 이상 한미일 공조는 필수 입니다 아무리 일본 무시하고 까도 6.25 전쟁때 보급기지 역할로 일본이 존재해서 미국이 수월하게 전쟁했죠 괜히 김일성이 갓끈 전략이라고 미국 일본중 하나만 끊어도 우리가 이긴다 한게 아니에요 ㅎ 지금 일본은 끊긴거나 다름 없으니 ㅋㅋ 미국 입장에서 일본과 한국 둘중 누굴 선택할까요? 일본 손 들어주는게 더 편하고 깔끔합니다 미국의 방어선이 일본으로 물러나는 순간 중국이 그렇게 말한 '한번 손 봐줄 나라' 신세 되는거죠 ㅎ 아니면 미국이 완전 손떼고 한국 관리 다시 일본이 넘길수도 있습니다 가쓰라-태프트때마냥 우리나라가 많이 커진건 사실인데 주변 강국이 넘사벽이라 어쩔수 없어요. 그래도 선택지가 세계2위냐 아님 1,3위 연합이냐인데 당연히 1,3위 연합에 붙어야 하는거 아닌지요
    답글

  • 야채 2021.03.13 03:13

    이곳에서 댓글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친일파"라는 말은 매우 혼란스럽게 사용되며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의 혼란을 고의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1) 사람들에게 친일파가 무엇이냐고 하면 조선 말이나 일제시대에 일제에 협력한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대답합니다. 위의 푸른님의 댓글에서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에 반민족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인 기준이 존재합니다." 라고 말씀하셨듯이 말이지요.
    (2) 그와 동시에 현재의 일본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사람들을 친일파라고 부릅니다. nasica 님이 댓글에서 "가령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 보복이 시작되었을 때 '빨리 일본에 굴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을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던데요." 라고 말씀하셨듯이 말이지요.

    (1)과 (2)는 혼용될 뿐만 아니라 고의적으로 혼동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다투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2)의 의미를 내세워서 "친일파"라고 부르고, 친일파가 왜 나쁜지 알려준다면서 (1)의 의미를 끌고오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이 의미상 혼동을 지적하면 "친일파를 편든다. 토착왜구!" 라며 비난합니다. 이건 프레임 씌우기일 뿐 정당한 논법이 아닙니다. 지금 일본과의 충돌을 피하는 게 나쁘다고 말하고 싶다면 그게 어떤 나쁜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를 말해야지, 충돌을 피하자는 사람을 "친일파"라고 부른 후 일제시대의 친일파를 끌고와서는 안 됩니다.

    답글

  • ㅇㅇ 2021.03.13 10:01

    왜 한미공조가 아니라 한미일공조냐면 애초에 그말이 그말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패권국가화 이래로 미국의 외교전략 대중국포위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게 일본입니다 또한 일본은 단순히 국가역량은 물론 외교에서 일관성을 보여주면서 항상 미국과 보조를 맞췄죠 파이브아이즈도 좌파집권기에 심심하면 반항하고 보수가 집권해도 전승절 참가같은 폭탄을 던지는 한국과는 국가역량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외교신뢰차가 상당합니다 현시점에 와서는 친미는 필연적으로 친일을 부를 정도로요

    괜히 최근에 일본에 다시는 지지않겠다던 양반이 꼬랑지 내리고 유화적으로 나오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 친일도 친일대통령 너무 미워하지마세요ㅎ
    답글

  • nasica 2021.03.13 12:13 신고

    반말을 쓰거나 별 내용 없이 단순히 빈정거리며 어그로를 끄는 댓글을 쓰신 분들은 차단했습니다. 그와는 별도로, 이건 정치적 좌우 성향과는 무관하게 순수하게 친일 여부에 대해서 쓴 것인데, 보수 우파분들이 달라붙어서 친일을 옹호하고 반일을 공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답글

    • 나삼 2021.03.13 14:57

      좌파분들이 친일만 항상 거론하고 더 문제인 친중이나 친북을 논제로 삼지 않는것도 흥미로룬 일입니다.

    • nasica 2021.03.13 15:55 신고

      나삼 / 중국 전승절날 시진핑 옆에서 실실 웃으며 서있던 사람이 누구였나요 ㅋ

    • 나삼 2021.03.13 19:21

      박그네의 전승절참가는 비난하는 입장입니다 그래도 박은 사드배치라도 햇죠

    • nasica 2021.03.13 20:54 신고

      나삼/ 503은 그렇게 득은 없고 손해는 많은 온갖 짓을 골라서 했지요.

    • 아즈라엘 2021.03.15 21:37

      박이 사드배치한게 아니라 최순실이 사드배치를 했겟죠
      전여옥 말마따나 당대표시절부터 연설문이 어디만 갔다오면 걸레짝이되고 비서진이 썻다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문장이 허접했고 통일은 대박이랬다가 개성공단 닫았다가 하고 전승절가서 중국몽 어쩌고하다가 사드 배치하는등 외교도 오락가락했던게 전적으로 최순실 작품이었죠
      박은 그럴 생각을 할 지적능력자체가 없던 인물이고요

  • ㅇㅇ 2021.03.13 16:42

    Nasica/왜 보수우파가 친일문제에 민감하게 달라붙냐면 좌파가 정치적으로 위태로울때 진실성 여부를 떠나서 정치적 전가의 보도로 친일문제를 소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글쓴 본인도 솔직히 아니라고는 말 못하지 않나요?ㅋㅋㅋㅋ 이런글 쓴 의도가 손에 잡힐듯 얄팍한 수준인데

    친일우파 반일좌파같은 도식적인 관념은 이해는 쉽지가 깊이가 없고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한계가 있죠 당장 친일인명사전 제작 당시 열우당의 난리법석 블랙코미디는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ㅋㅋㅋ
    답글

    • nasica 2021.03.13 20:53 신고

      그렇다면 더더욱 보수우파에서도 친일파를 비난하고 규탄해야하지 않나요? 왜 안 그러는 것일까요?

    • 아즈라엘 2021.03.15 21:38

      문재인 욕쳐먹게 무역규제로 삼성 반쯤 망하라고 선동하던게 자칭 보수우파수준

  • ㅎㄴㄴ 2021.03.13 19:44

    여기 쥔장이 왼쪽 성향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쥔장이 우파 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친일파 비난을 했는데 오른쪽분들이 일제히 발끈해서 들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어느쪽이 친일파인지는 잘 알 것 같습니다.
    답글

  • 샤르빌 2021.03.14 20:17 신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소시오패스들이죠, 물론 대부분은 꺼삐딴 리 정도의 사람들이 많다고 봅니다만.. 가끔 드는 생각인데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우리나라가 다시한번 외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면 지금은 과연 그때 그 시절보다 반역자들이 더 적어질지 더 많아질지 의문이 듭니다. 스페인 내전에서 유래된 용어였던가요 제 5전선이라는 내부의 적을 뜻하는 말이 재밌더라구요 동서남북 그리고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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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ㄴㄴ 2021.03.14 23:10

    흠 친일파라면 일단 윤미항부터 잡아넣어야 될것같습니다만..... 여러모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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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천 2021.03.15 12:03

    친일파와 빨갱이 몰이의 공통점과 위험성

    과거 독재 및 군사정권 시절 집권세력이 반대세력을 옭아 매고 사회를 통제하는 목적으로 빨갱이 몰이를 사용했습니다. 소위 색깔론이지요. 저는 실제 건국이후 지금 현재까지도 북한 김일성 정권을 찬양 고무하며 대한민국 사회의 전복을 꾀하려는 세력이 있어왔다고 확신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정권들이 자행한 색깔론과 빨갱이 몰이가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을 수호한다는 명분이었지만 사실 자신들의 정권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동일시하며 프레임을 건 것이지요. 이러한 수법을 쓰는 이유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을 겪은 경험과 공산주의 정권의 실태는 일부 환상을 가진 감상주의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알고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다만 이 색깔론이 무서운 것은 지목되는 빨갱이의 정체가 특정한 소수를 제외하고는 매우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남을 사회로 부터 매장하고 형사적으로 처벌하려면 상당히 명확하게 지목하고 입증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 빨갱이론은 니가 이편에 서지 않으면 다 빨갱이인 것이라 공포하는 것입니다. 사회 전체를 공포에 빠트리며 나는 빨갱이가 아니야라며 적극적으로 표현해야지 몰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었죠. 지목하는 쪽이 빨갱이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색깔론을 펴는 순간 누구라도 나는 빨갱이가 아닙니다를 입증하게 만들죠. 이게 노리는 것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정권수호라는 정파적 이익이었습니다.

    저는 현재의 친일파 논쟁도 빨갱이 몰이보다는 상당히 연성화된 것이지만 내적 메커니즘은 아주 유사하다고 봅니다. 소위 진보세력이라는 측의 공통적인 역사 인식은 제 생각엔 이런 것 같아요.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식민지로 삼았고 친일파들은 일본 제국주의에 부역하며 민족반역을 저질렀다. 그 세력들이 건국 이후에도 독재정권에 부역하며 적폐로 기생해 왔고 지금도 암약하며 활약하고 있다. 마치 프리메이슨과 같은 비밀결사적 존재처럼 그리는경우도 있구요. 노론까지도 연결시키는 망상도 보이구요. 기본적으로 독일과 유태인과의 관계에 일본과 한국을 투사하여 한국을 마치 유태민족으로 빙의하는 경우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상식적으로 일본제국주의에 부역한 친일파들은 생물학적으로 지금 거의 사라졌습니다. 역사적 사건이 아닌 실제적인 친일파 논쟁은 이미 죽은 인간들이 아니라 살아 있는 친일파를 말하는 것 같은데 친일파 논쟁을 벌이는 세력들도 명확히 누가 어떤 세력이 지금의 친일파이다 지목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지금의 야당과 그 지지세력을 겨냥한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옹호하고 과거사 문제는 배상문제와 별개로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도 아마 그분들한테는 친일파의 행적으로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일파 친일파 주장을 하려면 지금 현재 누가 무엇을 어떻게 주장하고 행동을 해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고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친일파이며 매국행위다라는 것을 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일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야 한다는 자신의 일본관을 먼저 밝혀야 할 것입니다. 그저 감성적인 면만 호소하고 그리고 내가 친일파 논쟁을 펼치면 자신과 자신의 편은 숭고한 민족정신을 불타는 애국자라 자동 인증되고 상대방이 자신이 친일파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 같지 논리를 기반한 것이라면 색깔론만큼 아주 야비한 것이지요.
    답글

    • nasica 2021.03.16 00:31 신고

      언제나 좋은 댓글 남겨주시는 성북천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으나) 제 글에서 친일파를 비난하는 것은 과거 조부 세대에서 저지른 친일행각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연좌제는 언제나 나쁜 것입니다. 제가 비난하는 것은 (친인척 관계를 떠나) "과거 친일파들이 잘못한 것 하나도 없다 그땐 그게 당연했다" 라고 뻔뻔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주장은 "다시 그런 상황이 되면 다시 친일파 노릇을 하며 동족을 배반하겠다"라는 의지의 표명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현재도 언제나 한일 갈등이 있을 때 일본의 편에 서서 일본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눈에 띕니다. 언론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더군요.

    • 야채 2021.03.16 04:34

      Nasica님,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일제시대에 대한 평가와 현재 일본과의 관계 문제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6.25때 중국의 개입으로 북한이 남아있게 된 것을 기뻐하는 인간들이다" 라고 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아마 뭔가 말하기 전에 짜증부터 올라오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6.25때 중국이 개입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에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참으로 답답하겠지요.

      "더 나아가"라는 말씀이 바로 음모론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바로 일제시대의 친일파의 계보를 잇는 사람들이고 따라서 일제시대를 거론함으로써 그런 사람들의 입을 막아야 한다는 음모론 말입니다. 외국의 경우에 비교한다면 어떨까요. 베트남에서 도이모이와 친미적 외교정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현재의 베트남 정부를 반대하고 미국쪽에서 싸운 사람들이 분명하다면서 베트남전의 역사를 알려주겠다고 한다면 대체 무슨 황당한 소리냐고 생각하시지 않겠습니까.

    • 성북천 2021.03.16 10:00

      나시카님 제가 오바했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드려요

    • nasica 2021.03.16 11:00 신고

      성북천님, 항상 보잘 것 없는 글 읽어주시고 너그럽게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nasica 2021.03.16 11:05 신고

      야채님, 그냥 쉽게 생각하셔서 수십년전 학폭 사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들끼리 일진놀이가 일상화된 험한 분위기의 학교에서 학생A가 학생B를 괴롭혔습니다. 당시엔 그게 자연스러운 분위기였고, 학생A가 딱히 그 중에서도 아주 악랄한 사람은 아니라고 가정하고요.

      그런데 몇십년 뒤 B가 A의 학폭을 폭로하며 비난할 때, A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필요시 변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친일파들, 혹은 현재의 일진 학생들은 "일진놀이가 뭐가 잘못된 것이냐, 그땐 다 그랬다, 비슷한 상황이 되면 우린 또 그렇게 학폭을 할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꼴입니다.

    • 야채 2021.03.16 11:32

      그러니까 같은 원리로 중국이나 북한에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라는 이야기입니다. 6.25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노인들이 북한과 친하려 하다니 빨갱이라고 분개하시는 걸 보면서도 마찬가지로 학폭을 생각하시나요? 아니잖습니까.

      따지고보면 6.25 쪽이 더 가까운 과거인데다가, 6.25 이후로도 계속 군사적 적대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에 대해서는 "과거야 어쨌든"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잖습니까. 그게 다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적화통일을 찬성하는 자들이라서 그렇다는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으시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가질 수 있지요. 지금의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백년 전의 일은 참고사항은 될 수 있어도 그게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대북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6.25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고, 현대 베트님이 자기들의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베트남전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않듯이 말입니다.

    • nasica 2021.03.17 10:33 신고

      야채님,

      말씀 잘 하셨습니다.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하고 왜곡하고 램지어 파문을 일으키는 것은 중국-북한이 한국전쟁을 "남한-미국이 북침하여 시작된 전쟁"이라고 우기는 꼴입니다. 그런 국가들과는 무역이나 하고 '서로 전쟁만 하지 말자'는 관계 정도를 맺어야지, 서로 믿고 의지하는 동맹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자칭 동맹이라는 일본이 그렇게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한국인들 중에 "한국전쟁은 북침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일본 주장이 맞고 한국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 라고 대놓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각각 종북빨갱이, 친일파 라고 부릅니다.

      아마 친일파라는 표현에 대해 많은 우파가 (자기들을 가리켜 한 말이 아닌데도) 발끈하는 것을 보면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거나 스스로 찔리는 부분이 있는 모양인데, 일본편이 아니라 한국편이라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 야채 2021.03.17 21:54

      그 점에서는 생각이 좀 갈리겠군요. 저는 일본과 감정이 있더라도 "오월동주"를 선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아마도 제가 Nasica님보다 중국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더 크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국가들만을 골라서 동맹을 맺는다는 건 냉전 시대의 미국과 소련조차도 하지 못했던 일 아닙니까.

      지금은 미국이라는 동맹이 있지만,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것에서 보듯이 미국 내에서 냉전시대의 동맹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주요한 동맹국인 일본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피로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납작 엎드려서 일본 발바닥을 핥자는 건 아니지만, "마찰을 피하는" 것이 어느 선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Nasica님과 다소 입장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 마빈 게이 2021.03.19 13:27

    죄송합니다 나시카님. 글에 댓글을 여러번 달았는데 수정하다가 실수로 삭제해서 답장하시기도 전에 날려먹었네요. 본문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나시카님께서 성북천님에게 다신 댓글에 일본과 분쟁이 있을때 일본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언론인들까지 포함해서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의견이 다릅니다. 지일파들하고 독립운동가들이 대충 살아서 후손들도 그 모양이 아니냐는 헛소리 하는 작자들하고는 적당히 구분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좌파 정당들의 얄팍한 민족주의 장사에 반대하면 다 친일파고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정부가 충분한 국민적 합의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긴 했습니다.그래도 엄연한 국가간의 합의인데도 일방적으로 깨버렸죠. 그리고 수많은 반일 캠페인들을 밀어붙여 국민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구요. 그러다 일본의 보복으로 경제적 피해까지 대거 생기고 있는 판인데 국민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일방적인 복종과 희생뿐이잖습니까. 단지 그거에 반대한다고 해서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친일파로 보신다면 좀 전체주의적인 발상이 아닌가 싶네요.
    대체로 원만하고 서로 실리 챙길건 다 챙기는 대만-일본 관계를 보면 과거사 가지고 계속 분쟁하는게 무슨 이득이 있나 싶습니다. 당장 2차 세계대전 최악의 전쟁범죄 중 하나이자 중화민국의 (이전) 수도에서 일어난 난징대학살과 충칭 대공습 등을 생각하면 우리보다 일본에 할 얘기가 훨씬 많은 곳이 대만입니다. 우리가 가장 문제삼는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를 위시한 만행들만 하더라도 일본령 대만의 본성인들도 한국 못지 않게 크게 피해를 봤습니다. 외성인들의 고향인 본토 중화민국은 피해자 규모나 피해 강도에서 우리보다 몇배는 더하면 더 겪었지 절대로 덜 피해본 지역이 아니에요. 일본은 대만을 한국보다 먼저인 19세기 후반부터 식민지배했습니다. 그리고 1931년부터는 중화민국에 쳐들어가서 2천만명을 죽였어요. 그리고 국민당 정권을 전쟁 피해로 결딴내서 공산 정권에 대만성을 제외한 모든 영토를 잃게 만들었구요. 이런 대만 사람들도 대일 외교에서 실리를 추구합니다.
    이는 외교에서는 감정만 앞세울게 아니라 최소한의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는 명백한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만이 처한 여건과 한국이 처한 여건은 다릅니다. 대만은 중국의 수복해야 할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 공산당이 눈 벌겋게 뜨고 노려보고 있습니다. 국가로 인정해주는 나라들도 얼마 없습니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의 외면으로 무기 수입로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또한 냉전 후기 미중 데탕트의 일환으로 미군도 철수했습니다. 그렇기에 대만보다는 아직 한국의 사정이 객관적으로 낫긴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처지도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실리를 내팽겨치고 76년 전에 끝난 가해만 생각하기에는요.
    답글

    • 아즈라엘 2021.03.24 14:06

      일본의 보복으로 경제적 피해가 대거 생기고 있다고 하셧는데 어디서 경제적 피해가 대거 생기고 있습니까?

      자칭 보수찌라시에서 경제적피해 어쩌고 난리부르스쳤는데 일년 지나고 보니 거의 없었죠??? 오히려 미국에 한파때문에 현지 공장 셧다운한게 더 피해가 큰듯

  • 스포뭐냐 2021.04.04 08:51

    불필요한 스포를 하시네요. 배설하듯이. 저는 다행히 이미 봤습니다만. 그리고, 지금 시점의 한국사회의 가장 큰 위기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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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뭐냐 2021.04.04 09:45

    저 노래가 친일파에게 바치는 노래 같다는 느낌을 어느 지점에서 받으시는 건가요?
    답글

  • ㅇㅇ 2021.04.05 19:43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피해자들을 착취한 단체의 수장인 윤 모 의원과 그런 의원을 공천해놓고 아직도 별다른 처벌을 하지 않은 정치세력에게 역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인 우리가 꼭 단죄를 내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 담겨있는 역사의식을 보니, 주인장께서도 제 의견에 동의해주실거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답글

  • 내로남불 2021.04.20 05:59

    친중파를위한 노래도 하나 뽑아주시죠
    아 그건 안되나요? ㅋㅋ ㅋㅋ
    답글

  • ㅇㅇ 2021.04.23 22:50

    친일파라는 단어는 21세기의 빨갱이 같은 단어가 되어 버렸어요. 역사는 반복되는 느낌이에요 판사는 죄인을 심판하고 그 판사는 다시 죄인이 되는 현장을 다시 보는 기분이라 역겨워요 이런게 나이먹는거의 단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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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녕HA세YO 2021.07.21 00:32 신고

    일본 우익 정치인들과 독재자 시진핑,, 김정은은 위험성면에서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아시아는 서유럽이 아니에요. 군사력 측면에서 의지할 블루팀 멤버라곤 일본 밖에 업는데 뭔 근자감으로 필요업다는겁니까? 일본과 군사협력으로 유사시 이나라의 민간인과 군인들의 희생이 한명이라도 더 줄이는 방향을 추구해야 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답글

    • AN녕HA세YO 2021.07.21 00:34 신고

      사람이 먼저다 가 아니고 역사가 먼저다 인가요? 노무현 정부시절에 진압과정에서 3명이나 사망한 일로 이미 빛바랜 구호를 다시 우려먹을거면 그에 걸맞는 행동을 통해 우려먹어야 되지 않겟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