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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

영국이 일으키고 세계가 피해를 본 판데믹 - 콜레라 이야기

by nasica 2020. 3. 12.


최근에 누가 '이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인류 역사상 과거에도 이런 전염병이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퍼진 적이 있었는지' 묻길래 최근 나폴레옹의 1812년 러시아 원정 당시 티푸스 관련 조사를 하다가 읽은 콜레라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꽤 재미있게 듣길래 아예 여기에다 그냥 정리했습니다.

원래 콜레라는 인도 갠지즈 강 유역이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는데 유럽에 최초로 알려진 것은 1642년 동인도 제도에서 이 병을 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의사 카리브 드 본트(Jakob de Bondt)가 자신의 'De medicina Indorum' (인도 의학기)라는 책에 기록한 것이 최초입니다.  콜레라라는 이름은 담즙, 분노 등을 뜻하는 그리스어 χολή (kholē)에서 유래한 것이고 힌두어에서 따온 것은 아닙니다.  콜레라는 증상이... 더럽습니다.  에드워드 노튼과 나오미 와츠가 주연한 2006년 작 'The Painted Veil'이라는 영화는 20세기 초반 콜레라가 발생한 중국의 어느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 속에서, 이 병에 걸리면 그냥 죽어라고 설사를 하다가 결국 말라 죽습니다.  즉 콜레라의 주요 증상은 다량의 묽은 설사, 구토, 근육 경련인데, 지나친 설사로 탈수가 오고, 그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정말 인간의 존엄성이라고는 1도 없는 아주 고약한 병입니다.  링거 주사로 수액을 계속 공급해주면 살 수 있는데, 그게 개발된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이지요.  

 

콜레라는 세계사에 3번에 걸쳐 엄청난 판데믹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전에도 언급한 바 있었지만, 나폴레옹이 1812년 러시아 침공 당시에는 아직 콜레라가 유럽에 상륙하기 전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때 콜레라가 있었다면 나폴레옹은 절대 모스크바까지 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 전에 프랑스군이 다 죽었을테니까요.

 

 

(이렇게 보면 아주 낭만적인 영화 같지만... 가운데 구멍이 뚫리고 그 밑에는 대야가 놓인 침상들이 가득찬 병원 씬은...아 정말...)

 



제1차 콜레라 판데믹(pandemic)은 인도 벵갈 지역에서 시작하여 1817년 ~ 1824년 기간 중에 동남아와 중동, 아프리카 동부까지 퍼졌습니다.  원래 수백년간 갠지즈 강 유역에서만 조용히(?) 유행하던 풍토병인 콜레라가 이렇게 넓은 지역으로 번진 것은 신천지 못지 않은 역마살이 낀 영국인들이 그 지역에 진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도에 주둔한 영국 육군, 그리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와 영국을 오가던 영국 해군 함정 및 동인도회사 상선들의 광범위하고도 잦은 이동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중국부터 아라비아까지 아시아 일대에 교역항을 만들고 인도를 중심으로 교역 네트웍을 구축해놓고 있어서 아주 효과적으로 전염병을 퍼뜨렸습니다.  1821년에는 중국에, 1822년에는 일본까지 콜레라가 상륙했지요.  이렇게 유행하던 콜레라는 1824년 초에 수그러들었습니다.  이유는 확실히 모르지만, 특히 추웠던 1823~24년의 겨울 날씨 때문에 콜레라 박테리아가 활동을 제대로 못한 것 아닐까 추측한다고 합니다.

 

 

(제1차 콜레라 판데믹에 노출되었던 지역입니다.)

 



유럽에 콜레라가 본격 상륙한 것은 1829–1837년의 제2차 콜레라 판데믹 때였습니다.  제1차 판데믹이 잠잠해진 뒤 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콜레라 창궐이 유럽까지 번진 것은 당연히 영국 해군 또는 영국 상선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아니었습니다.  제1차 상륙 지점은 러시아였고, 러시아를 통해 유럽에 번졌습니다.  영국은 인도가 아니라 발트 해 연안에서 들어온 선박으로부터 콜레라를 수입했습니다.  러시아를 찍고 독일에 번진 콜레라가 결국 가야할 곳인 영국으로 향한 것이었지요.  

제1차 판데믹 이후 쉬지 않고 서진하고 있던 콜레라는 아프가니스탄을 찍고 페르시아(이란)를 거쳐 우랄 산맥 남쪽 지방인 오렌부르그(Orenburg)를 필두로 1829년 러시아 침공을 시작했습니다.  콜레라는 나폴레옹과는 달리 거침없이 러시아를 가로질러 모스크바에는 1년 만인 1830년에 도달했습니다.  콜레라는 러시아에서 10만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1831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독립을 위한 봉기가 일어나면서 그 진압을 위해 러시아 군대가 폴란드로 쏟아져 들어갔고, 그에 밀려난 폴란드인들이 프로이센으로 탈출하면서 독일 땅도 대거 콜레라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독일에서도 러시아에 '괴질'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국경을 봉쇄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넓은 국경을 일일이 막을 방법도 없었고, 평소 교역을 생계로 하던 사람들에게는 괴질보다는 당장 굶는 것이 더 무서운 일이었니까요.  헝가리에서도 10만 정도가 콜레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1831년 폴란드 봉기 때 의용군을 일으켜 러시아에 저항했던 폴란드 계통의 리투아니아 귀족 여성 에밀리아 플라터(Emilia Plater)입니다.  사실 이 분은 뾰족한 전과는 없었으나 반란군 주력부대가 프로이센으로 탈출할 때도 그에 반대하고 끝까지 남아 항전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귀족 여성은 곧 병에 걸려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사망해버렸습니다.  일설에는 다른 반란군들의 배신에 마음의 상처가 깊어 병이 걸렸다고도 하고, 일설에는 부상을 당해 그로 인해 앓다가 죽었다고도 하는데, 병명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혹시 이 분이 걸렸다는 정체불명의 병이 콜레라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랬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실제로 콜레라였다면 측근들이 감출 만도 합니다.  너무 끔찍하고 인간 존엄성을 떨어뜨리는 병이거든요.)   

 

 

(판데믹은 반드시 사회 혼란과 소요를 동반합니다.  그림은 1831년 상트-페체르부르그에서 일어난 콜레라 폭동 때 짜르 니콜라이 1세가 폭동을 덕으로서 진정시키는 모습입니다.  실제로는 포병대까지 동원한 정규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진정되었습니다.  이런 콜레라 폭동은 영국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이 모든 난리의 근본적 원흉인 영국이 콜레라의 침공을 받는데는 1년 정도가 더 걸렸습니다.  1831년 12월, 잉글랜드 북동부의 항구 도시인 선더랜드(Sunderland)에 콜레라가 상륙했는데 아마도 발트 해 연안 항구에서 온 승객들 중 일부가 콜레라를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곧 이 끔찍한 병은 런던에 입성하여 6~7천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영국 전체에서는 약 5만5천의 사망자가 났고, 프랑스에서는 10만 정도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파리 같은 경우는 당시 인구가 65만 정도였는데 무려 2만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다음 해인 1832년 드디어 콜레라는 대서양을 넘어 캐나다와 미국에도 상륙했습니다.  뉴욕에 상륙한 콜레라가 미국 서부 태평양 해안 도시에 닿는데는 1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3차 콜레라 판데믹은 특히 길어서 1846~1860년의 무려 14년 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이 기간 중에 약 1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추정되고, 영국에서도 1848년부터 1850년까지 딱 2년 사이에만 5만이 넘는 사망자를 냈습니다.  런던에서만도 1만5천 정도가 죽었고요.  엎친데 덮친다고, 이미 대기근으로 쇠약해져 있던 아일랜드라고 콜레라는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일랜드에서는 사람이 죽었을 때 콜레라로 죽은 것인지 굶어죽은 것인지 구분을 못했지요.  뉴욕과 세인트 루이스, 뉴오올리언즈 등 미국 대도시에서도 각각 수천명의 사망자를 냈고, 미국 전체로 치면 약 15만 명의 희생자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멕시코에서는 20만명 정도가 이 병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제3차 판데믹 때 콜레라로 쓰러진 사람의 모습입니다.  러시아 화가 페도프(Pavel Andreyevich Fedotov)의 그림입니다.  쓰러진 분의 얼굴이 푸르스름한 것은 심한 탈수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다만 너무 통통하신 것이 현실과는 맞지 않네요.)

 



1850년대에도 콜레라는 지칠 줄 모르고 사람을 잡아먹었습니다.  1853~1854년 사이에 런던에서만 1만이 넘게 사망했고 1854~1855년 딱 2년 동안 스페인에서는 23만 넘는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같은 기간 남미에서도 콜레라가 상륙했습니다.  북아프리카의 튀니지는 제1, 2차 판데믹에서는 운 좋게도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결국 이때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튀니지 사람들은 유럽 기독교인들이 이 병을 옮겨왔다고 원성과 증오가 자자했습니다.  

 

(1850년대 미국에서 발행된 경고문입니다.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워도 찬물을 마시지 말고 특히 럼이나 위스키 같은 독한 증류주를 마시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 익히지 않은 채소와 덜 익은 과일도 먹지 말라고 되어 있네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처방인데, 결국 병의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저런 엉터리 경고가 나붙은 것입니다.)

 

 

 

콜레라가 이렇게 승승장구했던 것은 당시 사람들은 세균이라는 것 자체를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전염병의 개념은 있었지만, 병을 전염시키는 것은 '나쁜 공기' 내지는 '나쁜 기운'이라는 뜻의 미아즈마(miasma)라는 존재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전염병이 물 속의 미생물에 의해 전염된다는 사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따라서 물을 끓여마시기만 해도 이질 설사는 물론 많은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콜레라에 걸린 사람들은 많은 양의 설사를 계속 생산했고, 콜레라 균이 가득찬 그 오물은 강이나 호수, 특히 지하수를 통해 우물을 오염시켰습니다.  그 물을 마신 사람들은 다시 콜레라에 걸리고, 그래서 다시 설사를...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최초로 제동이 걸린 것은 1854년 존 스노우(John Snow)라는 런던 의사에 의해서였습니다.  그는 최초로 콜레라는 물에 의해 전염되며 이는 사람이 마시는 물이 환자의 분변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로 인해 오염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스노우는 콜레라가 발생한 런던 시내 가옥들의 위치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여 그 중심에 어떤 우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그 이론을 세웠습니다.  다만 그 이론을 화학 실험이나 현미경으로 그를 증명하지는 못했고, 그 때문인지 당시 대부분의 의사들과 학자들은 존 스노우의 발표를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스노우의 주장에 따라 그 문제의 우물을 폐쇄하자, 놀랍게도 콜레라의 확산이 중단되어 그의 이론이 어느 정도 인정되었습니다.  실제로 질병이 미생물에 의해 전염된다는 것은 1860년대에 들어서야 파스퇴르의 연구에 의해 입증되었습니다.  


(이 펌프가 존 스노우의 발견의 실마리가 된 우물의 펌프입니다.  존 스노우의 발견을 기념하여 아직도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콜레라는 괴질이라는 이름으로 1821년 순조 때 상륙하여 단 열흘 동안 1천명이 사망하는 참극을 내는 등 수만 명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이후에도 콜레라는 없어지지 않고 계속 재발하여 1858년에는 50여만 명의 희생자를 냈고, 1866년, 1895년에도 다시 수만 명이 죽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서양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과도 엄격히 제한된 무역만을 하는 등 인적 교류가 극히 제한된 사실상 봉쇄 국가였습니다.  그런데도 콜레라 판데믹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전염병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것은 시간을 조금 더 끌 뿐,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전세계 방역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백신과 사회적 위생 시설, 의료 역량의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 보건 교육 강화에 따른 개인 위생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아직도 화장실 사용 후 손 안씻는 분의 비율이 깜짝 놀랄 정도로 높습니다.  그리고 세계 방역 전문가들이 '마스크 쓸 필요없다'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아무 소용이 없고 전세계 사람들이 마스크를 찾고 있지요.  선진국이라는 구미 국가들에서는 한술 더 떠 휴지와 페이퍼 타월까지 동이 나고 있다지요.  물론 환자를 돌보고 있다든가 밀폐된 만원 지하철을 타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만, 길거리를 걷는데도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을 보면 이건 좀 과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치인들이며 공무원들이 일반 도로나 건물 외벽에 소독제를 뿌리는 것도 이상하고요.  제대로 된 보건 지식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전에 만쭈리님의 블로그(https://m.blog.naver.com/alsn76/40205924401) 에서 읽은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구한말 한양에 콜레라가 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때에 한양 사는 서양인들과 일본인들은 아무도 죽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그들은 물을 끓여마시면 괜찮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서양인들도 그 사실을 고작 20~30년 전에야 알게 된 것이었지요. 

콜레라 백신이 개발된 현대에도 콜레라는 전세계적으로 한 해에 3~5백만명을 감염시키고 약 10만 가량의 사망자를 내는 무서운 병입니다.  코로나-19가 그 정도로 무서운 병은 아니겠지만, 언제까지나 인류와 함께 하는 병이 될까 그것이 두렵긴 합니다.





Source : https://en.wikipedia.org/wiki/Cholera
https://en.wikipedia.org/wiki/Cholera_outbreaks_and_pandemics
https://en.wikipedia.org/wiki/1826%E2%80%931837_cholera_pandemic
https://en.wikipedia.org/wiki/Jacobus_Bontius
https://en.wikipedia.org/wiki/Cholera_Riots
http://blog.daum.net/cordblood/13735754

댓글31

  • 아낙수나문 2020.03.12 07:08

    앗싸! 1빠네요.

    영국이 전 세계에서 한 짓을 보면 잔인하고 슝악한 나쁜 넘들이예요.

    하여턴 승자가 역사를 쓰니... 뭐. 힘이 없는게 더 나쁜겁니다.

    어쨌든 아무리 예뻐도 저 같으면... 저런 여자랑은 바로 이혼합니다. ㅎ

    어려운 시국에 건강관리 잘하세요.
    답글

    • 고산병 2020.03.12 08:51

      요즘 역사 정보를 보면 영국이 나쁜 놈이라는 밈이 대유행인데 그건 역사를 정말 잘못 배우고 있는 겁니다.

    • 아낙수나문 2020.03.12 10:13

      아~ 눼~~

    • 나우시카 2020.03.28 15:16

      나폴레옹 연재가 10년이 넘었는데,
      나시카님은 초기부터 영국 나쁜넘이라고 말씀해 오셨습니다.

  • 2020.03.12 11:5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웃자웃어 2020.03.12 13:08

    솔직히 한국 내에서 코로나 환자가 많은 이유는

    1. 시진핑이 메르스때 박근혜.... 아니, 최순실처럼 전염병에 대한 정보통제를 하면서 유언비어 엄벌만 외치는 사이 이미 전세계 각지로 바이러스가 다 퍼졌고.

    2.신천지 신도들이 바이러스를 대구와 경북지역 각지에 다 퍼뜨리고 다녔고.

    3.마지막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오판한 정부 실책 일부

    가 합쳐져서 라고 봅니다.
    그나마 최순실 시절과는 달리 과잉 정보통제를 하지는 않아서 피해가 이정도로 끝났다고 봅니다.
    답글

  • 유애경 2020.03.12 15:52

    국경 봉쇄라는 것이 어디 통조림 밀봉하듯 완벽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전염병이 확산되는 속도를 늦출수가 있기때문에 그만큼 대응도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얘기라서 초기의 입국통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글

    • 아즈라엘 2020.03.14 18:32

      제일먼저 국경봉쇄한 북한도 코로나에 쓸려가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북한이야 어차피 잃을게 없는 폐쇄국가라서 국경을 봉쇄하던말던 타격이 없지만
      우리나라처럼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는 국경폐쇄하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발생합니다. 별것도 아닌 전염병으로 앞날을 버리자는 소리와 다를바가 없네요
      지금 확산속도 보면 이탈리아 프랑스도 다 입국통제해야 되지 싶네요

    • 기리스 2020.04.19 22:57

      국경수비대한테 담배 하나 주면 넘어갈 수 있는 동네가 국경 봉쇄령 내렸다고 잘 지켜지리라 믿으신 데서부터 에러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프랑스를 포함한 모든 외국발 입국자는 14일간 지정된 숙소 격리를 거부할 경우 입국 거부, 사실상 다 틀어막은 상탭니다.......

  • hms 2020.03.12 18:54

    봉쇄라는 것이 전염병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이렇게 전파되는 전염병에 엄청나게 효과적인 대책이지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실내에 밀집해서 모이는 활동 등을 자제하는 것도 인간의 접촉을 막는 소극적 봉쇄의 일종입니다. 종교행사, 집회, 실내스포츠 관람 금지 등 전세계 나라들이 바보라서 이런 선택을 하는 게 아니죠.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전파를 억제하고 병을 제어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건 확률의 문제인데 어느전문가가 마스크가 필요없다고 하나요? 전파의 확률을 최소한으로 만드는 행동 개인위생과 마찬가지로 의미가 있습니다.

    가끔 주인장께서는 정치적인 이슈가 되는 아이템을 들고와서 마지막을 이렇게 이상하게 장식하더군요. 아쉽습니다.
    답글

    • seraphim 2020.03.26 11:05

      "특별한 질병 없는 정상 성인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마스크 사용 관련 권고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http://www.clinicjournal.co.kr/mobile/article.html?no=10979

  • 참나 2020.03.12 19:24

    그래서 다른 나라들이 다 입국금지다 뭐다 난리치는게 헛짓이다 이 말인가요?

    하다못해 출입국 검역도 손놓은 정부인데 대응을 잘했다고요?

    이렇게 팩트로 조져도 댓글부대 치부하겠죠.

    난 상대방을 조선족으로 취급하렵니다.
    답글

    • 아즈라엘 2020.03.14 18:28

      그래서 제일먼저 차단한 이탈리아와 중국이 지금 뭐다? 뭐죠?

    • 기리스 2020.04.19 22:58

      아즈라엘// 중국발 직항만 막았지 솅겐조약 때문에 타 유럽 국가에서 넘어오는 중국인 하나도 안 막았는데 아직도 이탈리아... 하아, 정보 갱신 좀 하시죠?

  • 나삼 2020.03.12 19:40

    저는 한번 경고를 받앗으므로 아무말도 안하겟습니다
    답글

  • keiway 2020.03.12 20:20

    중국인 입국 금지를 했어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왜 계속 되는건가요?

    이 불행한 전염병 사태가 초기에 야당과 보수언론이 의도한대로 정부의 친중 프레임으로 갇혀버린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보자마자 택도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반박 과정에서 비겁한 공격이 성공해버렸네요.

    1. 중국 입국 제한을 했어야 한다면, 중국에서 귀국하는 한국인들도 막아야 했었다는 걸까요? 바이러스가 중국'인'만 걸려오는 건 아닐텐데요. 한국인 귀국자 수만 일일 천단위었는데요. 이들을 모두 격리했어야 했을까요? 갑자기 어디에요? 아니면 일본 크루즈 처럼 우리 국민도 입국 시키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2.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이 감정적이고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공격하는 측에서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대통령인지 한국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청원 제목이었죠?) 하는 건 완전히 반대된 관점 아닌가요? 초기에 중국 입국 차단했으면 아마추어 좌파 정권이 일본에 이어서 중국까지 적으로 삼아서 나라 경제를 다 망친다고 공격했을 듯 한데요. 일본과의 무역전쟁 중에 일본 경제의 강대함과 우리 실익에 대해서 지겹게 들은 듯 합니다만.

    3. 상식적으로 홍콩 행정장관도 아닌데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편을 들어서 정치적으로 유리한 건 뭐가 있겠습니까? 선거도 코앞인데 반중정서에 영합해서 강력한 대중국 조치를 취하는 게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요? 이재명 지사 지지율 올라가는 거 보면 뭐든 강력한 조치가 효과 만점인데요. 아베가 지금 하는 한국'인' 입국규제도 그렇고, 이게 정치적인 행동 아닌가요? 오히려 이 와중에 경제 생각해서 이번 기회에 사드 이후 아직도 경색이 다 풀리지 않은 중국에 유화 제스처를 취한 걸로 보이는데요. 설마 대통령이 중국에 돈이라도 받아먹었다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4. 그래서 대응을 잘 했느냐? 글쎄요 그건 이 사태가 끝나야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할 듯 합니다. 결국 다른 나라와의 결과 비교가 되겠죠. 하지만 전염병에 대한 이 정부의 대응이 정답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신속, 투명하게 최선을 다하려고 애쓴건 사실인 것으로 보이지 않나요? 반대편의 공격도 어떤 수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나요? 현재 정부가 무엇을 숨기거나 어떠한 언론 통제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뉴스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요?

    5. 불행한 사태를 맞이해서 다들 힘들고 화가 나있으니, 아무거나 공격하기는 너무 쉽고, 도와주는 데는 별로 없으니 일하기 참 어렵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언론 지형의 불균형을 느끼게 됩니다. 심지어 정권의 칼인 검찰도 반대편에 서있고.. 세월호때 청해진해운 털던거 기억 나시나요. 신천지에 대한 검찰 대응은 어떤가요?

    결론적으로, 손이나 잘 씻으면서 각자 가능한 만큼 건강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서 머리 좀 식혔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이 사태는 끝날거고 그때 되면 대응이 어떠했는지 평가가 가능하겠죠. 중국 헛소리는 그만들 좀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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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애경 2020.03.13 00:44

      중국은 일본한테 중국인의 입국제한을 이해한다고 얘기했는데 한국도 이해해 주겠죠! 어려움을 같이 나누는 친구사이 아닌가요?

    • keiway 2020.03.13 11:37

      글쎄요.. 이해는 하지만 용납은 못하나 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26034
      그리고 중국인 입국 제한은 초기에 했어야 했다는 비판 아닌가요? 일본이 지금 시점에야 입국 금지한 것과는 다르죠. 이 조치 자체도 웃기는 거지만요.

    • 유애경 2020.03.13 11:39

      그리고 말은 골라서 하시지요! 중국 헛소리 라니요?
      그런 헛소리 하시면 안됩니다!

  • reinhardt100 2020.03.12 21:45

    19세기 콜레라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던 이유가 바로 전세계적으로 하수도가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19세기는 전세계 인구가 100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상수도가 일부 지역에서 막 개설되었지만 문제는 하수도였죠. 역사상 근대식 하수도가 처음 정비된 시점인 1860년대부터 콜레라가 조금씩 잦아들었죠.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콜레라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정치적인 변화가 꽤나 많았습니다. 당장 미국의 남북전쟁, 러시아의 농노제 폐지, 중국의 태평천국, 일본의 메이지 유신 모두 콜레라가 잦아들자마자 발생한 중대한 사건들이죠. 특히 태평천국의 경우, 사망자가 2천만이 넘어갔는데 물론 학살도 학살이지만 주된 요인은 콜레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거대한 역병이 번질 때 경제적, 정치적 변화가 거의 필수적으로 일어나니 한 번 과거를 같이 음미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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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대공 2020.03.12 23:52

    예전에 만쭈리라는 분 블로그를 추천해 주신게 생각 나네요.
    나시카님 극찬에 블로그를 찾아가 봤는데 알고보니 저분도 아주 말 많은 분이더군요.

    https://blog.naver.com/alsn76/40196602398

    이런글 쓰는 분인데 나시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평소 지론과는 완전히 반대 의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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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불도착 2020.03.13 11:16

      자기 이론도 아니고
      r/K 이론과
      인종간 차이가 나는 다른 사람의 설을 소개한 글인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댓글도 r/K이론이 과학적이라는 주장 외에는 인종차별을 옹호한 것 같지도 않고요

      괴벨스 얘기라고 했던가요? 그 사람이 쓴 문장 하나면 주면 그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카를대공님이 그 수준?

    • 웃자웃어 2020.03.13 11:19

      만쭈리 그인간은 조선을 못잡아 먹어 안달인 인간입니다.

    • 사랑의불도착 2020.03.13 11:53

      웃자웃어/ 조선은 말 그대로 나라이름 조선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선일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선(나라)은 없으니 잡아먹을 것도 없을텐데...
      배경지식이 없어서 말씀하시는 의미를 이해할 수 없네요.

    • reinhardt100 2020.03.13 17:02

      논문 참고하는 거는 나쁘지 않은데 예전에 논파되거나 현재 새로운 논문들이 나와서 기존 이론이 수정 중인 주제에 대해서 자기 관점으로 왜곡한 경우가 꽤나 많더군요.

      '그냥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수준에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주화입마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웃자웃어 2020.03.13 17:32

      사랑의 불도착/ 조선왕조를 말하는 겁니다.

  • 사랑의불도착 2020.03.13 11:00

    국경 봉쇄를 한다는 게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어제 미국 주식시장이 확실히 보여주었네요. 미국이 그런데 하물며 조그마한 한국 주식시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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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0.03.13 13:48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개인 위생에 관해서 제가 군대에서 들인 습관 중에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게 개인용 핸드 워시 혹은 세정제를 항상 들고다니는 습관입니다.. 배를 타다보면 항상 구리스나 기름이나 수시로 손이 하도 더러워져서 자구책으로 들인 습관인데 전역하고 나서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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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hot 2020.03.19 14:45

    좋은 글 읽었습니다.
    그런데 '콜레라가 한해 10만명의 사망자를 낸다'고 하셨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WHO통계를 보면 근래에는 2017년에 사망자가 많이 늘었는데 5,65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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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sair F4U 2020.03.21 00:50 신고

    유익한 주제를 재미있고 쉽게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나폴레옹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 빼고는 대부분의 댓글들이 "기승전 정치" 로 빠지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거니깐 바람직하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글을 읽어보면서 reference에 책이 있으려나 궁금했는데 없는 것 같네요. 혹시 준비하면서 도움이 된 서적있으면 알려주세요~
    나시카님글 보고 궁금해서 찾아서 읽어봤던 책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편에도 참고하신 책이 있나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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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채 2020.07.03 06:05

    굉장히 뒷북입니다만... 오랜만에 들어와서 좋은 글들을 잘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가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군요. 설마 지금도 마스크를 쓰자고 한 사람들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시지는 않겠지요.

    당시 언론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미국 언론을 통해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권고가 나온 것은 "환자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데" "아직 미국에서 코로나가 번지고 있지도 않으니" "일반인들이 마스크를 사재기하면 의료인들에게 돌아갈 마스크가 부족해지므로" 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찾기 전에 이미 동이 난 상태였습니다. 중국인들이 이미 쓸어가버려서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저도 딱히 그 이외의 이유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고로 "의료 관계자거나 환자가 같은 집에 사는 경우가 아니면" 쓰지 말라는 권고였는데, 한국 언론에서는 앞뒤를 다 잘라먹고 마스크를 쓰는 게 더 해롭다는 식으로 몰고갔지요. 여기에 "마스크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붙어서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면 손에 바이러스가 묻으니까" 라는 해괴한 이유가 추가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면 그 바이러스가 마스크가 아닌 얼굴에 붙었을 텐데 이게 대체 무슨 황당한 소리란 말입니까.

    대단한 전문적 지식 없이도,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게 당연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도 전문가들이 항상 권고해온 사항이 바로 마스크를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성이나 사망률이 일반적인 독감과는 다르다고 하지만 전파 과정 자체는 비슷합니다. 독감에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코로나에는 마스크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조차 맞지 않는 지침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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