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radar2 S Band 레이더의 등장 (3) - 해군도 간다 미육군의 cavity magnetron을 이용한 SCR-584 레이더는 너무나 성공적이었으므로 평소부터 적군에는 지더라도 육군에는 질 수는 없다고 벼르고 있던 미해군도 금새 그를 따라함. 그래서 나온 것이 prototype 레이더인 CXBL 레이더. 이렇게 새로 나온 CXBL 레이더는 8번째 Essex급 정규항모 USS Lexington (CV-16, 3만6천톤, 33노트)에 최초로 탑재되었는데, 막상 탑재하려다 보니 기존 CXAM 레이더와는 약간 차원이 다른 문제를 고민해야 했음. (원래 USS Cabot이라는 이름으로 건조되던 Essex급 8번 항모는 산호해 해전에서 자침된 USS Lexington을 기리기 위해 도중에 이름이 Lexington으로 바뀌었음) CXAM 레이더에 비해 매우 조밀한 레.. 2025. 1. 16. S band 레이더의 등장 (2) - 항모 아일랜드가 점점 지저분해지는 이유 Cavity magnetron 이전의 레이더는 운용 교리가 간단했음. 위아래로 펼쳐진 부채살 같은 레이더 빔(beam)을 사방으로 휘휘 휘둘러대다 보면 거기에 뭔가 걸리기 마련. 그런데 그 부채살의 두께, 즉 beam width는 SCR-268 레이더의 경우 약 10도. 그러니 정확한 방위각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부채살에 뭔가가 걸리면 레이더 빔을 좌우로 조금씩 움직여가며 정확한 위치를 잡으려 애써야 했음.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여태까지 여러번 미해군 요격기 조종사들을 애먹인 고도 측정의 문제. 위아래로 활짝 펼쳐진 부채살을 휘두르다가 거기에 뭔가가 부딪혔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을 뿐, 정확히 위쪽에 부딪힌 것인지 아래쪽에 부딪힌 것인지를 알 수가 없음. 그나마 로이드 거울(Lloyd's .. 2025.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