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rtz crystal2 WW2의 수정 이야기 (4) - 독일군 무전기의 충격 미군에서도 훨씬 간단한 구조를 가진 덕분에 고장도 적고 성능도 안정적인 수정 공진기를 군용 무전기에 사용하자는 의견이 많았음. 그러나 적어도 1939년 중반까지 미군 장성들은 그런 의견을 묵살. 장군님들은 (1) 유연성 (2) 비용 (3) 가용성의 세 가지 이유로 수정 공진기를 싫어했기 때문. 수정 공진기가 비싸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 수정을 보석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수정은 그 자체가 싼 물건은 아니었음. 게다가 지난 편에서 설명한 대로 1kg의 수정에서 20~30개의 수정 박판을 만들어내는데 비용이 30달러 정도 든다고 했으니, 공진기를 만들기 위한 수정 박판 1개의 가격은 이윤을 뺀 생산단가가 1~1.5달러 정도였다는 이야기. 1935년의 1달러는 지금의 23달러 .. 2024. 10. 17. 레이더 개발 이야기 (12) - 근시도 아니고 원시도 아닌 레이더 레이더의 전파가 40 MHz냐 160 MHz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 근데 이런 단위는 모두 주파수의 단위. 전파의 파동 주파수는 대체 무슨 장치로 만들어냈을까? 압전(Piezoelectricity) 효과는 이미 18세기 후반에 발견되었으나, 이걸 실험으로 입증해보인 것은 바로 퀴리 부인의 남편인 Pierre Curie과 그의 형 Jacques Curie. (윗 사진이 퀴리 형제가 황옥, 수정, 로쉘 소금 결정 등등의 다양한 결정체로 그런 실험을 수행했던 장치) 압전 효과는 한동안 신기한 과학 현상으로만 알려졌으나 이게 실제 활용에 사용된 것은 역시나 전쟁 때문. WW1 동안 잠수함 탐지 방법을 연구하던 프랑스 물리학자 Paul Langevin이 active sonar 개발에 수정의 압전 효과를 이용한 변.. 2022.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