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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에 나온 이 노래의 정체는 ? -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 가사 최근에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한줄 요약하면 '용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이혼한 아빠가 엄마를 찾아와 이야기를 하다가 성질이 나니까 탁자를 엎어버리고 엄마를 두들겨 패려하는 상황에서 엄마를 보호하려는 아들이 아빠 목에 식칼을 들이대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감히 친부의 목에 칼을...' 하며 손사래를 칠 내용이겠습니다만, 가정 폭력에서 엄마를 지키려는 용감한 아들의 믿음직한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기서 아들로 나오는 배우는 Lucas Hedges인데, 요즘 인상 깊게 본 영화에는 다 저 젊은 배우가 조연으로 나오더군요. Manchester by the Sea, .. 2020. 5. 14.
슬픈 눈을 한 저지대의 여인 (Sad-eyed lady of the lowlands) 가사 해설 제 자동차를 얻어타시는 분들은 대개 존 바에즈(Joan Baez)의 노래, 좀 더 정확하게는 밥 딜런(Bob Dylan)의 노래를 바에즈가 다시 부른 곡에 시달리십니다. 나이에 따라, 어떤 분들은 '저와 노래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특히 젊은 분들은 '이건 뭐 미국 타령이네요'라고 평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멜로디는 같은 것이 계속 반복되네요' 라고 씁쓸하게 코멘트를 하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밥 딜런의 노래는 멜로디보다는 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밥 딜런은 30개가 넘는 그래미 상도 받았지만 노벨 문학상을 받을 정도로 그의 가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적인 영감을 줍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Sad-eyed lady of the lowlands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노래는 196.. 2020. 4. 9.
존 바에즈가 전우애를 노래했다 ? - Brothers In Arms 가사 해설 최근에 열심히 보는 웹툰이 있습니다. '호랑이 형님'이라고 네이버에서 토요일에 연재하는 웹툰인데, 우리 전통 설화와 판타지와 조선 초기의 역사를 오밀조밀 짜맞춘 액션+귀요미+무협+의리 계열의 웹툰입니다. 제가 볼 때 정말 대단한 명작입니다.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50305&weekday=sat 나름대로 줄거리가 복잡한 만화라서 여기에서 설명을 하기는 좀 그렇고, 최근 줄거리를 요약하면 곰 일족의 수장이 일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일족의 새끼 중에서 가장 강한 새끼곰을 골라 끔찍한 고통을 겪을 용병으로 요괴들에게 보내는 사연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에 우연히 끼어들게된 그런 용병 출신의 다른 짐승이 그런 현실.. 2019. 12. 19.
이보다 더 좋은 축복 노래는 없다 - Forever Young 가사 해설 맨 처음 이 노래를 대충 들었을 때, 뭔가 연인 사이에서 불러지는 노래인가 싶었습니다. 다만 '네가 영원이 젊었으면 좋겠구나'라는 부분이 좀 이상했어요. 연인 사이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쟎아요 ? 무슨 불로초를 바라는 진시황의 노래도 아니고 말이지요. 좀더 가사를 들어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건 자기 아이를 위한 축복 노래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 노래의 배경을 뒤져 보니, 역시 밥 딜런이 자신의 아들을 위해 지은 노래더군요. 다시 들어봐도, 자신의 아이를 위해 이보다 더 나은 축복의 가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종교가 무엇이든, 아이의 장래 희망이 무엇이든, 아이가 공부를 잘하든 운동을 잘하든 혹은 어떤 것에든 뛰어난 점이 없더라도, 모든 경우에 잘 어울리는 가사에요. 인간이 항상 젊을 수는 없지.. 2019. 11. 14.
언니의 사랑을 담은 축가 - Sweet Sir Galahad 가사 해설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60~70년대 포크송 가수인 존 바에즈(Joan Baez)는 주로 자신의 오리지널 송보다는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재해석해서 부른 것이 많습니다. 요즘은 그런 노래를 커버(cover) 송이라고 한다고 들었고, 요즘은 유튜브 등에서 그런 커버 송을 부르는 유튜브 스타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60~70년대에는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나 밴드들이 많았습니다. 존 바에즈는 워낙 타고난 목소리를 바탕으로 인기 가수가 되었지만, 작사작곡 실력은 그렇게까지 정상급은 아니었지요. 전에 소개드린 Diamonds and Rust라는 존 바에즈가 작사작곡한 노래의 가사 속에서도 존 바에즈는 '밥 딜런이 내 작사가 형편없다고 했다'라고 말하고 있지.. 2019. 6. 20.
코끼리 그래프와 lunch bucket - "North Country Blues" 가사 해설 경쟁력 있는 해외 저가품에 밀려 한나라의 산업이 쇠퇴하는 일은 요즘 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제조업, 특히 철강업이나 조선업 같은 것입니다. 첨단을 달리는 IT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인텔을 누르고 잘 나가는 AMD 같은 프로세서 업체는 정작 반도체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대만의 TSMC에서 위탁생산을 하지요. 우리나라 삼성전자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키우기 위해 AMD나 IBM과 협업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아이폰도 대부분 중국에 공장을 둔 대만업체인 폭스콘에서 생산합니다. 그렇게 더 경쟁력있는 제품 생산을 위해 생산비가 더 싼 곳으로 공장을 옮겨버리는 것을 오프-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하지요. (어린 왕자가 아니더라도 코끼리가 보여야 정상입니다.) 이런.. 2019. 6. 6.
Diamonds and Rust by Joan Baez 60~70년대 포크 뮤직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가수 중에, 존 바에즈(Joan Baez)가 있습니다. 멕시코계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녀는 십대 후반에 이미 음반 작업을 할 정도로 타고난 가수였고, 자신도 '그건 그냥 내게 주어진 것일 뿐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목소리로 감미로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특히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여 반전, 인권 등 사회적인 노력을 많이 불렀습니다. 바에즈는 작사 작곡도 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다른 가수의 노래나 민요 같은 것을 재해석하여 부르는 것에 탁월한 재주가 있었습니다. 바에즈가 작사 작곡한 노래 중에 대단한 명곡이 있습니다. 바로 'Diamonds and Rust', 즉 '다이아몬드와 녹부스러기'라는 노래입니다. 다만 이 여가수.. 2017.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