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S Enterprise3

과달카날에서의 레이더 (8) - 쇼가꾸의 레이더 이렇게 폭탄을 3방이나 얻어맞은 엔터프라이즈는 레이더에 의한 조기 경보를 받은 덕분에 뛰어난 damage control을 수행할 수 있었고, 결국 잘 수습하여 공습이 끝난 뒤 불과 1시간 만에 엔터프라이즈는 다시 함재기 이착함이 가능해짐. 엔터프라이즈는 자력 항행하여 진주만으로 철수했고, 거기서 1달 정도 수리를 받고 다시 남태평양으로 돌아옴. 그렇다고 해서 피해가 경미했던 것은 아니었고, 수십 명의 승조원들이 사망하고 더 많은 수가 부상. 와일드캣 전투기들 피해는 6대 뿐이었는데, 그 중 4대가 아군 대공포에 의한 격추였음. 이건 오인 사격이 아니었음. 일부 와일드캣들은 속절없이 적기를 놓쳤다는 죄책감에서인지, 다이빙하며 돌입하는 발 폭격기들의 뒤를 쫓아 아군의 맹렬한 대공포 화망 속으로 뛰어듬. 덕분.. 2024. 3. 28.
과달카날에서의 레이더 (7) - 이게 모두 레이더 탓이다 치쿠마의 정찰기를 격추한지 얼마 안된 오후 4시 2분, 엔터프라이즈와 사라토가의 레이더들은 동시에 상당히 커다란 표적을 포착. 방향은 320도, 즉 북서쪽이고 거리는 140km. 당장 난리가 난 두 항모에서는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 일단 두 항모가 가진 와일드캣 전투기들을 모조리 발진시켜 총 53대를 상공에 띄움. 이건 역대급으로 많은 CAP(Combat Air Patrol) 숫자. 그 순간은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쇼가꾸와 즈이가꾸에서 출동한 일본 편대는 총 42대로서, 30대는 발(Val, Aichi D3A) 급강하 폭격기였고 12대가 제로센 전투기들. 단순 계산으로 53대 vs. 42대로 수적 우위가 있는데다, 아직 적 편대가 매우 멀리 있는 상태에서 이 정도의 전투기를 띄웠다면 적편대는 다 격.. 2024. 3. 21.
재미로 읽는 경항모 이야기 (3) HMAS Sydney (1만9천톤, 24.5노트), Majestic-class 경항모이자 호주 해군이 처음으로 보유한 항모. 1944년 HMS Terrible로 진수되었으나 전쟁이 끝나면서 호주에게 매각되어 HMAS Sydney가 됨. 사진 속 모습은 대략 1949년에 찍힌 것. 한국전에도 참전. 불과 10년 사용한 뒤 1958년부터는 고속 병력 수송선으로 사용됨. 그 목적으로 월남전에도 참전. 결국 1973년 퇴역했는데, 관광 명소 겸 박물관 쉽으로 남겨두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결국 1975년 매각되어 해체됨. 이걸 매입한 회사는... 한국의 동국제강. 뜯어서 고철로 씀. ** 세번쨰 사진은 점심식사 장면. 저 철제식판을 보고 미국 양덕들이 놀람. "야, 난 저거 미해군에서만 쓰는 줄 알았어" ** 4번.. 202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