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un1 바우첸을 향하여 (8) - 등 떠밀려 결정된 싸움터 엘베 강변에서 연합군이 후퇴한 경위를 대충 들어보면 결국 비트겐슈타인이 지나치게 소극적이어서 후퇴했다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비트겐슈타인의 입장은 다소 달랐습니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프랑스군이 엘베 강을 비텐베르크와 벨게른 등 훨씬 남쪽에서 분산 도강할 것이니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프로이센군과 러시아군을 다시 합세시켜, 나폴레옹에게 일격을 먹이겠다는 심산이었습니다. 즉 아군은 집결되고 적군은 분산된 상태로 싸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디서 그러는 것이 좋을까요? 연합군의 후퇴 동선을 보면 프로이센군의 경로는 약간 남동쪽으로, 러시아군의 경로는 약간 북동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이들이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다보면 결국 이들은 만나게 되어 있었습니다. 대충 그 위치는 바우첸(Bautzen)이었습니.. 2023.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