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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radar2

WW2의 IFF 이야기 (2) - 벅매스터 함장의 보고서 미드웨이 해전 직전에 벌어진 1942년 5월의 산호해 해전을 겪은 뒤 USS Yorktown의 함장 Buckmaster 대령은 2페이지짜리 보고서를 작성.  주된 내용은 항공모함 레이더 운용 시설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서, CIC가 넓어야 한다는 것과 함께 대공 탐색 레이더는 1대로는 부족하고 2대를 갖춰야 한다는 것 등.  레이더를 2대 갖춰야 한다는 이유는 당시 요크타운의 레이더가 고장 나는 바람에 대혼란을 겪은 바 있었기 때문. "CXAM 레이더의 고장에 의한 피해는 레이더가 여전히 작동하는 다른 항공모함이 없었다면 재앙이 되었을 것입니다. 전투기 관제를 다른 레이더 장착 함정이 인계받거나 레이더 없는 항모에서 여전히 지휘할 수는 있지만, 어느 쪽도 항공모함의 자체 레이더 정보를 활용하는 전투기 관제.. 2024. 11. 28.
과달카날에서의 레이더 (7) - 이게 모두 레이더 탓이다 치쿠마의 정찰기를 격추한지 얼마 안된 오후 4시 2분, 엔터프라이즈와 사라토가의 레이더들은 동시에 상당히 커다란 표적을 포착. 방향은 320도, 즉 북서쪽이고 거리는 140km. 당장 난리가 난 두 항모에서는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 일단 두 항모가 가진 와일드캣 전투기들을 모조리 발진시켜 총 53대를 상공에 띄움. 이건 역대급으로 많은 CAP(Combat Air Patrol) 숫자. 그 순간은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쇼가꾸와 즈이가꾸에서 출동한 일본 편대는 총 42대로서, 30대는 발(Val, Aichi D3A) 급강하 폭격기였고 12대가 제로센 전투기들. 단순 계산으로 53대 vs. 42대로 수적 우위가 있는데다, 아직 적 편대가 매우 멀리 있는 상태에서 이 정도의 전투기를 띄웠다면 적편대는 다 격.. 2024.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