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band3 S band 레이더의 등장 (2) - 항모 아일랜드가 점점 지저분해지는 이유 Cavity magnetron 이전의 레이더는 운용 교리가 간단했음. 위아래로 펼쳐진 부채살 같은 레이더 빔(beam)을 사방으로 휘휘 휘둘러대다 보면 거기에 뭔가 걸리기 마련. 그런데 그 부채살의 두께, 즉 beam width는 SCR-268 레이더의 경우 약 10도. 그러니 정확한 방위각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부채살에 뭔가가 걸리면 레이더 빔을 좌우로 조금씩 움직여가며 정확한 위치를 잡으려 애써야 했음.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여태까지 여러번 미해군 요격기 조종사들을 애먹인 고도 측정의 문제. 위아래로 활짝 펼쳐진 부채살을 휘두르다가 거기에 뭔가가 부딪혔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을 뿐, 정확히 위쪽에 부딪힌 것인지 아래쪽에 부딪힌 것인지를 알 수가 없음. 그나마 로이드 거울(Lloyd's .. 2025. 1. 9. S band 레이더의 등장 (1) - 육군이 먼저 간다 이미 여러 번 이야기했던 1940년 Tizard 사절단의 방미에서는 주로 영국의 첨단 군사 기술들이 미국에게 제공된 셈이지만, 실은 영국측 과학자들도 미국의 기술력에 감탄하기도 했었음. 가령 레이더 기술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영국은 이 회담에서 미국도 해군의 CXAM과 육군의 SCR-270 등의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놀랐다고. Tizard 사절단의 영국측 과학자들은 모든 기술을 퍼주기로 작정을 하고 온 사람들인데도, 대체 어디까지 퍼줘야 할지 상대방을 믿지 못해 조심스러운 입장이었고, 미국측에서도 영국의 꼰대들이 과연 풀어놓을 획기적 기술을 가지고 있을까 매우 의심스러워하는 입장이었는데, 서로가 독자적으로 비슷한 기술의 레이더를 만들어낸 것을 알고는 분위기가 확 바뀌어.. 2025. 1. 2. 레이더 개발 이야기 (39) - 센티미터의 마법 공대공 레이더 연구를 시작하던 "Taffy" Bowen이 개발 초창기 1.5m 파장 길이의 상대적 낮은 주파수 전파로 테스트를 할 때부터, 이미 레이더 스코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뚜렷한 반사파가 잡히는 것을 알고 있었음. 그런 물체들은 부두의 구조물, 절벽, 선박 등이었는데 공통점은 물 위에 수직으로 서있는 물체들이었다는 것. 이는 전파를 잘 반사하지 않는 매끈한 수면 위에 수직으로 서있는 물체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반사파를 보내기 때문이었고, 이 발견을 이용해 공대함 레이더 ASV를 만들어 대잠수함 작전에 매우 잘 활용했음. (전에 ASV 설명하면서 그렸던 이 그림 기억하시는지. 위가 지표면에 부딪히는 전파의 반사이고 아래가 해면에 부딪히는 전파의 반사.) 공대함 레이더가 가능하다면 공대지 레이더도 가.. 2023.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