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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se code2

무선침묵 이야기 (6) - U-boat는 짧게 말한다 전에 WW2 당시 미해군 조종사들에 비해 일본해군 조종사들이 무선침묵을 매우 중요시했는데, 그게 좀 지나쳐서 제대로 된 지휘통제가 안될 정도였다고 언급했었음.  무선침묵에 있어서 정도가 지나쳤다?  원래 무선침묵은 보안의 하나로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 아닐까?  무선침묵 준수가 왜 중요한지는 무선침묵을 깨뜨린 결과 벌어진 참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사실 그런 사례가 아주 많지는 않음.  연합군과 추축군 모두 무선침묵을 매우 중요시했기 때문.  그러나 물론 가끔 문제가 터짐.  대표적인 사례가 소위 말하는 슬랩튼 해변의 비극 (The Slapton Sands Disaster). (라임 베이의 위치.  바로 왼쪽 옆에 플리머스 항구가 있음.) 1944년 4월 28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둔 .. 2024. 8. 29.
과달카날에서의 레이더 (9) - 대체 뭔 소리였지? 이 2대의 돈틀리스로부터 정확한 일본 항모의 위치 보고를 받은 엔터프라이즈는 왜 이들을 향해 폭격대를 날리지 않았을까? 요약하면 무선통신 기술의 한계 때문. 전편에서 다른 항공기들도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언급했지만, 당일 열대 기후의 불안정한 대기층으로 인한 무선통신 교란이 심했음. 그 때문에 그 돈틀리스들의 소중한 적항모 발견 보고는 엔터프라이즈에서도 들리기는 했으나 정확한 위치와 어느 돈틀리스가 그 보고를 하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음. 플렛처 제독이 알 수 있었던 것은 어느 방향인지는 모르겠으나 돈틀리스의 정찰 범위 안쪽 어딘가에 일본 항모가 있다는 사실 뿐. 이 두 돈틀리스들은 무전을 친 이후 곧장 폭탄 투하를 위해 목숨을 건 다이빙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제로센에게 쫓기며 죽느냐 사느냐.. 202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