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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Invincible3

포클랜드 전쟁 잡담 - 영국제 동호회원들간의 전쟁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 해군의 주력 대공무기는 Sea Dart 미쓸. 고고도 장거리 미사일이었던 씨다트는 2단 로켓 추진 방식으로서, 먼저 1단 고체 연료 로켓으로 추진되어 초기 속도를 낸 뒤에, 1단 로켓을 분리한뒤 점화되는 2단 로켓은 ramjet 방식으로 추진하여 마하 2.5의 높은 속도를 냄. 최대사거리는 75km 정도였고 이걸 테스트해본 영국 해군은 "이걸 장착한 구축함은 F-4 Phantom 전투기 8대가 초계비행을 하는 것과 동일한 방공 효과를 낸다"며 자화자찬. 그야말로 일기당팔(一騎當八). (Sea Dart 미쓸의 앞부분에 제트기의 공기 흡입구 같은 것이 보이는 이유가 다 있음. 실제로 공기를 빨아들여 연소시키는 램젯 방식임) 그러나 서류상으로는 분명히 우월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영국제 따.. 2022. 3. 17.
포클랜드 전쟁 잡담 - 두 종류의 해리어 수직이착륙기인 해리어는 흔히 '거 경항모에서 사용하려고 만든거 아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1960년대 냉전 시대에 소련군의 기갑부대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것. 머릿수에서 딸리는 NATO군은 소련군의 전무후무 세계최강 기갑군단을 항공전력으로 막을 셈이었는데 NATO 수뇌부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소련군의 탄도탄 소나기에서 공군기지를 보호할 방법이 당최 없었던 것. 그래서 짜낸 묘안이 동유럽 인근 작은 전방 기지에 수직이착륙기를 여기저기 분산해두자는 것. 여러가지 실험기체가 만들어졌으나 그 중 유일한 성공작이 Hawker Siddeley Harrier. 즉, 해리어는 어디까지나 지상군을 공격하기 위한 경공격기. 그러다보니 초기 기체인 영국공군 Harrier GR.1은 물론, 포클랜드 전쟁 당시 버전인 H.. 2022. 1. 27.
미끼로 쓰인 영국 구축함의 운명 -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1982년 아르헨티나가 남대서양의 영국령 포클랜드 섬을 점령했을 때 영국 해군은 사실 꼴이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영국은 이미 대영제국이 아니었고, 따라서 돈만 잔뜩 잡아먹는 항모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영국은 항모를 2척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HMS Hermes와 HMS Invincible이었습니다. (HMS Invincible입니다. 전후에 결국 인도 해군에 팔려서 복무하다가 최근 인도 해군에서도 퇴역하여 해체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말인 1944년부터 건조에 들어갔으나 1953년에나 완공된 Centaur급 경항모 HMS Hermes (2만4천톤, 28노트)는 취역한지 불과 8년 만인 1966년에 이미 비용 감당이 되지 않아 호주에 판매할 계획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호주도.. 2021.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