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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se Green3

포클랜드 전쟁 잡담 - 첫 지상전, 구스그린(Goose Green) 전투 (상) 1982년 5월 21일 산 카를로스에 상륙한 영국군은 병력과 군수품 하역 속도도 느린데다 일단 교두보 확보가 우선이었으므로 5월 25일까지 산 카를로스 일대에 참호를 파는 등 진지 강화와 정찰 정도만 수행. 왜 당장 진격을 하지 않았을까? 당장 아르헨티나 지상군이 진을 친 곳은 크게 2곳이었는데, 하나는 섬 반대편에 있는 주목표인 Port Stanley, 나머지 하나는 남서쪽에 있는 지협에 위치한 Goose Green. 영국군은 항구와 공항이 있는 포트 스탠리만 함락시키면 나머지 아르헨티나군은 그냥 굶겨죽일 수 있으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 특히 구스그린에 있는 아르헨티나군은 영국군이 북쪽으로 빙 돌아가거나 헬리콥터로 이동하면 영국군의 작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채 그냥 쓸데없이 분산된 .. 2022. 5. 19.
포클랜드 전쟁 잡담 - HMS Ardent의 고난 정찰 임무를 띠고 포트 스탠리에서 날아온 최초의 푸카라(Pucara) 쌍발 프로펠러 공격기가 격추된 지 15분 후, 3대의 푸카라가 더 날아옴. 이들은 약 35km 떨어진 구스그린(Goose Green) 지협의 임시 비행장으로부터 날아온 것. 즉각 영국 구축함들과 프리깃들이 대공포를 쏘며 응사했으나, 프로펠러 공격기의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격추가 쉽지 않았음. 결국 이들 중 최초로 격추한 된 것은 이미 상륙해서 패닝 헤드 언덕 위에서 정찰 중이던 SAS 대원이 쏜 견착식 스팅어 미쓸에 의한 것. 조종사는 사출한 뒤 결국 어찌어찌 아르헨티나군으로 돌아감. 나머지 2대는 Sea Harrier들에 의해 요격됨. 한대는 편대장 Nigel “Sharkey” Ward 중령이 직접 공격했는데, 연약하고 느린 프로펠.. 2022. 4. 7.
포클랜드 전쟁 잡담 - 아르헨티나 지상군의 고민과 선택 짐작하시다시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공 가능성 때문.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 안 한다 침공할 수 있다 어림없다 등등 말은 많지만 사실 붙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름. 기술적인 문제의 핵심은 중국이 대만 일대에서 제공권 장악이 가능할 것인가 여부와 중국 해군에게 대만 해협을 가로지른 상륙작전 수행 능력이 있느냐인데, 사실 그것도 당사자인 중국도 모를 거임. 밀덕들이 참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례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실은 이때도 고명하신 군사전문가들은 모두 영국 원정군의 패배를 예상.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결과는 영국군의 완승. 대만 섬의 크기는 36,197 km², 포클랜드 섬의 크기는 12,173 km² (생각보다 큼). 일반적으로 상륙작전에서 교두보 확보 여부 자체는 섬의 크기가 작을 수록 .. 202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