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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kland War4

포클랜드 전쟁 잡담 - 스카이호크 이야기 월남전과 포클랜드 전쟁에서 맹활약한 A-4 Skyhawk는 원래 최후의 프로펠러 공격기 A-1D Skyraider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공격기로서 원래 제식번호도 A-4D. 워낙 설계가 잘 되어 크기가 작아 함재기인데도 날개를 접지 않아도 되고 그러다보니 구조도 단순하고 그러다보니 가볍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가격도 쌈. 다만 1950년대에 설계된 기체답게 초음속도 못내고 폭장량도 아쉬웠고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장비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F-8 Crusader를 기반으로 설계된 A-7 Corsair로 점차 대체됨. 스카이호크는 1950년대 설계답게 기총이 동체가 아니라 날개에 붙어있는데, 심지어 WW2 당시 영국제 전투기에서 주로 쓰던 Hispano HS 404를 개조한 Colt Mk 12 20mm ca.. 2021. 12. 30.
포클랜드 전쟁 잡담 (11/25) 니므롯(Nimrod)은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로서 노아의 손자이자 거대하고 강력한 사냥꾼(사진1). 바벨탑을 짓기 시작한 왕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영국 공군이 1969년 도입한 Hawker Siddeley사의 해상정찰기 이름도 Nimrod. 대개의 해상정찰기들이 그러듯 님로드도 1952년 최초 도입된 de Havilland Comet이라는 여객기(사진2)를 기초로 만듬. 그러나 워낙 오래된 기종이다보니 포클랜드 전쟁 때 아르헨티나 공군의 B-707 해상정찰기를 만난 님로드가 (아무 공대공 무장이 없음에도) 707을 추격하려 했으나 속도가 딸려 추격을 포기할 정도. 그러나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님로드에도 공대공 무장을 달자고 하여 결국 사이드와인더를 장착 (사진3). 이렇게 낡은 기체였지만 WW2 이.. 2021. 11. 25.
포클랜드 전쟁 항공전 잡설 (11/11)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한 해리어들은 크게 2종류. 선량한 시민들이 보기엔 똑같은 해리어 전투기지만 원래 공군 소속 해리어는 Harrier GR3이고 해군 소속은 Sea Harrier FRS.1. 기능상 가장 큰 차이는 대지상 공격 능력. 해군용 Sea Harrier FRS.1의 임무는 그냥 제공권 장악이라서 대지 공격 능력이 사실 없었음. 그에 비해 공군용 Harrier GR3는 대지 공격용 컴퓨터와 항법 시스템을 갖춰 지상 목표물 공격에 적합. 그러나 막상 항공모함에서 지상 목표물 폭격 준비를 하던 영국 공군 정비사들은 급당황. 지상에서는 해리어에 장착된 관성유도장치(INS)를 세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파도에 계속 흔들리는 항공모함 격납고에서는 관성유도장치의 정확한 calibration이 불가능.. 2021. 11. 11.
포클랜드 전쟁 잡담 (10/14)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때 징발되어 임시 항공모함이랍시고 전쟁터로 보내진 SS Atlantic Conveyor는 원래 컨테이너선으로서, 최소한의 개조만 한 뒤 일종의 'ferry용 aircraft carrier'로 파견되었던 선박. 적재했던 Harrier 전투기나 헬리콥터들은 '바나나 포장'이라는 고무재질로 만든 커버를 씌워 선창에 보관했었음 (사진1). 다만 1대의 해리어 전투기와 두어대의 헬리콥터는 당장 쓰기 위해 갑판 위에 꺼내놓고 이착륙을 시키고 있었음. 이 선박에 아르헨티나 공군의 엑조세 미사일이 날아와 꽂혔을 때 공중에 떠있던 것은 Chinook 1대와 Westland Wessex 1대, 총 2대의 헬기 뿐. 14대의 해리어 전투기들은 미리 다른 항모에 다 날려보낸 뒤라 살렸으나, 나머지 헬.. 2021.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