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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B2

밀리터리 잡담 (7/1) WW2 후반부에 나온 F6F Hellcat에 비해 모든 면이 떨어졌던 F4F Wildcat은 의외로 대전 말까지 생산이 계속됨. 왜 저성능 싸구려 함재기를 계속 생산했을까? 바로 상선을 개조해 만든 소형 저속력 항모인 escort carrier 때문. 호위항모는 18노트로 워낙 느려서 충분한 맞바람을 일으킬 수 없었고 또 너무 작아서 착함 속도가 매우 느려야 했는데, 헬캣이나 콜세어 같은 신형 함재기들은 크고 무겁고 빨라서 호위항모에서의 이착함이 어려웠음. 그래서 와일드캣에게도 역할이 주어진 것.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이나 물건은 없음. 제 역할을 찾지 못했을 뿐임. 이들은 북해의 차갑고 거친 바다에서 독일공군 장거리 폭격기를 몰아내고 드넓은 태평양에서는 일본해군기로부터 함대를 지켰음. 레미제라블, 빅토.. 2021. 7. 1.
항공모함 관련 잡담 (6.24) 표면적으로 보면 일본해군이 미드웨이 육상기지를 한번 더 공격할까 아직 탐지하지도 못한 미항모들을 공격할까 망설이다가 습격을 받는 바람에 망한 것이지만, 좀더 사정을 살펴보면 궁극적으로는 당시 항모들은 (미국이나 일본이나) 함재기들을 착함시킬 때는 아무 것도 이함시킬 수가 없다는 것, 반대로 이함시킬 때는 아무 것도 착함시킬 수가 없다는 것에 원인이 있음. 당시 일본해군은 미드웨이 1차 공격을 갔다가 돌아오는 함재기들을 착함시키느라 예비로 두었던 2차 공격대를 이함시킬 수가 없었음. (그럴 바에야 2차 공격대를 왜 우물쭈물 남겨뒀는가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음) 암튼 당시 이착함이 동시에 수행될 수 없는 이유는 저 직선 비행갑판 때문. 이함하려는 항공기들은 비행갑판 앞쪽 절반, 캐터펄트를 쓰는 경우는 1/3.. 2021.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