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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잡담 (7/15) 20세기 들어서 미해군이 적에게 나포 당한 군함은 딱 2척. 그 중 하나는 1942년 필리핀 코레히돌 요새에서 일본군의 폭탄 공격에 손상을 입고 침몰했던 950톤짜리 소해정 USS Finch (AM-9). 이 배는 분명히 침몰했었는데 얕은 바다에 침몰했던지라 일본군이 건져내어 순찰선으로 사용. 그래서 이게 진짜 나포 당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나포 당한 군함으로 기록됨. 변명의 여지 없이 진짜 나포된 배는 바로 정보 수집함 USS Pueblo (AGER-2). 1968년 북한 해군에게 나포됨. 83명의 승조원 중 1명은 이 과정 중 사살되고 나머지는 모조리 포로가 됨. 김신조가 박정희 죽인다고 청와대 습격한지 3일 후 벌어진 일. 이 군함은 현재 평양 보통강변에 박물관으로 정박되어 있음. 심지어.. 2021. 7. 15.
항공모함 관련 잡담 (6.24) 표면적으로 보면 일본해군이 미드웨이 육상기지를 한번 더 공격할까 아직 탐지하지도 못한 미항모들을 공격할까 망설이다가 습격을 받는 바람에 망한 것이지만, 좀더 사정을 살펴보면 궁극적으로는 당시 항모들은 (미국이나 일본이나) 함재기들을 착함시킬 때는 아무 것도 이함시킬 수가 없다는 것, 반대로 이함시킬 때는 아무 것도 착함시킬 수가 없다는 것에 원인이 있음. 당시 일본해군은 미드웨이 1차 공격을 갔다가 돌아오는 함재기들을 착함시키느라 예비로 두었던 2차 공격대를 이함시킬 수가 없었음. (그럴 바에야 2차 공격대를 왜 우물쭈물 남겨뒀는가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음) 암튼 당시 이착함이 동시에 수행될 수 없는 이유는 저 직선 비행갑판 때문. 이함하려는 항공기들은 비행갑판 앞쪽 절반, 캐터펄트를 쓰는 경우는 1/3.. 2021.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