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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o Vulcan2

레이더 개발 이야기 (48) - 포클랜드 상공의 H2S H2S와 그 개량 버전인 H2X는 이렇게 WW2에서 로열 에어포스가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 이후에도 로열 에어포스는 물론 미공군의 폭격기에서도 계속 사용됨. 그러다 1982년 아르헨티나가 남대서양의 외로운 섬 포클랜드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포클랜드 전쟁에서도 활약함. WW2 때 개발된 레이더를 1980년대에도 썼다고?? 의외지만 진짜임. 일단 그렇게 의도치 않게 장수한 이유는 영국의 경제적 몰락 때문. WW2에서의 진정한 승자는 누가 뭐래도 미국. WW2를 거치면서 산업 시설이 파괴되지 않은 유일한 선진국으로서 사실상 자유세계를 석권. 그에 버금가는 승자는 소련. 잠재적 경쟁국이었던 독일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동서독으로 분할하여 재기를 막은 뒤, 동유럽을 석권하고 공산주의를 전파하여 미국과 .. 2023. 9. 21.
포클랜드 전쟁 잡담 (11/4) 1982년 포클랜드 사태가 터졌을 때 영국 해/공군은 그야말로 망하기 일보 직전 상태. 두 척의 항공모함 HMS Hermes와 HMS Invincilble은 모두 해외에 중고품으로 매각되기 직전. 구축함 등의 수상함들도 (영국제답게) 날림으로 만든 것들이 많아서 거친 남대서양의 겨울 바다를 견딜 수 있을지 의문. 실제로 몇몇 함선에서는 7월 중순 바다가 거칠어지기 이전에 이미 crack이 발생하여 물이 샜다고. 장거리 폭격기인 Vulcan(사진1,2)도 모두 퇴역 준비를 하고 있던 상태. 결정적으로 소련에 대한 폭격 임무는 이미 포기한 상태이다보니 당시 영국 공군 벌컨 조종사들 중 공중급유를 해본 가장 최근 시점이 10년 전. 이들은 부랴부랴 공중급유 연습을 해본 뒤 곧장 대서양 횡단 실전에 투입됨. 가.. 2021.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