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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V radar2

레이더 개발 이야기 (22) - 우연히 잡힌 신호 야간 전투기를 위한 공대공 레이더를 만들고 테스트하던 영국 공군 개발팀은 1937년 3월 Western Electric Type 316A 진공관을 이용하여 1.25m 길이의 파장을 가진 레이더를 복엽 폭격기 Handley Page Heyford에 장착하고 공중에서 테스트를 수행. (폭격기 Handley Page Heyford. 최고 속력 220km/h에 최대 폭장량 1.1톤에 불과. 1933년에 도입되었으나 1936년에는 이미 생산 중단.) 혹시나 하고 수행해본 테스트 결과는 역시나 신통치 않았음. 그 진공관에서 만들 수 있는 펄스파의 출력은 불과 100W에 불과했기 때문에 탐지할 수 있는 상대 항공기까지의 거리는 매우 제한적. 다만, 가만 보니 앞에 표적 항공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레이더 스코프에 .. 2023. 2. 23.
재미로 읽는 경항모 이야기 (2) 보그(Bogue)급 호위항모(CVE)는 WWII 초기에 미국에서 상선을 기반으로 생산하여 lend-lease 프로그램 하에 영국해군에게 넘겨준 것. 이들은 영국 해군에서는 이를 어태커(Attacker)급 항모로 분류하여 수송선단 호송용으로 사용. 당시 미해군은 금주법 시대의 잔재가 아직 남아서 수병들에게 술이 지급되지 않는 dry ship의 전통이 있었고, 술이 없으면 단 것이 땡기는 사람 심리에 따라 대신 아이스크림 만드는 기계도 있었고 대형 세탁기까지 딸려 있었음. 그러나 그록(grog)이 life blood였던 영국 해군에서는 이 보그급 호위항모를 인수할 때 '남자라면 그록이지 뭔 애들처럼 아이스크림이냐' 라며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제거. 또한 '영국 수병은 양동이 1개와 비누 1장이면 몸과 옷을 깨.. 2020.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