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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네제벡2

라이프치히로 가는 길 (10) - 들켜 버린 편지 타우엔치언이 블뤼허에게 전한 소식은 애써 놓았던 엘스터의 다리가, 불과 몇 개 대대의 그랑다르메가 엘베 강 건너 바르텐부르크에 나타났다는 소식에 놀란 베르나도트의 명령에 의해 해체되었다는 매우 복장 터지는 소식이었습니다.  뿐만 아니었습니다.  타우엔치언은 여태까지 베르나도트의 지휘에서 벗어나 블뤼허와 작전을 함께 하겠다고 큰 소리를 뻥뻥 쳤지만, 얼굴을 맞대고 나서 하는 소리는 베르나도트의 명령에 따라 그의 제4군단 전체를 북서쪽인 예센(Jeßen)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네의 위협을 받은 베르나도트가 모든 부대를 로슬라우(Roßlau) 일대로 불러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슐레지엔 방면군이 도강 지점으로 찍어놓았던 뮐베르크(Mühlberg)에도 타우엔치언의 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그.. 2024. 12. 30.
휴전 (13) - 작전이 정치에 휘둘리다 로마노프 왕가는 원래는 러시아 가문이었지만, 점차 독일계 귀족 가문과 결혼을 통해 점점 서구화되었고, 특히 독일 공작 가문 출신으로 짜르에 등극한 표트르 3세 이후로는 사실상 독일계 귀족 가문 출신 인사들이 짜르에 등극했습니다. 남편안 표트르 3세를 쫓아내고 여황이 된 예카테리나 대제도 독일에서 태어난 독일인이었지요. 나폴레옹과 자웅을 겨루던 알렉산드르 1세가 바로 그 부부의 손자였는데, 그의 어머니도 그의 아내도 모두 독일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알렉산드르는 19세 때 친구에게 자신은 아내와 함께 독일 라인 강변에 정차가여 자연 철학을 공부하며 행복하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알렉산드르는 독일계 인사들을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샤른호스트의 말이라면 뭐든 다 믿고 따른 것.. 2023.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