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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비노2

쿨름 전투 (6) - 구멍을 뚫다 운명의 8월 30일 아침이 떠오르기 전에, 이미 전날 밤 방담은 휘하 사단장 및 참모들을 불러모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작전 회의를 한 바 있었습니다.  모두의 의견은 일치했습니다.  나폴레옹이 대군을 이끌고 곧 도착할 것이니, 당장 눈 앞의 적 방어선이 견고하더라도 어떻게든 이를 뚫어야 하며, 이를 해내지 못한다고 해도 적어도 이 쿨름에서 버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은 드레스덴에 앓아 누워 있고 그들을 도우러 오는 프랑스군은 없다는 것을 모르던 사람들로서는 당연한 결정이었습니다.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30일 새벽에 쿨름에는 방담이 그토록 아쉬워하던 예비 포병대 등이 뒤늦게나마 마침내 도착했던 것입니다.  여기에는 12파운드 중포 6문과 2문의 곡사포, 그리고 8문의 8파운드 포가 있었고, .. 2024. 6. 10.
쿨름 전투 (4) - 호라티우스 삼형제의 교훈 여기서 잠깐 명화 하나 감상하고 가시겠습니다. (호라티우스 삼형제의 맹세라는 유명한 그림입니다. 나폴레옹 궁정화가였던 다비드의 그림입니다.  고대 로마식 경례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악명 높은 나찌 경례법이 바로 여기서 나왔습니다.)  이 그림은 로마 시대의 그리스 출신 역사가인 리비우스(Livius)의 책에 나오는, 초기 로마 왕정 시절 호라티우스 삼형제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를 그린 것입니다.  약간 긴 이야기를 짧게 요약하면 이웃 도시와 분쟁이 생기자 호라티우스 삼형제와 이웃 도시 국가의 쿠리아티우스 삼형제가 3대3 대결을 벌여 승부를 가른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승부의 내용이 상당히 전술적입니다. 대결 초반, 쿠리아티우스 삼형제가 우세를 점하여, 호라티우스 형제들 중 2명이 죽어버립니다.  쿠리아티.. 2024.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