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바흐 전투1 쿨름 전투 (2) - 너는 이미 혼자다 이렇게 쫓고 쫓기는 가운데 페터스발트에 먼저 도착한 것은 오스테르만의 러시아군이었습니다. 이때 오스테르만은 임진왜란 때 문경새재를 지키는 신립 장군의 자세로 페터스발트에 배수의 진을 치고 방담을 막아야 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야 했을 것 같은데 막지 않았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평소 그렇게 용감하다고 소문났던 오스테르만은 이때만큼은 약간 이상할 정도로 겁에 질려 빨리 이 산길을 넘어 최종 목적지인 테플리츠로 가야 한다고 조바심을 냈다고 합니다. 오스테르만은 페터스발트 고갯길로 접어들기 바로 직전의 작센 마을인 헬렌스도르프(Hellensdorf)에 일부 병력을 남겨 방담의 추격을 잠시 저지했지만, 방담의 제1군단이 그 마을을 우회하여 포위하려 하자 곧 철수했고, 곧장 페터스발트를 거쳐 얼츠비어.. 2024.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