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즈이가꾸2

과달카날에서의 레이더 (8) - 쇼가꾸의 레이더 이렇게 폭탄을 3방이나 얻어맞은 엔터프라이즈는 레이더에 의한 조기 경보를 받은 덕분에 뛰어난 damage control을 수행할 수 있었고, 결국 잘 수습하여 공습이 끝난 뒤 불과 1시간 만에 엔터프라이즈는 다시 함재기 이착함이 가능해짐. 엔터프라이즈는 자력 항행하여 진주만으로 철수했고, 거기서 1달 정도 수리를 받고 다시 남태평양으로 돌아옴. 그렇다고 해서 피해가 경미했던 것은 아니었고, 수십 명의 승조원들이 사망하고 더 많은 수가 부상. 와일드캣 전투기들 피해는 6대 뿐이었는데, 그 중 4대가 아군 대공포에 의한 격추였음. 이건 오인 사격이 아니었음. 일부 와일드캣들은 속절없이 적기를 놓쳤다는 죄책감에서인지, 다이빙하며 돌입하는 발 폭격기들의 뒤를 쫓아 아군의 맹렬한 대공포 화망 속으로 뛰어듬. 덕분.. 2024. 3. 28.
과달카날에서의 레이더 이야기 (4) - 기술은 없어도 전술은 있다 1942년 8월초부터 과달카날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일본해군은 레이더를 경시했던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을까? 꼭 그렇지는 않았음. 1) 일단 미해군의 CXAM 레이더는 결코 완벽하지 않았고 2) 레이더만으로 제로센을 쏘아 떨어뜨리지는 못했기 때문. 먼저, 8월 7일 새벽 미해병대가 미해군의 엄호하에 툴라기와 과달카날 등에 상륙하자, 라바울의 일본군 기지에서는 미쓰비시 G4M1 "Betty" 쌍발 폭격기 27대를 날려보내 상륙 함대를 공격. 일찌감치 이들의 내습을 알고 있던 미해군은 Wildcat 전투기들을 보내 요격하려 했으나, 문제가 2가지 있었음. 첫째, 이 27대의 폭격기에는 17대의 제로센 호위 전투기들이 딸려 있었음. 둘째, 언제나 그렇지만 CXAM 레이더는 포착된 적기의 고도 파악을 제대..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