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렌스크 전투1 맨손과 성벽 - 스몰렌스크 전투 (4) 나폴레옹이 눈 앞의 스몰렌스크에 집착하지 않고 다른 도하 지점을 찾기 위해 드네프르 강 상류로 병력을 파견한 것은 매우 정확한 판단이었습니다. 다만 그 지휘관으로 쥐노(Jean-Andoche Junot)를 선정했다는 것이 일단 좋지 않았습니다. 쥐노는 무명이던 나폴레옹의 출세 계기가 되었던 1793년 툴롱 포위 작전에서 만난 첫 부하이자 친구로서, 누구보다도 오래 나폴레옹의 측근으로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주 오랜 기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쥐노에게 주요 보직을 맡기지 않았다는 것은 한마디로 쥐노에게 뛰어난 재능이 없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일설에 따르면 그는 나폴레옹의 제1차 이탈리아 침공 작전 때, 로나토(Lonato) 전투에서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 그때 이후로 성격이 변하여 성급하고 자제력이 떨.. 2020.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