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빙기1 드레스덴 전투 (10) - 기후 변화의 피해자 오후 2시 즈음 도착한 파발마가 가져온 소식은 바로 어제 벌어진, 저 남쪽 피르나에서의 패전 소식이었습니다. 강을 건너 급습한 방담의 그랑다르메 제1군단에게 뷔르템베르크 오이겐 백작이 밀려났다는 소식이 그제서야 도착한 것입니다. 말로 달리면 불과 몇 시간 거리인 피르나에서의 소식이 왜 그제서야 도착했는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혹은 그 소식은 어젯밤에 도착했지만, 8월 27일의 전황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유사시 퇴각 방향인 피르나 상황에 대한 걱정이 갑자기 더 커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까딱하다가는 드레스덴 점령은 고사하고 퇴로가 끊길 수도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화들짝 놀란 보헤미아 방면군 수뇌부는 오스테르만-톨스토이(Alexander Ivanovich Ostermann-Tolstoy) 백작의 러시아.. 2024.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