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베르크2 라이프치히로 가는 길 (19) - 애들 말고 어른들을 보내게 온라인 쇼츠 컨텐츠 중에 나름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가 전갈, 지네, 거미 등의 절지류 및 곤충들끼리 싸움을 붙이는 내용입니다. 곤충판 검투사 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잔인한 쇼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사마귀입니다. 사실 사마귀는 다리도 가늘어 힘이 특별히 센 것도 아니고 독도 없어서 대단한 검투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마귀가 자주 승리하는 이유는 바로 갈고리 같은 앞발이 아니라 눈 덕분입니다. 타란튤라나 전갈처럼 무시무시한 절지류들은 대부분 눈이 좋지 않아 바로 몇 cm 앞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사마귀는 언제나 먼저 상대의 존재와 모양, 크기 등을 파악한 뒤 언제 어디를 공격할지 계산을 하고 움직입니다. 사마귀의 싸움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정보의 중요성.. 2025. 3. 10. 라이프치히로 가는 길 (11) - 지질학자 베르나도트 블뤼허와 그나이제나우 등 프로이센측 기록만 보면 베르나도트처럼 겁이 많고 비협조적이며 이기적인 지휘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연합군이 실력이 아니라 신분으로 사령관을 뽑는 것이 관례라고 할지라도,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에서는 그런 관례 없었습니다. 베르나도트는 평민 출신의 부사관 출신으로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프랑스군 원수봉을 손에 쥔 인물이었습니다. (베르나도트입니다. 생각해보면 장군 자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따냈지만 원수봉을 따낸 것은 나폴레옹의 인척이라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군요. 17세의 나이로 사병으로 입대한 그는 5년만에 부사관이 되었고, 다시 5년만에 부사관으로서는 최고 계급인 특무상사(Adjutant-Major)로 승진했습니다. 이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증거입니.. 2025.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