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쉔휘겔1 뤼첸 전투 (1) - 군주들의 언덕에서 흔히 장군들이 아무렇게나 구술하면 그에 따라 병사들은 밤새도록 행군을 하며 고생한다고들 하지만, 적어도 5월 1일 밤 ~ 5월 2일 새벽 비트겐슈타인에게 그건 억울한 비난이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거의 한숨도 못자고 상세한 병력 이동 명령을 작성해서 각 부대에 전달했고, 자신도 나폴레옹을 빠뜨릴 함정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이동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밤 늦게까지 들어오는 최신 정보를 파악한 뒤 특유의 꼼꼼함을 살려, 각 주요 지휘관마다 부대를 어느 장소로 몇시까지 이동시키도록 세세한 명령서를 따로따로 작성했습니다. GPS나 무선통신은 커녕 항공지도나 타자기도 없던 시절, 거위 깃털과 잉크 그리고 거친 종이만으로 지휘관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어두운 등불 밑.. 2022.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