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틀리에1 나폴레옹 시대의 병참부 이야기 (중편) (흔히 단순한 축성 전문가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 분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17세기부터 2백년간 요새와 포병, 병참, 병력 운영 등 모든 전쟁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그야말로 위풍당당 보방(Sébastien Le Prestre de Vauban) 백작입니다.) 17세기에 들어서면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각지의 군사 요충지에 일찌기 보지 못했던 묘한 건축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당대 유럽의 군사 작전 행태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보방(Vauban)식 요새의 등장이었습니다. 대포의 발명과 함께 무용지물이 되었던 중세식의 높고 웅장한 성벽과는 달리, 보방식 요새는 낮고 두꺼운 벽으로 된 보루(redoubt)와 쐐기 모양의 옹벽(ravelin), 그리고 대포알을 튕겨내기 위.. 2019.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