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3장1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4.15 아내가 남편에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 (20)
2019.04.15 12:45



최근 어떤 모임에서 디도서 2장을 읽었습니다.  기분이 확 상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딛 2: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딛 2: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
(딛 2:9) 종들은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건 예수님의 말씀은 아니고 바울이 크레테 섬의 기독교 지도자 티투스(Titus, 디도)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입니다.  바울은 유대교의 순혈주의를 지향했던 다른 기독교 지도자들과는 달리 로마 제국 내의 비유대인들에 대한 전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물이고, 그의 서신이 신약성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기독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베드로 등 예수님의 12사도들은 대부분 어부 등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서 학식이 깊지 않았으나, 바울은 어려서부터 수재 소리를 듣던 바리새인 엘리트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의 서신과 이론이 높게 평가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기독교를 예수님과 바울의 공저 작품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바울은 12사도 안에 들기는 커녕 한번도 예수님 생전 모습을 뵌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위 미켈란젤로 그림에서도 묘사된 그 유명한 다마스쿠스적 개종을 겪었으니 베드로급의 인물이라 할 수 있지요.)

 



바울은 세속 권력에 대해 매우 순응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세상 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는 엘리트답게, 당시 로마제국의 권력에 대항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기독교 사회는 물론 전세계에서 악용이 되풀이되는 아래 로마서 13장의 문구도 남겼습니다.

(롬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롬 13: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마찬가지로, 디도서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노예는 주인에게 복종하라'는 말은 그 특정 구절만 딱 떼어 사용되면 악용되기 매우 쉽습니다.  바울이 저런 말을 편지에 쓴 이유는 사실 디도서 2장 5절 뒷부분에도 잘 나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딛 2:6)"

즉, 당시 막 태동하고 있던 기독교 커뮤니티는 신흥 종교가 대부분 그렇듯이 기존 사회에서 많은 의심과 질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고 가난한 자들이 복을 받는다는 말씀처럼,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논리는 당시 기존 사회 질서에 크게 위협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장 교회의 안정과 교세의 확장이 최우선이었던 바울로서는 그런 주변의 의심과 질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비기독교 사회로부터 '기독교인들은 위아래도 없다더라, 기독교인들은 제국의 권력에 도전한다더라, 기독교를 믿으면 여자들이 건방져지고 노예들이 달아난다더라' 라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저런 '당시 사회에 맞는 행동지침'을 내린 것에 불과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  노예제도는 하나님도 인정한 것이니 노예는 절대 해방을 꿈꾸지 말고 무조건 주인에게 복종하라 ?  다 말도 안되는 개소리에 불과합니다.  

바울이 21세기 뉴욕에서 기독교의 터전을 닦고 있었다면, 저 구절은 틀림없이 아래와 같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평등함을 믿고 서로 도우며 사랑하고
노동자와 자본가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상생을 위해 애쓰며"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힘으로 한글자한글자 그대로 받아적은 성경의 말씀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말이냐?' 라며 반발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은 어디까지나 당시의 상황을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선지국을 먹으면 자손까지 멸종시키겠다라던가, 혼외정사를 하면 돌로 쳐죽인다든가 하는 것이 현대 상황에서 맞는 이야기이겠습니까 ?  실제로 모세의 율법에는 이혼이 허락되었지만, 예수님은 '그건 그때 상황에 따른 율법이었고...'라면서 이젠 이혼 안된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저는 카톨릭에서 낙태는 물론 피임도구까지 금지하는 것은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헌법불합치 판결이 난 낙태죄에 대해서는 개신교에서도 그 폐지에 대해 반발이 심한 모양이던데, 그렇게 도덕적이신 분들이 성경에는 일언반구도 안 나오는 낙태에 대해서는 강경하시고, 돌로 쳐죽이라고 명백하게 나온 목사님 간통에 대해서는 어흠어흠하며 어물쩍 넘어가시는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성경에 뭐라고 씌여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Posted by nas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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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9.04.15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울이 서간에 쓴 "그리스도를 믿는다"의 '믿는다'라는 그리스어 Pistis는 단순히 성경의 글귀나 예수님의 말씀 중 하나 혹은 예수께서 구원자라는 명제를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삶의 방식의 총체적인 변화, 그리스도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와 같이 사는 것,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운명을 온전히 맡기고 그리스도가 자신 안에 있는 것처럼 사는 것, 이 모든 것을 의미했죠. 예수님의 가르침을 하나의 총체적인 삶의 방식에서 단순히 성경에 기록된 글귀 한 줄로 격하시키고 한정시키는 이들을 보면 그들이 스스로 공언하는 것처럼 말씀이신 예수님이 하나의 완전한 인간으로서 강생하셨다고 믿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성경이란 제목의 율법 문자 뭉치 하나를 내려보내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때가 많죠.

  2. keiway 2019.04.15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경의 글자 한 자 한 자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것 처럼 바보스러운 일이 있을까요.
    예수님이 직접 쓰신 글이 아니고, 사람에 의해 구전되었으며, 사람에 의해 번역된 책이 말이죠.
    그런 글의 전체도 아니고 일부만 따서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자들이야 말로 신앙의 적입니다.

  3. 세이예 2019.04.15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멘

  4. reinhardt100 2019.04.15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퇴근하면서 간만에 새로운 글이 올라온걸 확인했습니다. 초과근무 100시간은 기본인 분야에서 지치고 피곤하지만 한 줄기 감로수같은 새 글이 올라온거 보고 피로가 풀리네요.

    낙태죄는 솔직히 합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왕 낙태를 합법화할거면 거액의 세금을 물려야한다는게 제 개인의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잠재적 경제성장률 및 병력자원 확보와도 직결되니까요.

    • 최홍락 2019.04.16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재경제성장률 및 병력자원확보가 문제는 결국 낙태와
      출산율이 유의미한 영향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한것같은데 전세계 데이타를 비교해봐도 합계출산율과 낙태율과 뚜렷한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폴란드의 경우 세차례나 낙태 규정을 강화했지만 출산율은 계속 감소했다고 하죠. 뉴질랜드의 경우 낙태허용기준을 엄격히 제한함에도 불구하고
      낙태율은 18.2%를 기록해 그를 허용하는 다른 국가들보다 현저히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태 처벌과 낙태율간의 상관관계조차 낮다는 얘기가 되고요.

      낙태에 세금을 물린다면 세금은 여자가 부담해야 할지, 아님 남자를 찾아서 부담해야 할지, 아님 시술한 의사에게 부과해야 할지 문제가 있겠네요. 기존의 낙태죄대로라면 여성과 의사에 세금을 부과해야한다는 얘기인데 이런 세금의 신설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태아의 자기결정권이냐 산모의 자유권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잠재성장률의 문제로 이걸 보는게 맞는건지도 의문이고요. 자본주의의 발전과 잠재성장의 제고가 경제활동을 비롯한 인간 전체의 자유의 신장을 통한 성장에서 기반한 것이어야 하는데 이건 낙태 규제로 이걸 풀어보자는건 공산정권의 루마니아에서 봤던것과 비슷해보여서ᆢ

    • keiway 2019.04.16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액의 세금이라면.. 피임을 잘 못한 죄인가요?
      그러고보니 피임도구에도 거액의 세금을 물려야 할 것 같네요.
      딩크세나 비혼세도 필요할 듯 하고..

      약간 비꼬는 것 처럼 되어서 죄송합니다만, 출산을 국가 자원 확보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고,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애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쪽이 아니라 애 안 낳는 것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는게 맞는지는 더욱 의문이네요.

    • 이슬람극단주의 2019.04.16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ㄴ말씀을 제대로 합시다, 원댓글 작성자의 말씀은 세금을 애 안낳는데 물리자는게 아니라 생긴 애를 떨구는데 물리자는 건데요. 같은게 아니죠

    • 최홍락 2019.04.16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초에 원 댓글에서 병력자원확보를 위해 낙태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건데 그럼 똑같이 병력자원 감소를
      가져올 비혼이나 딩크족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밀 수 있다는 논리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는 말이 그렇거밖에 해석이 안되는지ㅉㅉ 암캐 운운하는 인간들은 국어 해석이 끝물이라는건 뭐 투말 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죠. ^^

    • reinhardt100 2019.04.16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이거야 별 생각 없이 썼는데 예상 외로 댓글이 달려있어서 놀랐네요.

      최홍락)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정권이 한 거? 맞습니다. 다만, 제 생각은 지금 워낙 비상상황이니 이런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안전권적 기본권이 자유권적 기본권보다는 우선이니까요. 일단 자유의 신장을 하는거 저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다만, 신장된 자유를 바탕으로 경제활동을 할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건 어떤 논문에서 보고 제가 결론 내린건데 단독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보다 '이혼을 하지 않고 평생 해로한다'는 전제하 부부가 같이 부를 축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논문 출처가 기억이 안나서 아쉽습니다.

      Keiway) 출산을 국가 자원 관리 차원에서 봐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일종의 국민의 의무, 그 중에서도 여성의 의무라고 봐야 합니다. 관습헌법이란거 괜히 만든거 아닙니다. 언제든지 쓰라고 만든 겁니다. 국방의 의무를 엄밀히 말하면 남녀 모두 부담합니다. 다만 비용 문제로 여자는 직접 부담하지 않는거죠. 이런 논리도 도출 가능합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출산과 양육을 통한 일정 수준 이상의 병력자원을 산출함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식으로요. 물론 좀 비약적인 논리지만요.

      이슬람극단주의) 네 맞습니다. 애 안 낳는데 세금 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불임부부들에게는 불리한 과세베이스를 형성하는 것이니까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재판 들어가면 당장 위헌결정 맞을 겁니다. 다만 낙태를 꼭 할 필요가 없는데도 남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써 가장 효율적인 것은 조세부과라 생각한 겁니다. 거기에 내국인 노동력 자원 확보 및 병력자원 확보의 수단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수비니우스 2019.04.16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을 국가 자원 관리 차원에서 봐야 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하시니 16년 말에 행자부에서 만든 출산지도가 생각나네요. 낙태에 거액의 세금을 물리는 정책이 만약 시행된다면 헌재에서 위헌 받을것 같습니다.

    • 최홍락 2019.04.17 0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reunhardt100>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이 비상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은 둘째치고,

      안전권적 기본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지 의문인데, 이 경우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긴급한 경우를 상정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안전권적 기본권을 그렇게 넓게 해석하실 거면 낙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계엄이나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도 된다는 얘기인건지...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별 희한한 근거로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국회를 우회하는 걸 보면 말씀하신 것은 그냥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이 아닌 꼼수 정도로 비춰질 수 밖에 없을텐데요. 관습헌법이라는 개념을 끌어다쓴 것도 그렇고 국민의 의무 중에 출산의 의무를 임의로 만든것도 그렇고ᆢ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할 문제를 꼼수로 돌파하려는게 제대로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나요?

      경제활동을 할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그러면 한국은 경제활동 가능한 사람들을 제대로 쓰고 있느냐고 반문할 수 밖에 없네요. 지금 현재까지 한국이 고용률을 70%를 넘어간 적이 있었는지요. 이런 고용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여성 고용률의 경우는 50%를 넘어간 것이 최근에 와서야 가능해진 상황인데 말이죠. 인구 감소 걱정 이전에 있는 노동력 관리부터 제대로 되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문제를 과도하게 생각해서 큰일났다, 뭐라도 해야한다 라고만 생각해서 자칫 엉뚱한 방법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문제 해결에 있어 획기적인 방법, 즉 왕도는 없습니다.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하는 얘기죠.

      이 얘기가 하루 이틀 나왔던 얘기도 아니고, 미국과 유럽이 취해왔던 대안들에 대한 얘기도, 진지한 고민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런 대안들이 충분히 고민된 다음에 비상적인 방법이 나오는 것이지, 현재는 기존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성숙한 논의조차 이뤄졌는지도 의문입니다.

    • Spitfire 2019.04.18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이 병역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인정하지만 낙태의 합법화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헌재결정 직전까지도 낙태는 공공연하게 이루어져 왔고, 사실 합법이냐 불법이냐의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햐면 애를 키우냐 지우냐를 결정하는 것은 부모의 양육의지이지, 법에 의한 처벌을 걱정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 의견은 낙태 합헌 결정은 오히려 여성의 인권에 크게 이익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낙태가 합헌이 되면 공식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게 되고 그렇게되면 낙태여부가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보험이라도 적용받는다면 더더욱 그렇게 되겠지요. 사회여론이 바뀌어 낙태여성을 삐딱하게 보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야 상관없겠지만 현재의 민심 하에서는 여전히 몰래몰래 받는 것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남성들이 성관계로 임신을 시키고 도의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돈주고 낙태시키면 되니까요.. 이문제는 세번째 문제로 연결되는데, 여성들도 굳이 피임문제로 조심조심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남자도 정관수술 따위는 받을 필요가 없어지지요. 의사들의 돈벌이를 위해서라도 그런 분위기가 조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대들의 성관계도 이제는 놀라운 일이 되지 않을 거구요. 마지막으로, 낙태 합법화가 여성의 성해방을 상징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남자 입장에선 고마울 따름입니다. 남성이 짊어진 책임이라는 큰 굴레를 벗고 진정한 평등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요. 물론 저는 어렵겠지만 젊은 청년들은 그 혜택을 오롯이 누리겠지요.ㅎㅎ

      출산율 확보와 병력자원을 포괄하는 국가인적자원의 확보 문제는 어렵겠지만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출산율 증가와 이민자 수용 두가지 방법이 기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혼외자녀 허용, 다둥이에 파격적 혜택(등록금 면제, 대학특별전형, 음서제도 등), 빈부격차 확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엉뚱하게도 빈부격차가 해결책이 될 수 있는게, 경제사정이 부유한 가정과 빈곤한 가정 양극단에서 많은 자녀를 가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도 병력자원을 주로 빈곤층에서 보충하고 있구요. 한국사회가 남과 비교하고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예 격차를 더욱 벌려서 그런생각 자체를 못하게 하는 방법을 써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그게 어려우면 이민자를 수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사람이 있어야 민족이 있지, 인구가 없는데 국가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앞으로 출산율이 제고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해결책은 이것 뿐이 되겠지요. 그게 싫다면 온갖 기상천외한 정책을 쓰는 수 밖에 없는거구요...

  5. 유애경 2019.04.16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경 어디쯤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성서에있는 말씀을 한자라도 빼거나 더하면 그것도 아주 큰죄라고 하는 구절이 있죠.
    성경에 있는 말씀은 무조건 글자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교회에서도 가르치고 있고 그렇게 믿었었는데 이번글을 통해서 모순점을 잘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떠난지 한참 됬는데 나시카님 한테서 오히려 명설교 (?)를 들은 기분입니다!

  6. 이슬람극단주의자 2019.04.16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탉이 울면 뭐든 망하고 암캐가 들끓으면 그 사업이 끝물이란건 뭐 두말 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죠. ^^

  7. 취사병 토마토 2019.04.19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tena02&logNo=221283219115&referrerCode=0&searchKeyword=%EB%82%99%ED%83%9C

    링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낙태법은 남아선호사상이 강할때 많은 여아들이 자꾸 낙태되자 제정한 법이라고 하네요.

  8. 취사병 토마토 2019.04.19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낙태법이란 과거 남아 선호 사상이 만연하던 시기에 비정상적인 낙태를 막기 위하여 제정된 법이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만 해도 여자가 시집 와서 그 집안의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하는 죄인이 되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고보면 대한민국이 그 짧은 시간 동안 바뀐 것도 많다. 당시로서는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지금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데 지금은 종교계에서 자신들의 윤리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엄중히 가로막고 있다. ~

    링크에서 발췌했습니다.남아선호사상 자체가 엉향력을 상실하면서,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여아 낙태 문제가 거의 없어지다시피한 2010넌대 후반에는 확실히 계속 유지될 이유가 딱히 없다고 봅니다.

  9. ㅋㅋ 2019.04.20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교얘기는 뜬금없지만 숭산스님께 어떤 아내분이 물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아내의 말을 잘 들어야죠’
    빙긋이 웃고 있는 아내 옆에서 남편이 뒤따라 물었답니다.
    ‘아내는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남편의 말을 잘 들어야 하오.’
    남편도 빙긋이 웃으면서 또 물었답니다.
    ‘그럼 스님은 누구 말을 들어야하나요?’
    ‘부처님 말을 잘 들어야 하는데 이미 사천년전에 돌아가셨지. 그래서 난 자유라네.’
    다같이 웃으면서 대화가 끝났다고 합니다.

    글을 읽고 댓글을 보다보나 이 얘기가 생각이 나네요. 남편은 아내 말을 아내는 남편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10. 아하 2019.04.25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천년 전에 말씀이라고 생각해야죠.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11. 낙타 2019.04.28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만에 와봤는데 댓글들이 한결같네요 ㅎㅎ

  12. 1212 2019.05.08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황에 맞추어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상황을 해석해야 겠지요
    글쓴님의 가장 큰 오류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