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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타트2

드레스덴 전투 (3) - BC 353 vs. AD 1813 기원전 353년 위나라 군대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하자 조나라는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제왕이 조나라에 구원군을 보내려 하자, 손빈이 그를 말리면서 위군이 조나라에 몰려가 상대적으로 텅 비어있던 위나라의 도읍 대량을 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당황한 위군은 자신들의 도성을 구하려 조나라에 대한 포위 공격을 풀고 회군했습니다. 이것이 사기에 나오는 위위구조(圍魏救趙)라는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아마 이 이야기에 나오는 손빈이 1813년 8월 드레스덴을 구원해야 하는 나폴레옹이 드레스덴에 입성하지 않고 피르나를 향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무릎을 탁 치며 저 서양인은 자신의 수제자나 다름없다고 감탄했을 것입니다. (위나라가 조나라의 한단을 공격할 때, 제나라가 위나라의 대량을 침으로써 한단.. 2024. 3. 4.
바우첸을 향하여 (5) - 대충대충 러시아군 엘베 강 동쪽의 연합군이 작전 계획에 대해 아웅다웅 하고 있는 동안, 나폴레옹의 군단들은 속속 엘베 강변에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중앙부인 드레스덴에는 외젠 지휘에 막도날의 제11 군단, 마르몽의 제6 군단과 제1 기병군단이, 그 남쪽 프라이베르크(Freiberg)에는 베르트랑의 제4 군단이, 그리고 그 북쪽 마이센에는 로리스통의 제5 군단이 향했습니다. 나폴레옹은 5월 8일 드레스덴 인근에 도착했는데, 처음에는 뭔가 멋진 정치적 의미를 띤 근사한 입성을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는 부관에게 지시하여, 드레스덴 시청의 책임자를 자신이 있는 인근 마을로 즉각 데려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드레스덴의 다리는 이미 파괴되어 불타고 있었고 시내 분위기도 어수선한 편이어서 그랬는지, 이후 불려온 시청 대표에게는 아주 차..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