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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본위제2

가로활대의 정체와 인버고든(Invergordon) 반란 사건 최근에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아래와 같이 두 척의 넬슨급 전함 두 척을 선두로, 영국 로열 네이비의 전함들이 열을 지어 정박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어차피 넬슨급 전함은 딱 두 척 뿐이니 하나는 넬슨(HMS Nelson)이고 다른 하나는 로드니(HMS Rodney)일텐데,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저는 구분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모든 전함들 옆구리에 긴 막대가 가로로 꽂혀 있고 거기서 뭔가 밧줄을 늘어뜨리고 있더군요. 저게 말로만 듣던 어뢰 방어망(torpedo net)을 지지하는 가로활대인가 싶어서 그 커뮤니티에 댓글로 물어보았습니다. 친절하게도 댓글이 한 20~30개가 달리더군요. 먼저 어뢰 방어망은 아주 무겁기 때문에 저런 가느다란 가로활대로는 지탱할 수가 없답니다. 저건 boat .. 2020. 7. 2.
전쟁 비용 조달 - 영국과 프랑스의 차이 모든 전쟁에는 돈이 아주 많이 들어갑니다. 흔히 미국이 30년대의 대공황에서 빠져나온 것이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 때문이라기 보다는 제2차 세계대전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왜 불황이 생길 때마다 네바다 사막이든 태평양 한가운데든 가상 표적을 세우고 거기에 병력과 함대를 동원해서 맹폭격을 가하지 않겠습니까 ? 결국 그렇게 전쟁하느라 쓴 돈은 누군가 갚아야 하는 법이고, 미국도 전후 20년 정도 최고 세율 90% 정도의 엄청난 소득세를 부과하여 그 비용을 충당해야 했습니다. (1913-2008 기간 중 미국 소득세 최고 세율의 역사입니다.) 나폴레옹 전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국이든 프랑스든 모두 누군가는, 정확하게는 결국 국민 전체가 전쟁 비용을 .. 2019.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