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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3

아테네인들이 아테네 여신의 옷을 벗겨야 했던 까닭은 ? 고대 그리스 병사들의 급료에 대해서는 설이 몇가지 있는데, 조금씩 주장하는 바가 다른 것 같습니다. (내 월급이 궁금해 ?) 설#1. 시민 병사들은 따로 급료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노예가 필요로 하는 식량도 스스로 비용을 대야 했다. 설#2. 시민 병사들도 국가로부터 일정액의 급료를 받았으나, 대개 이 돈은 병사 자신과 노예의 식량 구입에 쓰였다. 설#3. 용병들은 분명히 따로 급료를 받았으나, 액수가 적은 편이었고, 대개 숙련공의 절반 정도였다. 용병들이 돈을 벌 기회는 대개 적 도시를 약탈할 때 뿐이었다. 설#4. 방어전에 고용되는 용병들에게는 급료가 지급되었으나, 적 영토를 침공하기 위해 고용된 용병들에게는 급료가 지급되지 않았으며, 용병들은 순수하게 약탈을 목적으로 전쟁에 참여.. 2020. 3. 5.
화장실 이야기 - 고대 그리스에서 나폴레옹까지 서양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를 '꿈의 나라'라고 하며 동경합니다. 서양의 문화적 토대가 처음으로 이루어졌고, 또 민주주의의 시발점이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고대 그리스가 그런 꿈의 나라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소리를 들으면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곳에서는 화장실이 어땠을까 ? 간단히 말하면 이나영이나 한예슬도 화장실에 갈까 정도의 생각이지요. 답부터 말하자면, 고대 그리스의 도시 중 그래도 가장 화려하고, 또 가장 잘 발굴된 도시인 아테네에도, 공중 화장실은 없었습니다. 또 집집마다 화장실이라고 할 만한 것이 따로 있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테네인들은 어떻게 용변을 보았을까요 ? 뭐, 뻔하지 않습니까 ? 요강을 썼습니다. 영어로는 chamber pot 이라고 하지요. 헬라어로는 .. 2019. 12. 5.
자유로운 그리스인들이 가질 만한 직업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무척이나 자존심이 센 족속들이었습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이 사자들을 보내어 아테네와 스파르타에게 항복을 하라고 하며 요구했던 것은 해마다 무거운 세금을 바치라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페르시아의 종주권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각 도시의 '흙과 물'을 바치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당시 세계의 대제국이었던 페르시아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는 정말 듣보잡 동네로서, 실제로도 워낙 가난하여 뭐 갖다 바칠 것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돌아온 대답은 영화에서 보셨다시피 발길질과 함께 한 'This is Sparta !'라는 괴성 뿐이었지요. (실제로는 흙과 물이라면 거기서 실컷 찾으라는 말과 함께 우물 속에 처박았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스파르타에는 저렇게 깔끔하게 돌로 포장된 마당도 .. 2019.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