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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친2

뤼첸 전투 (8) - 짜르가 지휘하는 포병대 베르트랑이 이끄는 제4 군단 전력의 절반인 약 9천은 제12 사단 소속으로서, 바로 이들이 선봉에 서서 진격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이끌고 있던 것은 모랑(Charles-Antoine Morand) 장군이었는데, 타우차에서 스타지들 마을 사이의 중간 정도 지점인 포블스(Pobles)까지 가자 그의 앞을 가로 막는 것이 있었습니다. 베르트랑이 서쪽 측면에서 접근한다는 소식을 듣고 비트겐슈타인이 4개 마을의 전투 현장 대신 부랴부랴 이쪽에 펼쳐놓은 빈칭게로더의 러시아 예비 기병군단 약 1만으로서, 거기에는 골리친(Dmitry Vladimirovich Golitsyn) 장군이 지휘하는 흉갑기병대와 수십문의 기마포병대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다른 사단들이 3km 후방에 따라오고는 있었지만, 비교적 평탄한.. 2022. 10. 24.
모스크바 최후의 밤 - 1812년 9월 14일 새벽 9월 13일 밤 러시아군의 철수는 쿠투조프의 결정 이후 즉각 이루어졌습니다. 쿠투조프가 회의를 소집했던 것이 저녁 8시였는데, 이미 밤 11시에는 러시아군 포병대가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를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부투를린(Dmitry Petrovich Buturlin)이라는 젊은 참모 장교의 기록에 따르면 이 후퇴를 하며 러시아군은 장교들이나 병사들이나 모두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을 흘리며 걸었다고 합니다. 바로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모스크바 사수를 외치던 군대가 시내를 가로질러 후퇴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도 복장이 터졌습니다. 어떤 시민들은 병사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어두운 밤거리는 혼란의 도가니가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의외로 러시아군의 후퇴는 꽤 질서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 2020.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