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1 번외편 - 나폴레옹은 영국 호텔에서 왜 목욕을 안 했을까? 지난 편에서 나폴레옹이 바르샤바의 '영국 호텔'(Hôtel d'Angleterre)에 투숙했을 때 목욕은 하지 않고 식사 및 회담만 한 뒤 2~3시간 만에 떠났다고 말씀드렸지요.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그랑다르메의 패잔병들이 길고 고통스러운 행군 끝에 빌나에 입성했을 때, 그 중 재빨리 호텔에 방을 잡았던 사람 중 하나인 그리와(Charles-Pierre-Lubin Griois) 대령도 목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배불리 먹고 따뜻한 침대로 기어 들어갈 때, 비로소 장화를 벗었는데 그게 6주만에 처음 그 장화를 벗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발톱 몇 개가 양말과 함께 떨어져 나왔지요. 그렇게 더러운 몸으로 깨끗한 침대에 누웠으니 호텔에서는 매우 싫어했을 것입니다. 왜 나폴레옹도 그리와 대령.. 202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