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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저임금 7530원 되자 ‘시급 1만원’으로 올린 코스트코"라는 기사가 떴더군요.  그 기념으로 전에 썼던 글 재탕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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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다소 뜬금없지만, 코스트코(Costco Wholesale)에 대한 저의 짧은 관찰입니다.  저는 한 10여 년 전부터 이 미국계 창고형 할인 매장의 회원이었습니다.  집 근처에 이게 있거든요.  여기서 파는 이런저런 색다른 외국산 먹거리도 좋습니다만, 무엇보다 싼 가격 때문에 여기를 애용합니다.  특히 여기 들릴 때마다, 우유와 베이글, 달걀과 치즈만 사가도 1년 연회비(3만5천원이던가...)는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시중가와 비교할 때 매우 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형 할인매장의 주말 강제 휴업에 대해 뭐 나름 확신을 가지고 반대하는 입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별 소용 없는 조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마트보다는 오히려 코스트코를 더 자주 가는 편입니다.  물론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집 앞에 있는 수퍼마켓인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제가 코스트코를 한 10여년 이상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적어놓겠습니다.  기업과 그 고용인,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에서 좋은 기업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에서,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것 중에서는 가장 좋은 사례라고 생각되어 그렇습니다.  물론 이는 코스트코라는 기업을 잘 모르는 동네 주민으로서의 관찰일 뿐이니, 제가 오해하는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에 대해 제가 몰랐던 점에 대해 알려주실 것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1.  코스트코의 운영 우선 순위


코스트코 입구에 들어갈 때 보면, 벽 한쪽에 (그다지 눈에 아주 잘 띄지는 않지만) 크게 걸린 'mission statement', 즉 그 기업의 운영 목적과 사명 정도가 걸려 있습니다.  제 눈을 사로 잡았던 것은 거기에 포함된 5가지 책임 조항이었습니다.


1) 법을 준수한다

2) 회원에 대해 봉사한다

3) 직원에 대해 봉사한다

4) 납품 업체를 존중한다

5) 주주에게 보답한다




제가 지금 일하는 회사도 훌륭한 회사이고, 저희 회사에는 저런 명시적인 우선 순위같은 것은 없습니다만, 제가 피부로 느낀 저희 회사의 우선 순위는 이렇습니다.


1) 법 준수  2) 주주에 대한 보답  3) 고객에 대한 봉사 4) 직원에 대한 봉사  5) 납품 업체 존중


아마 대부분의 기업들이 다 실제적으로는 저희 회사와 비슷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직원과 납품 업체에 대한 책임을 주주에 대한 책임보다 더 높이 배치한 것을 보고, 직원 입장인 저로서는 꽤 감동을 먹었더랬습니다.  코스트코도 실제 운영 상황은 좀 다르겠지요.  그래도 최소한 mission statement에 저렇게 우선 순위를 매겨 놓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훌륭하다고 봅니다.



2.  이상한 코스트코 직원들


코스트코를 다니면서 그 직원들에 대해 굉장히 신기하게 느꼈던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국내 대형 할인 매장과는 많이 다른 점이 다음과 같있습니다.


1) 직원 중에 중년 남성들 비율이 다른 곳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2) 직원들 얼굴에 미소가 없습니다

3) 상품 진열대에서 고객 돕는 직원은 없고, 대신 에스켤레이터에서 쓸데없이 카트를 잡아당겨주는 직원은 꼭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좀 부정적인 인상을 받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 점들 때문에 코스트코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 중년 남성 비율


보통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주로 고용합니다.  국내 대형마트에서는 주로 중년 여성들을 많이 고용하고요.  어느 쪽에도 중년 남성들은 그다지 눈에 많이 띄지 않습니다.  이것이 '중년 남성들은 쓸데가 없다'라는 뜻도 되겠습니다만 (같은 중년 남성으로서는 참 슬픈 일이지요), 뒤짚에 놓고 보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중년 남성 입장에서는 그런 일자리가 가족 부양에는 턱없이 부족한 임금만을 주기 때문이라는 뜻도 됩니다.  그래서 중년 남성들은 더 힘들거나 더 열악한 일자리를 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접이나 주물 공장에 일거리는 많은데 한국인들이 게을러서 일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그런 곳의 작업 환경이 어떤지 하루라도 일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곳에서 일하시면서 가족을 먹여살리는 많은 가장들에게 사회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것에 그지치 않고, 어떻게 하면 그런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그 급여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방법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코스트코에는 중년 남성들 비율이 다른 곳보다는 꽤 높습니다.  저는 이것을 코스트코의 급여가, 다른 곳보다는 꽤 괜찮다는 반증으로 보았습니다.


2) 웃지 않는 직원들


코스트코 직원들은 대부분, 고객을 상대할 때 웃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냥 웃으며 '어서 오세요'라는 직원들도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은 무표정으로 그냥 '회원 카드 주세요' 라고 말하지요.  그게 나쁘냐고요 ?  저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계산대에 서서 근무하는 것은 상당히 고된 노동입니다.  그렇게 힘든 일 하면서 오는 손님마다 미소를 띄고 맞이한다 ?  그건 회사에서 강요하는 가식적 미소가 아닌 다음에야 불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코스트코를 찾는 손님들도 뭐 '손님은 왕'이라는 환한 미소보다는 그냥 싸고 질좋은 상품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이라서, 그런 가식적 미소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런 쓸데없고 비인간적인 미소를 직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회사가 직원들에게 그만큼 더 인간적인 대우를 해준다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3) 정착 필요한 곳에는 없고 필요없는 곳에는 있는 직원들


코스트코는 창고형 할인 매장이다보니 천장이나 바닥재 등이 콘크리트 그대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식재는 커녕, 어디에 무슨 상품이 있다는 표지조차도 거의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새로 방문한 사람은 뭔가 살 물건을 찾으려면 한참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럴 때 누구 안내해 줄 직원이 있으면 좋겠지만, 정말 철저하게 없습니다.  그에 비해, 전혀 직원이 필요업는 곳인 에스켤레이터 끝부분에는 괜히 쓸데없이 고객의 카트를 끌어당겨주는 직원이 꼭 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가 참 멍청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진 않은 것 같더군요.  일단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시간을 더 써서 매장 내를 더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건 모든 매장에서 애타게 원하는 바입니다.  그래야 쇼핑객이 더 많은 상품에 노출되어 하나라도 더 사게 되거든요.  그러면서도 안전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비록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더라도, 무조건 매뉴얼대로 고객의 카트를 에스켤레이터 끝에서 당겨주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고객 불만은 오히려 코스트코가 가장 적다고 어느 신문 기사에서 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불평할 대상인 점원이 눈에 띄지 않아서' 라는데, 제가 보기엔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환불이지요.   일정 기간 내에 영수증과 함께 가져오기만 하면, 무조건, 이유도 묻지 않고 그냥 환불해줍니다.  저도 한번 브라질제 쇠고기 깡통 한박스를 샀다가 환불한 적이 있었습니다.  뭔가 육즙이 흐르는 맛있는 콘 비프 같은 것을 기대하고 샀다가, 집에 가서 뜯어보니 설렁탕 속에 들어간 뻑뻑한 삶은 쇠고기가 잔뜩 들어있는 것이더라고요.  그 다음 번에 가서 환불을 요청했는데, 저는 깡통 값 하나는 빼고 환불해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온전한 한 박스 가격 전체를 환불해 주더군요.  그러니 불만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이런 환불 정책을 악용하는 고객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고객들을 걸러내는 정책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건 확실한 정보는 아닙니다.



3.  경쟁력


현대 자본주의의 핵심은 경쟁입니다.  코스트코가 아무리 인간적인 정책을 쓴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을 몰아세워서 억지로 웃게 만들고 고객의 갑질을 참도록 만드는 그런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 망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할인 매장인 카르푸나 월마트가 한국에서 발을 못 붙이는 것에 비해, 코스트코는 한국에서도 영업 잘 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월마트 못지 않게 잘 나가는 대형 업체입니다.  그 경쟁력의 핵심은 뭘까요 ?  


결국 가격입니다.  저도 코스트코가 싸니까 거기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같은 물건을 국내 마트보다 훨씬 싼값에 공급하는 것일까요 ?  납품업체의 납품가를 후려치기 하는 것일까요 ?  아니면 직원들을 최저임금 이하의 급여로 막 부려먹나요 ?


코스트코의 경쟁력의 주요 요소 중 하는 집중력입니다.  코스트코에 대해 불평하는 고객들도 많은데, 이유는 상품이 다양하지 않고 카드는 삼X카드 하나만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코스트코의 노력입니다.  가령 여러 라면 회사로부터 라면을 각각 100상자씩 총 1천 상자 납품 받는 것보다, 한 라면 회사에서 1종류로 1천 상자 납품 받는 것이 훨씬 더 낮은 가격에 납품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사 저 카드사의 카드를 다 받아주려면, 결국 카드사가 제시하는 결제 수수료를 다 지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딱 1곳의 카드만을 받으면서, 그 카드사로부터 결제 수수료율을 다른 업체보다 훨씬 낮게 협상한다고 합니다.  이 협상은 정기적으로 갱신되고요.  이런 모든 것이 낮은 판매가로 이어집니다.


또 있습니다.  제가 읽은 바로는, 코스트코의 경쟁력의 핵심은 낮은 이윤입니다.  일단, 월마트 등의 경쟁사들이 영업이익률 5~6%를 낼 때, 코스트코는 3% 이하를 낸다고 합니다.  즉, 코스트코의 진정한 경쟁력은 다른 기업들로 하여금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이익에 만족하는 것이지요.  




(Source : http://www.fool.com/investing/general/2014/12/13/6-reasons-costco-wholesale-is-the-best-retailer-to.aspx )


  

덕분에, 이렇게 제품 가격은 낮아도, 직원 급여는 월마트보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 직원들 중 80% 이상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을 받고 있어, 그 비율이 50% 정도인 월마트보다 훨씬 높다고 하더군요.  대신, CEO의 연봉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억원 정도로,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의 약 100배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내 기업들의 평균치인 300배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 있어 자칭 사회주의자인 샌더스가 돌풍을 일으켰지요.  (그러나 결국 트럼프가 당선된 건...ㅋ)  샌더스 돌풍의 핵심은 민초들의 분노입니다.  왜 항상 정부는 부자들과 대기업의 편만 드는가 ?  왜 국민이 뽑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라는 것이 항상 국민들에게만 희생하라고 하는가 ?  왜 대기업과 자본은 희생은 커녕 많은 이윤을 내야만 한다고 국민을 세뇌시키는가 ?  왜 항상 희생은 국민의 몫이고, 이윤은 대기업과 자본의 몫인가 ?  샌더스의 열풍이 뭔가 현실적인 정치 권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정치인들에게 '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뭔가 변화가 없다면 결국 폭발한다'라는 경고를 보내는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인용했던 숀 펜과 주드 로 주연의 "All the king's men"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여기서 인용해야겠습니다.  1950년대 미국에서 어떤 진보 정치가가 갖은 노력 끝에 루이지애나 주지사에 당선됩니다.  숀 펜이 배역을 맡은 이 정치가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기업과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걷어 온갖 포퓰리스트적인 정책을 취하는데, 소위 재계 상류층 인사들이 '저런 비용은 결국 누가 내는 것인가 ?  저건 결국 루이지애나를 파멸로 이끌 행동들이야'라고 한탄합니다.  그러자 그 말을 듣던 주드 로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애초에 여러분들이 정말 루이지애나의 서민들을 위해 뭔가 일을 했다면 저런 인물이 주지사로 당선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저도 같은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들보고 이윤을 포기하란 말인가 ?  그건 자본주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빨갱이 같은 이야기다 !" 라고 주장하는 분들께는 코스트코라는 기업의 정신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Source : http://www.fool.com/investing/general/2014/12/13/6-reasons-costco-wholesale-is-the-best-retailer-to.asp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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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타레스 2018.01.13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의 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제가 이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와 나아가 인간본질에 대해서 가끔씩 선문답처럼 던지는 이런 글들을 볼 수 있다는...

  2. 푸른 2018.01.13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보고 감동 먹은 글이었는데 이렇게 다시보니 또 감동이네요. 세상이 달라져서 그런걸까요?ㅎㅎ

  3. 아즈라엘 2018.01.14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타리무씨 나와주세요

  4. 나삼 2018.01.14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사는 국민이 사는 나라에 대기업이 많습니다. 정부가 대기업 잘해주는것이 결국 국민이 잘 사는 길입니다. 베네수엘라 처럼 대기업 제재 하다가 국민들이 거지 되는 꼴을 보고도 모르십니까?

    • 껄껄 2018.01.14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스트코 미국 기업인데요...

    • 수비니우스 2018.01.14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낙수이론이 이명박근혜 정부 9년동안 한국 경제를 부흥시키기라도 했나보죠?

    • ㅈㅅ 2018.01.14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런 꼴통같은 헛소리를 하시나요. 그리고 당신 대기업이 뭐 해준거 하나라도 있나요? 왜 스스로 부르주아의 개가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 유애경 2018.01.14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서 왜 정부와 대기업편을 드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정・치・병」이세요?

  5. 최홍락 2018.01.14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올렸을 때도 참 많은 의견들이 오갔던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그런 걸 보면 여기 오시는 분들이 스펙트럼이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최저임금이니 대기업 제재니 이런 문제를 떠나서 코스트코의 성공과 임금인상에 대해 자세한 것을 다 알 수 없다는 전제하에 제가 생각하는 바는 하기와 같습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여기에는 정확한 통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라기 보다는 예측에 기반한 의문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코스트코의 높은 임금 정책은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 최소 누울 자리는 보고 다리를 뻗어야...

    코스트코가 높은 임금을 줄 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언급하신 바와 같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이 없었다면 코스트코는 진즉에 사라졌거나 근로자들에게 높은 임금을 제시할 수 없었겠지요.

    코스트코의 성공은 20세기초의 포드와의 유사성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914년 포드의 일당 인상 (5달러 / 참고로 당시 자동차 회사의 평균일당은 2.34달러)은 결과적으로 포드 자동차를 크게 성장시킨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다른 자동차 업체는 물론 미국 제조업 전체의 임금 수준이 크게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포드의 이러한 결정은 숙련공을 확보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철저한 이윤 극대화 추구행위였던 셈이지요. 다만 포드가 다른 경영자들과 달랐던 것은 발상의 전환이었을 뿐....(포드는 다른 경영자들로부터 공산주의자라고 맹렬히 비난받았던 것과는 달리 반공을 내세운 히틀러의 집권과 경제 정책을 적극 도왔었던 인물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의 하나가 포드의 2차 임금 인상의 실패입니다. 1930년, 포드는 대공황기를 맞아 기업인들에게 ‘임금을 삭감하지 말라’고 부탁한 후버 대통령의 권고에 호응하여 임금을 크게 올렸는데, 결과는 예전과 정반대. 급격한 수지 악화로 포드 자동차는 1년이 채 못 지나 인원과 급여를 삭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황의 골이 워낙 깊은 데다 포드사의 자금 사정이 예전만 못했던 탓이지요.

    현재까지 코스트코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미국시장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년 거의 두자리수 매출 성장률 기록) 이러한 성공이 과연 미래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코스트코의 사업모델은 “가족 단위의 중산층 및 대중부유층”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에 잘 맞는 상품”을 “최저가나 품질에 대한 걱정없이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일정한 수수료(연회비)를 받고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회사인데, 현재 전세계 선진국들(인정 못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국도 포함해서...) 가족단의위 중산층 및 대중 부유층의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등 전통적인 가족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코스트코를 찾는 수요층들이 견고하게 유지될지 의문입니다.

    2. 그것이 과연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을까? - 글쎄...

    앞서 코스트코의 경쟁력의 원천은 가격경쟁력을 들 수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nasica님의 글에서 언급하신 납품업체의 납품가 후려치기는 코스트코도 합니다. 코스트코의 매장 한 편에 붙은 글귀 중에는 '제품 공급업자들에게: 어떤 비판과 조언도 환영합니다. 다만 최대한 낮은 가격의 품질좋은 제품을 부탁합니다.' 도 있습니다. 코스트코 본사 1층 로비에는 제품 공급업자들이 항상 줄을 서있는데, 이들의 평균 대기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며 제품 선정 과정에서 500대1 많게는 1000대1의 경쟁을 뚫어야 간신히 매장에 자기 제품을 진열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격 후려치기의 희생양 중에는 대기업들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타벅스입니다. 코스트코의 CEO인 짐 시네갈과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몇년전 스타벅스의 커피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시네갈이 스타벅스에 납품 중단 통보를 한 바 있지요. 이때문에 분노한 하워드 슐츠와 짐 시네갈이 몇개월간 냉전을 펼쳤으나, 결국 '을'인 스타벅스가 납품가를 후려치는 걸로 결론이 난 바 있습니다.

    근로자들을 잘 대우해주는 기업은 좋은 기업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위대한 기업은 극히 그 수가 제한되어 있고, 그러한 기업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역으로 얘기하면 누군가 가격을 후려쳐야하는 기업들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에 따라서 노동자 간의 계층간 차이도 확대될 수 밖에 없고요. 멀리 볼 것도 없이 현대자동차와 일반 근로자 간의 노동조건의 차이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3. 코스트코가 위대한 기업의 조건에 드는건 맞다. - 그럼 다른 기업은 노나?

    코스트코는 다른 대형마트나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이른바 '아웃라이어'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아마 위대한 기업이라고 불러도 손색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트코가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노동자에게는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기업인 것은 맞는데 그럼 나머지는 주주 이익에 충실할 뿐 노동자들의 이익은 나몰라라 하는 기업으로 낙인 찍히는 구도가 과연 바람직한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코스트코는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으로 성공한 기업이고, 또한 그로 인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많이 챙겨주는 기업입니다. 그러나 코스트코가 취한 전략을 여러가지 한계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그외의 다른 기업들은 과연 주주 이익만 최고로 하고 노동자의 이익은 나몰라라 한다고 할 수 있는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웹툰 '송곳'의 대사에서도 나온 것처럼 경쟁에서 진 노동자는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전략을 취한 코스트코가 칭찬을 받는 것은 마땅한데, 그것이 다른 기업들이 착취한다는 식으로 비난받아야 하는건가라는 시각에 동의는 못하겠습니다. 법정 근로조건만 준수한다는 전제하에서 그러합니다.

    4. 최저임금의 상승과 저소득층 근로자들의 삶의 질 개선 - 그러면 국가는 노나?

    앞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이나 코스트코에 대한 호평이 묻어버릴 수 있는 불편한 사실이 바로 저소득층 근로자들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관련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최저임금이라던가 코스트코 등 일부 기업이 제시하는 고임금의 제시는 저소득 임금근로자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국가 -> 기업 -> 임금근로자의 순서로 정책이 집행되는 것인데, 국가가 직접 해야할 일을 기업에 떠넘기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미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및 근로소득공제제도 등 다양한 제도들을 확대하거나 개인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임금인상이라는 눈에 보이는 목표 달성에 급급하여 진정한 책임을 면피한 것은 아닌가 말이지요.

    참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볼게 많았는데, 정리가 쉽지가 않네요.

  6. 2018.01.14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시급 인상으로 희생당한건 자영업을 하는 국민들인데요. 시급 올려놓으면 다들 공기업처럼 감내할거란 낙관적인 전망으로 강행을 한건지.. 도대체 뭔 생각인건지 모르겠네요. 기업은 이윤이 목적이고 직원을 고용하는건 의무가 아니라는것도 좀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군요.

  7. 수비니우스 2018.01.14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일단 알타리무님은 이 3가지를 먼저 하시고 댓글을 다세요. 이거 다 님이 했던 말인거 알죠? 진정한 보수는 행동한다던데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1.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2. 문재인이 종북이라는 이유로 국보법 위반이라고 신고합니다.
    3. 블로그를 하나 만들고 그 주소를 여기에 답니다.
    이 3개 실행 전에는 여기 댓글 달지 마세요. 님이 약속 안지키는 모습을 보이시는 것은 보수를 욕먹이는 행동입니다. 님이 님의 말을 지키지 않으면 님의 말은 종북만도 못한 헛소리가 될 뿐입니다. 자신의 말도 안지키면서 떠들 경우 어그로이며 관심병으로 분류될 것입니다. "
    4달전에 제가 알타리무님께 달아드렸던 댓글이죠 한동안 안보이시길래 실천중이신가 했더니... 다음나시카님블로그 시절부터 몇년동안 블로그 만들겠다고 한 알타리무님이 저도 만들었던 블로그를 아직도 못만드시다니... 이것이 보수의 진면목입니까 ㄷㄷ

    • 최홍락 2018.01.14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도 때도 없이 글만 올라왔다하면 댓글 주렁주렁 다느라고 정신 없는 사람이 때와 장소를 선택해서 싸운다는게 참 우습기도 하네요.

      왜 님의 댓글은 때와 장소를 선택할줄 모르고 방황하는지 설명할 수나 있습니까?

    • 수비니우스 2018.01.14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러면 왜 지금 낙수효과가 없어졌는가. 원래 산업은 시작과 성장 종말(사양화)가 있습니다. ...... 지금 금융과 의료분야로 자본이 진출하지못합니다 . 규제 때문에요. 사회주의자들은 의료라는 재화를 자본이 아니라 국가가 해야한다고 믿고 금융에서 자본에 대한 규제가 풀린다면 국가권력에 도전한다고 믿기 때문에. 막지요.(비트코인보세요 "
      아니 근데 님이 말하는 '사회주의정부'는 이제 기껏해야 1년도 안됐는데
      지난 9년동안 '참된 보수정부'는 왜 경제를 못살리셨습니까? 규제 풀면 됐잖아요 꽤 풀기도 했고. 07년에 xx하면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 되지란 유행어와 함께 당선됐잖아요

    • 수비니우스 2018.01.14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 나는 나시카님을 보면 모욕감을 느껴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다른사람 집단을 매도 하는적이 많지 않습니까."
      제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네요. 저도 알타리무님을 보면 모욕감을 느껴요.
      말도 안되는 착취와 억압을 옳은 것마냥 다른사람 집단을 매도하는 것을 많이 봤죠.
      보수들로부터 말이죠.
      아예 좌파우파란 말이 나온 프랑스혁명당시 우파의 기준으로 돌아가는건 어떨까요? 그당시 기준이면 지금 세상은 다 좌파뿐인데 흉흉해서 어찌 삽니까 아아...

    • 수비니우스 2018.01.14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래도 태극기집회에서 죽은 3인을 생각하면서 힘을 냅니다. "에서 뻥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알타리무님은 이번 탄핵에 반대하셨나봐요?
      그리고 프랑스혁명당시 우파의 기준이 어떤건지는 아시죠?

    • 최홍락 2018.01.14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년도 실업률 3.2% 전년대비 0.2%p 감소 제조업 경기실사지수3분기기준 85로 전년대비 변동없음. 실질GDP 3분기 기준 3.8% 성장. 자꾸 숫자갖고 장난치실래요? 또 가짜뉴스라고 낙인찍어보시겠어요?

    • 수비니우스 2018.01.14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탄핵조작설을 믿느니 지구공동설이나 지구평면설을 믿겠습니다. SBS에서 나왔던 지구평면설 믿는 사람들 말이 더 설득력 있는것 같아요.
      프랑스 혁명당시 우파의 기준이면 대한민국 건국 이후 정부는 모두 좌파라고 할수있죠. 입헌군주제가 아니라 공화정이니.

    • 최홍락 2018.01.14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실업률과 제조업지수 서민들의 실질소득수준은 이명박근혜정부보다 훨씬 안좋아 졋씁니다. 라는 말을 꺼내기 전에 통계부터 보고 얘기해야죠.

      그리고 구직난?ㅋㅋㅋ 구직난은 한국도 심한거 아니었어요?ㅋㅋㅋ아 웃긴다.

    • 수비니우스 2018.01.14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 미국과 일본에는 구직난이 심각합니다. 근데 한국은 뭡니까? "
      ? 뭐긴요 작년 5월까지 있던 정부 때문이죠 설마 인수위도 없이 이제 만 8개월된 정부가 이전 정부가 싼 똥을 완벽히 치워내고 급성장 못이루니 문제가 있다고 말하시는건 아니시죠? 일본 구직난은 제작년에도 있었는데 그때 정부는 뭡니까?

    • 수비니우스 2018.01.14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 어느 한쪽의 권력이 비대해지는것이 인간의 자유를 필연적으로 침해한 "다는 말은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죠. 경제살려보라고 믿고 힘을 실어줬더니 9년동안 캐도캐도 나오는 이야기만 나온 것을 생각하면... 이번정부가 그거 고쳐보려고 지금 노력중이더만요.

    • 수비니우스 2018.01.14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한국은 뭐냐고 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니까 시간지나면 드러날것이라니, 저는 시간 지나면 성공시킬 것이라 봅니다. 자세한 얘기는 님 블로그에다 적어주시면 제가 댓글 달아드릴께요.
      그리고 일본 구직난은 제작년에도 있었는데 그때한국 그때정부는 뭡니까?

    • 최홍락 2018.01.14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인난과 구직난도 헷갈리는 정봉준씨. 일본 고용사정이 지난해 이후 좋아진 이유는 전후 세대인 단카이 세대가 대거 직장에서 물러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것을 머릿속에서 지운듯 하네요

    • 수비니우스 2018.01.14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 흥미롭네요 인용의 요약 및 번역 해주세요^^

  8. reinhardt100 2018.01.14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타리무님. 야근하셔서 피곤하실텐데 좀 미안한데 아까 제가 댓글로 단 거에 대한 의견 들어보고 싶습니다.

    • reinhardt100 2018.01.15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발권력 문제만큼은 20세기 이후에는 어느 경제학파에서도 감히 민간에 완전히 맡기자는 소리 한 적 없습니다. 진짜 민간에 완전히 넘기면 큰일납니다. 흔히 하이에크등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히 국가가 발권력을 장악해야한다는 암묵적 전제를 깔고 이론 전개를 했습니다. 스승인 미제스부터가 오스트리아에서 재무성 관리시절 발권을 담당했으니까요.

    • 수비니우스 2018.01.15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부의 발권력을 없애고 민간에 모두 맡기자는건 최고의 좌파 아닙니까 우와...

    • 수비니우스 2018.01.15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작년엔 통일만 된다면 자신과 가족이 죽어도 된다고 하더니 이번엔 탄핵조작설에 국가발권력 부정에...
      근데 정규재tv도 국가발권력은 긍정하지 않을까요
      고전자유주의 누가 발권력이 민간으로 가야한다고 했을까요

    • 수비니우스 2018.01.15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규재tv나 다른 우파한테 정부의 발권력을 없애고 민간에 모두 맡기자고 하면 아마 좌파 소리 들을꺼에요

    • 수비니우스 2018.01.15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전경제학에서는 발권력에 대해 큰관심을 안가졌던건 없앤다는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죠. 작은 정부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게 있습니다.
      알타리무님 블로그 하나 만드세요.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 수비니우스 2018.01.15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번 해보세요. 전 할거라고 봅니다.
      알타리무님 블로그도 하나 만드시고요.

    • 수비니우스 2018.01.15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점점 생각이 옅어지는 느낌이네요.
      지난 9년동안 통제 잘만 실패했는데 지금와서 뭘또...
      지구평면설급 탄핵조작설... 끄음찍
      알타리무님 블로그 만들면 돌아오세요. 만들면 링크 다시고요.

    • reinhardt100 2018.01.15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다리무님. 발권력의 문제는 정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대부터 어떤 국가든지간에 발권력이 분산되면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경제가 박살난다는 건 확실합니다. 산업혁명 초기인 18세기 초에 지폐발권을 함부로 민간에 맡겼다가 결국 나라가 뒤집힌 프랑스의 예가 대표적입니다. 미시시피 회사 파동이 발권 문제로 터진 역대 2위의 주식파동입니다.

      민간에 발권력을 부여하면 산업혁명 초기 영국에서처럼 말 그대로 문명의 발전이 급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도 대가는 정말 참혹했고, 결국 경제발전 초기부터 금본위제를 통해 발권을 중앙은행이 어떻게든 통제했던 미국과 독일이 발권통제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지폐통일 자체에 현재까지도 실패한 영국을 능가하는 경제대국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 reinhardt100 2018.01.15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타리무님의 의견도 학계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실례가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서로 논의하면서 발전하는거니까요. 간만에 저도 생각할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9. 아즈라엘 2018.01.15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타리무 왜이리 혓바닥이 늘어져 후달려???

  10. 검불 2018.01.15 0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시카님 블로그에 한가지 절대 규칙이 있는데 알타리무는 자기 말을 절대 지키지 않는다는 것.

    • 최홍락 2018.01.15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주의 경제학 한다는 사람이 국내총생산의 60퍼센트에 해당하는 돈을 경기부양책으로 풀어버린 나라를 실업률 떨어졌다며 칭송하는 꼴이라니...그게 황당한거죠. 진짜 자유주의자이신 라인하르트님도 경악하는 수준이 딱 저래요. 구인난과 구직난 헷갈리고 인플레랑 스태그플레이션 구분도 못하면서 무슨 경제학을 배웠다는건지...그러면서도 왜 자기편 들지 않느냐며 징징...

    • 검불 2018.01.15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자유주의자를 자처하던 기업가들이 자기들의 실수로 파산위기에 처하자 정부 지원을 요청했던 일이 떠오르는군요. 진짜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그꼴에 기가막혀했죠.

      아마 저런 자칭 자유주의 경제학 한다는 사람들은 정부의 개입이 없어야 한다는 말 앞에 (자기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을 붙이는걸 빼먹는 버릇이 있나 봅니다. 진짜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보면 기가 막힐 일.....

    • 검불 2018.01.15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다는 말로 슬쩍 비꼬면서 자존심 채울 생각 마십시오.

      결국 국보법 위반 고발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셨나요? 하나도 놀랍지 않습니다. 여기 블로그에 오는 누구도 당신이 그걸 하리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다만 아직도 블로그를 안 만든게 좀 의외일 뿐, 미국 이민은 도대체 언제 갈지가 궁금하군요. 아마 저희집 금송아지가 새끼 낳을 때쯤이겠죠.

    • 수비니우스 2018.01.15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타리무님 그러니까 문재인이 그냥 좌파가 아니라 종북이라고 계속 반복하실만큼의 확신이 있으시다면 제발 국보법 위반으로 고소하시기 바랍니다. 확신이 있는데도 안하면 불고지죄로 처벌대상이라고 하니까 알타리무님을 위해서라도 하시죠. 설마 확신도 없는데 매카시즘적 종북몰이를 하시는건 아닐테고 말이죠.

    • 검불 2018.01.15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쪽이야말로 뭔가 착각하는것 같은데 실제로 국보법 신고하라는게 아니라, 자기 맘에 안드는 상대를 종북으로 몰면서 증거는 유튜브나 제시하고, 몇 년 전부터 하겠다는 어떤 일도 하지 않는 누군가를 비판한는걸 돌려 말한겁니다

  11. 아즈라엘 2018.01.15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북이라면서 국정원 신고안하는인간들 지능이...

  12. fe973 2018.01.15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타리 또왔네. 그냥 자기블로그에 글쓰세요.

  13. TENTMAKER 2018.01.16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스트코 영수증 없어도 고객카드 제시하면 환불해 줍니다.

    구매이력이 기록되어 있거든요.

    쓰다만 거 가져가도 전체가격 그대로 돌려주는 거 맞구요.

    코스트코 미친(?) 가격을 경쟁 마트에서도 맞추려고 시도하는데, 눈가림인 경우 종종 있습니다.

    중량이 달라요.

    저희는 아기 기저귀 구매하는데, 가격은 같지만 기저귀 개수가 차이나더라구요.

  14. BB 2018.01.17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명감과 도덕성은 그 자체로서 매우 어렵기 때문에 존경받는 것입니다. 전공의에게 월급 300만원 주고 하루 3시간도 못자면서 응급실 보는 것은 일부 숭고한 사람들의 자발적 행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의 예는 이런 경우도 있구나 대단하다! 정도이지 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합니다. 이 세상을 발전시키고 움직여온 보편적인 원리는 개인의 욕망 추구였고 역사이래로 그것을 허용하는 체제가 승리하고 살아남았습니다. 한줌 섬나라 밖에 안되는 영국이 엄격한 도덕을 근간으로 하는 청나라를 격파했고, 도덕주의에 기반한 철학자들이 통치하던 조선은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일본에게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최저임금제는 최저임금에 맞춰 간신히 운영되는 대다수 자영업자들에게 숭고한 도덕을 강요하는 행위입니다. 정부가 정책을 만들면 시장은 대책을 만들겠죠. 무슨짓을 하더라도 원래 줄 형편이 안되는 업체들이 정부가 맞춘 최저임금을 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 무인화나 근로시간 단축 없이는...

    • 수비니우스 2018.01.18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 한줌 섬나라 밖에 안되는 영국이 엄격한 도덕을 근간으로 하는 청나라를 격파했고, 도덕주의에 기반한 철학자들이 통치하던 조선은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일본에게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는 별로 사실이 아닙니다.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지고 현재를 바라보시니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지 암담하네요. 그래서 개인의 욕망 추구가 사회발전을 이끈다고 하던 지난 9년정부는 한국사회를 발전시켰겠지요?

  15. 수비니우스 2018.01.18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게 어차피 박근혜정부가 빨리 마감하지 않고 정시마감했어도 지난 몇년의 인상률을 생각하면 올해 거의 7천원 찍고 내년에 현재 최저임금 찍었을겁니다. 1년뒤에 지금 최저임금이면 지금과 같은 여파 없이 안착했을거라고 보시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흔히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라는데, 정작 자국을 보는 생각은 선진국이 아니라 여전히 기껏해야 발전형 개발도상국으로 스스로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는것 같습니다. 10년 동안 이듬해 최저임금 협상할때 사용자측은 한번도 상승안을 제시한적 없고 전부 동결 심지어 한번은 인하까지 제시했죠. 올해의 최저시급 인상이 한국경제를 망칠거라는 주장은, 금융실명제 실시 때나 주5일제 실시 때 나왔던 얘기하고 별반 다른것 같지 않습니다.

    • 최홍락 2018.01.21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저임금을 비롯한 종합적이면서 일관된 노동시장 정책이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의 과실을 전체 국민에게 고루 분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결론은 2015년 세계경제포럼의 종합 성장 및 개발 리포트에도 잘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지금 정부의 최저 임금 정책이 과연 이러한 내용에 부합되는 수준의 정책인가 하는 점인데, 동의하기가 어려운게

      우선 상승률이 과거 몇년간의 평균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고(과거 5~7% 정도 꾸준하게 성장해왔고, 제작년 8.1% 상승한데 비해 금년은 16.4%로 두배 이상 뛰었죠.)

      두번째는 그러한 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막겠다고 펼치는 정책이 너무 졸속이라는 점이지요.

      우선 첫번째 최저 임금 상승률이 과거 수준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은 과거의 여러가지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공감하고 있고요. 그러나 그러한 경제학자들도 급격한 상승은 그 충격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지적될 수 있는 것은 졸속으로 진행되는 후속 대책의 문제입니다. 특히 제가 최악으로 생각하는 정책은 바로 최저임금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물가 단속을 막는 정책인데요.

      최저임금의 상승은 그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된 비숙련 근로자들의 서비스에 제 값어치를 찾아주는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영업자들이 근로자들을 해고하지 않고 폐업을 택하지 않게 하려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당연히 허용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서비스업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 값받고 공급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런데, 그러한 가격상승을 잡아보겠다고 현장단속을 한다는 것은 도대체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정부의 마인드가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하게 만듭니다.

      또한 최저임금과 동시에 자영업자의 폐업 우려에 대해 자영업자에 현금 지원을 하는 방안도 그렇습니다. 보기에는 좋아보이는 정책이나 장기적으로는 자영업자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계 자영업자를 퇴출시키는 등 과도한 자영업자 비율을 축소시켜 나가야 할 상황에서 현금 지원으로 한계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정책을 내놓으니 정책과 정책 사이의 밸런스가 엇박자가 나는 것도 또다른 문제이지요.

      언론들의 비판이 과도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언론들의 비판의 거품을 걷어내더라도 작금의 최저임금 정책이 문제가 많은 것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현실임에는 분명하지요.

    • 수비니우스 2018.01.26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번째 말씀은 저도 공감하는데요 첫번째 말씀은 그러니까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 올해 급여가 되었다면 지금 여파의 절반 이하로 감당 되었을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16. BB 2018.01.18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비니우스님. 지난 정부가 대한민국을 발전시키지 않았죠. 일신의 안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노력이 발전시켰을 뿐...이재용이 구속되어도 삼성은 발전합니다. 직원들의 삼성의 충실한 가신이라서? 그게 아니라 본인이 잘먹고잘살고자하는 노력 뿐입니다.

    • 수비니우스 2018.01.19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BB님 그러니까 최저시급제에 부정적이고 없어져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 최저임금제는 최저임금에 맞춰 간신히 운영되는 대다수 자영업자들에게 숭고한 도덕을 강요하는 행위입니다. " 라고 쓰신거 보니까 올해 인상된 최저시급이 아니라 최저시급제 자체에 부정적인것 같은데 맞나요.

  17. ㅇㅇ 2018.01.19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블로그입니다만.. 낙수 효과가 한국에서 어땠는지 잘 보여주는 간단한 통계가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lagnas2000/220667104842

    제 블로그를 가지 않으시는 분을 위해 간략히 요약하면..

    1.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노동 생산성은 약 30% 가량 상승하였다.
    2.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임금은 약 10% 가량 상승하였다.
    3.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하여 한국의 생산성-임금의 격차는 크다.

    한국에서 일을 잘 하면 돈을 더 많이 받는다는 명제 자체는 참입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다른 OECD 국가보다 적다는 것도 참이네요.

  18. 마스터 2018.01.28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이지요 이젠 금반지를 모아야 겠다는 생각들은 안할만큼 세상이 개화 됐다는게...

  19. mip 2018.02.20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타리무님과 한 줌 섬나라 영국엨ㅋㅋㅋㅋㅋ 웃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