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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Louise2

뤼첸 전투 (2) - 계획대로 전개되는 전투란 없다 비트겐슈타인이 그로스괴르쉔 등 4개 마을에 주둔한 프랑스군 후위 부대를 공격하려 했던 것은 꼭 짜르와 프로이센 국왕에게 눈요깃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 인근에 블뤼허와 빈칭게로더, 요크와 베르크 등 주요 부대들을 모두 집결시켜 놓고 있었고, 이제 오후 3시쯤 도착하게 되어 있는 토르마소프의 러시아군 본대만 오면 이번 작전에 투입할 병력을 거의 다 전투 위치에 가져다 놓는 셈이었습니다. 따라서 더 미룰 이유도 없었습니다. 프랑스군 우익의 후위 부대임이 분명한 눈 앞의 저 2천 병력을 제거한 뒤에는, 후방을 털린 프랑스군 우익을 뒤쪽으로 완전히 우회하여 바이센펠스-뤼첸 일대의 탁 트인 평원에서 자신들의 우월한 기병 전력을 투입하여 프랑스군 우익에게 결정적 한방을 먹일 작전이었습니다... 2022. 9. 12.
마리-루이즈여 전진하라 - 1813년의 새로운 군대 먼저, 나폴레옹이 어떻게 병력을 충원했는지 보시겠습니다. 나폴레옹이 바로 며칠 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인들에게 떠들었듯이 그에게는 이미 30만의 새로운 군대를 편성할 계획이 다 서있었습니다. 그 중 10만은 오스트리아-프로이센에서 뽑아낼 생각이었으니 20만이라고 쳐도, 근 1년에 걸쳐 편성했던 50만 대군을 방금 다 말아먹고 돌아온 주제에 봄이 되기 전 3개월 안에 20만 대군을 새로 편성하겠다는 말은 과장이 심한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계산 착오는 있을지언정, 이것이 그다지 큰 과장은 아니었습니다. 나폴레옹에게는 혹시 땅에 뿌리면 병사들이 솟아난다는 그리스 신화 속의 용의 이빨 같은 거라도 있었던 것일까요? 나폴레옹에게는 용의 이빨보다 더 좋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프랑스였지요. (땅에 뿌리면 병사들.. 2022.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