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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2

미드웨이에서의 레이더 이야기 (6) - 요크타운의 침몰 쳐들어오는 일본 편대 요격을 위해 고공으로 먼저 출발했던 와일드캣 4대의 궤적을 레이더 스크린에서 초조히 주시하고 있던 페더슨 소령은 일본 편대와 와일드캣 편대가 서로 교차하며 지나가는데도 와일드캣 편대장으로부터 tallyho (적기 발견시의 구호) 무전이 들어오지 않자 패배를 직감. 페더슨은 무선 침묵을 깨고 서둘러 와일드캣들에게 '전속 회항! (Return buster!) 너희들이 적기를 지나쳤다'라고 지시. 바로 직후 tallyho를 외친 것은 뒤를 이어 저공으로 보냈던 2대의 와일드캣. 역시나 두 번째로 쳐들어온 일본 편대는 역시나 뇌격기인 Nakajima B5N 'Kate'들. 히류에 탑승하고 있던 야마구찌 소장이 일본 기동부대를 폭격하고 되돌아가는 요크타운 돈틀리스들의 뒤를 밟기 위해 빠른 이.. 2024. 1. 25.
미드웨이에서의 레이더 이야기 (2) - 양측의 우선순위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은 절대 열세였던 미해군이 막강한 세력의 일본해군을 때려부순 전투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알고 보면 양군의 전력은 거의 엇비슷. 당시 미해군에게 가용했던 항모는 USS Enterprise, USS Hornet, USS Yorktwon 3척이었고 일본해군은 4척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일본측이 훨씬 더 우월한 것 같지만, 미해군 항모들은 배수량에 비해 함재기를 더 많이 실을 수 있었기 때문에 보유 항공기 대수는 약 233대로서, 일본 항모 4척이 보유한 항공기 248대와 엇비슷. 거기에다 낡은 기종이거나 쾌속 함정 폭격에는 부적절한 고공 폭격기라서 별 쓸모는 없었다고 하더라도 미드웨이 육상 기지에 배치된 전투기와 폭격기가 120대 넘게 있었으므로 어찌 보면 미군에게 더 유리했던 상.. 2023.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