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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어4

포클랜드 전쟁 잡담 - 불침항모 HMS Sheathbill 포클랜드 전쟁 당시 CAP (Combat Air Patrol)을 수행하던 로열네이비 Sea Harrier들의 체공시간은 spec상으로는 미쓸 2발과 기관포 등의 무장을 한채 90분. 단순 ferry 거리도 무려 3,220 km. 이것만 보면 대략 300km 밖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두 척의 항모에서 이함한 해리어들이 포클랜드 섬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임. 그러나 실전에서의 무기는 언제나 spec상보다 떨어지는 범. 실제 체공시간은 75분이었는데 그나마 항모에서 출발하여 포클랜드를 찍고 턴하면 65분이 걸림. 즉, 실제로 포클랜드 상공에서 CAP을 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0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정 초기부터 고려하던 것이 FOB (Forward Operating Base)... 2022. 6. 2.
포클랜드 전쟁 잡담 - Vulcan의 폭탄 포클랜드 섬 Port Stanley의 활주로에 Vulcan 폭격기가 폭탄을 투하하겠다는 공군의 계획을 전해들은 로열네이비 원정함대의 항모 사령관 Woodward는 '뭔 쓸데없는 짓거리'라며 혀를 참. 해리어에 폭탄 실어서 투하하면 되는데 뭐하러 공중급유기 떼거리로 날려가며 그 난리를 피우느냐는 것. 그런데 영국 공군에서 내세운 이 Black Buck 작전의 합리화 중 하나는 '그렇쟎아도 현장에 해리어 수가 너무 부족하므로 소중한 해리어를 위험한 활주로 폭격 작전에 노출시킬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웃워드는 일단 잠자코 있었는데 정작 작전 바로 직전에 영국 공군으로부터 '우리가 폭격하고 난 뒤에, 활주로 얼마나 부서졌나 보게 해리어 띄워서 사진 촬영 좀 해줘, 대낮에~'라는 요청을 받음. 웃워드는 '미친 .. 2022. 1. 13.
포클랜드 전쟁 항공전 잡설 (11/11)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한 해리어들은 크게 2종류. 선량한 시민들이 보기엔 똑같은 해리어 전투기지만 원래 공군 소속 해리어는 Harrier GR3이고 해군 소속은 Sea Harrier FRS.1. 기능상 가장 큰 차이는 대지상 공격 능력. 해군용 Sea Harrier FRS.1의 임무는 그냥 제공권 장악이라서 대지 공격 능력이 사실 없었음. 그에 비해 공군용 Harrier GR3는 대지 공격용 컴퓨터와 항법 시스템을 갖춰 지상 목표물 공격에 적합. 그러나 막상 항공모함에서 지상 목표물 폭격 준비를 하던 영국 공군 정비사들은 급당황. 지상에서는 해리어에 장착된 관성유도장치(INS)를 세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파도에 계속 흔들리는 항공모함 격납고에서는 관성유도장치의 정확한 calibration이 불가능.. 2021. 11. 11.
항모 관련 잡담 (9/2) 영화 미드웨이를 보면 어뢰를 쏘는 뇌격기는 맞아죽기 딱 좋을 뿐이고 (un-PC주의) '남자라면' 급강하 폭격기가 역시 쵝오라는 생각이 들지만 1943년 하반기부터 본격 투입된 Casablanca급 호위항모들의 표준 구성은 전투기와 뇌격기의 28대 조합. 왜 급강하 폭격기가 빠졌을까? 이유는 크게 3가지. 1) 호위항모의 주임무는 대잠전 그에 따라 어뢰와 폭뢰, 큰 폭탄 작은 폭탄 등을 다양하게 구비할 수 있는 뇌격기가 더 적합했음. 2) 그냥 전투기가 해도 되네? (사진1) F6F Hellcat과 F4U Corsair 같은 대형 전투기가 나오면서 얘들이 장착하는 폭장량이 급강하 폭격기를 능가. 게다가 특히 로켓탄이 도입되면서 그냥 전투기에서 쏘아대는 로켓탄이 훨씬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목표물을 타격하게.. 2021.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