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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전투2

이발사 vs. 원수 - 포르투(Porto) 전투 3편 웰슬리의 영국군이 도우루 강 남안에서 강을 건널 방법을 못 찾고 당황하는 동안, 술트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5월 10일 도우루 강 남쪽에 있는 그리조(Grijó)라는 작은 마을에서 영국군이 프랑스군을 공격하여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술트는 비교적 여유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었을까요 ? 그는 나름대로 안전조치를 취해놓고 있었습니다. 포르투가 위치한 도우루 강 하구는 꽤 넓고 깊어서 사람이나 말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여울목이 전혀 없었습니다. 따라서 술트는 도우루 강 인근의 모든 바지선과 보트, 조각배들을 모조리 압류하여 북쪽 강변에 끌어다 놓은 상태였습니다. 영국군에게 날개 혹은 지느러미가 없는 이상, 도우루 강을 건너 올 수는 없다고.. 2018. 2. 4.
신문과 돈 - 포르투(Porto) 전투 2편 1808년 9월, 비메이로(Vimeiro) 전투에서 쥐노가 이끄는 프랑스군을 격파하고도 어이없는 신트라(Sintra) 협상으로 쥐노와 그의 군단을 안전하게 프랑스로 호송해보낸 사건 덕분에 영국으로 소환되었던 영국군 지휘관들 중 하나였던 웰슬리는, 그 협상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지휘권을 부여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웰슬리는 이베리아 반도로 돌아오기 위해 여기저기에 줄을 당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영국은 돈 들어가는 싸움질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나폴레옹과 영국 사이에 바다가 있고 로열 네이비가 그 위에 떠 있는 이상 당장 침공 받을 염려가 없는데, 구태여 위험한 유럽 대륙으로 기어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2018.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