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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4

최저임금 단상 1. 외국에서 출장온 사람들과 자동차로 서울 시내를 함께 움직이면 꼭 나오는 소리 중 하나가 "한국인들은 외식을 많이 하나 보다. 식당이 정말 많구나!" 입니다. 우리나라는 식재료 물가에 비해 정작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 가격이 몹시 싼 편인데, 특히 식당이나 편의점 등 영세 자영업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저렴한 인건비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긴 했었습니다. 2. 최저임금이 높아지면 많은 음식점과 편의점, 영세 공장 등이 문을 닫게 될 수 있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그렇게 '경쟁력이라고는 저렴한 인건비 밖에 없는' 업소들이 망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옳은 방향이겠습니다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3. 그런 부작용이 누군가에게는 찰과상.. 2018. 7. 14.
하루 일당으로 몇인분의 빵을 살 수 있었나 - 예수님과 영국군의 경우 제 블로그를 오래 출입하신 분들께서는 눈치를 채신 분들이 꽤 있겠습니다만, 저는 원래 역덕이나 밀덕이라기 보다는 돈덕 먹덕에 가깝습니다. 즉, 역사 속의 돈 이야기와 먹을 것 이야기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군인 연금 편이나 사탕무 설탕 제조법의 선구자 아카르트 편에서도 탈러(thaler)니 펜스(pence)니 하는 먼나라 옛나라의 돈 단위를 적었지요. 저는 그런 옛 화폐 단위를 적을 때 당시 화폐 속의 금이나 은의 함량을 기준으로 저 나름대로 환산을 합니다. 물론 현대의 금값이나 은값도 환율과 국제 투기 세력의 움직임에 따라 하도 변화무쌍하여 정확한 환산은 의미가 없고, 대충 1만원인지 10만원인지 구분하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편이지요. 이렇게 제가 기준을 정한 것은 당시 화폐는 그 금화은화 속에.. 2018. 6. 4.
정말 최저임금 인상이 식당 이모님들에게 해로운가 ? 3줄 요약 :- 만약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정말 서민경제가 망하고 있다면 왜 그걸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안 쓸까요 ?- 자유주의 경제론자들이 아무리 빽빽거려도 실제 피부로 느끼는 서민들에게는 씨알이 먹히지 않는 소리라는 것을 자유한국당도 알기 때문입니다.- 주방 이모들이 사라지는 것이 정말 최저임금 때문 맞나요 ? 2016년에는 '김영란법 때문에 주방 이모들이 사라진다'라고 조선일보가 주장했더군요. 오늘 두가지 뉴스를 봤습니다. 둘 다 보수층이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당 지방선거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624439 최저임금 뛰니…‘식당 이모’가 사라졌다 http://.. 2018. 4. 25.
기업 이윤을 위해 국민이 희생되는 것이 옳은가 ? - 코스트코 이야기 어제 "최저임금 7530원 되자 ‘시급 1만원’으로 올린 코스트코"라는 기사가 떴더군요. 그 기념으로 전에 썼던 글 재탕해서 올립니다. ------------------------------- 이번 글은 다소 뜬금없지만, 코스트코(Costco Wholesale)에 대한 저의 짧은 관찰입니다. 저는 한 10여 년 전부터 이 미국계 창고형 할인 매장의 회원이었습니다. 집 근처에 이게 있거든요. 여기서 파는 이런저런 색다른 외국산 먹거리도 좋습니다만, 무엇보다 싼 가격 때문에 여기를 애용합니다. 특히 여기 들릴 때마다, 우유와 베이글, 달걀과 치즈만 사가도 1년 연회비(3만5천원이던가...)는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시중가와 비교할 때 매우 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형 할인매장의 주말 강제 휴업에 대해 뭐 나.. 2018.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