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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란2

결승전 상대가 크로아티아가 아니라 흐르바츠카 ? - Exonym과 Endonym 이번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올라간 발칸 반도의 소국 크로아티아(Croatia)는 여러가지 단편적인 사실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가령 사무실 근무자들의 멍에처럼 느껴지는 넥타이의 원조 국가라고 알려져 있지요. 프랑스어로 넥타이를 끄라바뜨(cravate)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동시에 '크로아티아산의'라는 형용사이기도 합니다. 이는 17세기 전반기의 30년 전쟁 때 프랑스 측에서 복무한 크로아티아 용병들이 자기 나라 전통의 작은 매듭 수건을 목에 찬 것이 파리 사람들의 눈에 멋있게 보여서 유행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 그 보병들의 용맹함과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찌 측에 협력한 어두운 역사 등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경치가 최근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 2018. 7. 16.
열혈남아의 사랑과 전쟁 - 장 란(Jean Lannes)의 여인들 무협지나 소년 만화를 보면 열혈남아에게는 반드시 꽃미녀가 1명 이상 따라 붙게 되어 있고, 주인공 열혈남아는 아무리 주변의 유혹이 강해도 그 뜨거운 심장을 청순가련한 그녀에게만 바치지요. 실제로도 그럴까요 ? 역사상 실존하는 열혈남아 중 2번째라면 서러워할 프랑스군 원수이자 나폴레옹의 개인적 친구인 장 란(Jean Lannes)의 경우를 통해 살펴보시지요. 1793년 12월 25일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피레네 산맥 인근 빌롱그(Villelongue)를 탈환한 공으로 24세의 젊은 나이에 소령으로 승진한 란은, 군의관으로 명령으로 후방인 항구 도시 페르피냥(Perpignan)으로 휴양을 떠나게 됩니다. 이 곳에서 란은 꽤 번듯한 집을 가지고 있던 메릭(Meric)이라는 은행가의 집에 숙사 배정(billet.. 2018.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