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영업2

자유로운 그리스인들이 가질 만한 직업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무척이나 자존심이 센 족속들이었습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이 사자들을 보내어 아테네와 스파르타에게 항복을 하라고 하며 요구했던 것은 해마다 무거운 세금을 바치라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페르시아의 종주권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각 도시의 '흙과 물'을 바치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당시 세계의 대제국이었던 페르시아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는 정말 듣보잡 동네로서, 실제로도 워낙 가난하여 뭐 갖다 바칠 것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돌아온 대답은 영화에서 보셨다시피 발길질과 함께 한 'This is Sparta !'라는 괴성 뿐이었지요. (실제로는 흙과 물이라면 거기서 실컷 찾으라는 말과 함께 우물 속에 처박았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스파르타에는 저렇게 깔끔하게 돌로 포장된 마당도 .. 2019. 6. 27.
최저임금 단상 1. 외국에서 출장온 사람들과 자동차로 서울 시내를 함께 움직이면 꼭 나오는 소리 중 하나가 "한국인들은 외식을 많이 하나 보다. 식당이 정말 많구나!" 입니다. 우리나라는 식재료 물가에 비해 정작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 가격이 몹시 싼 편인데, 특히 식당이나 편의점 등 영세 자영업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저렴한 인건비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긴 했었습니다. 2. 최저임금이 높아지면 많은 음식점과 편의점, 영세 공장 등이 문을 닫게 될 수 있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그렇게 '경쟁력이라고는 저렴한 인건비 밖에 없는' 업소들이 망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옳은 방향이겠습니다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3. 그런 부작용이 누군가에게는 찰과상.. 2018.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