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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2

멈추지 못한 발걸음 (2) - 나폴레옹, 스스로를 속이다 당시 그랑다르메 소속 병참장교(commisaire de guerre)였던 벨로 드 케르고르(Alexandre Bellot de Kergorre)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비텝스크에 도착했을 즈음 이미 그랑다르메는 네만 강을 넘었을 때에 비해 2/3로 줄어있었습니다. 이는 전투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강행군과 식량 부족, 불결한 식수 등으로 인한 질병과 부상, 낙오, 탈영 등으로 인한 비전투 손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일개 민간 계약자에 불과한 병참장교가 과연 전체 그랑다르메의 인원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을까요 ?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 전체 그랑다르메의 정확한 인원수나 전투 준비 상태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나폴레옹 본인조차, 아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황제 나폴레옹 본인만큼은 그랑다르메의 실제 상태에.. 2020. 2. 17.
지하철과 민주주의 요 몇 주 동안 주말 집회에 나갈 때마다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이 없었다면 아마 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는 없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오며가며 만원 지하철에 거의 낑겨 가면서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하철이 있으니까 저도 집회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지하철 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매주 주말마다 청소 때문에 고생하시는 서울 청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생각해보면 만약 서울시장이 여당 인물이라서 지하철 연장 운행도 안 해주고 청소 지원도 해주지 않는다면 집회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집회 참여가 다 영광스럽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와이프는 추위에 약해서 1번 밖에 못 나왔습니다.) 저는 이번 집회를 일종의 투표라고 생각해서, 항상.. 2016.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