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고부트1 쿠투조프, 두 도시를 뒤흔들다 - 타루티노 전투 타루티노에 주둔한 쿠투조프의 러시아군이 충분한 보급과 병력 보충을 받아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말씀은 이전에 드렸습니다. 타루티노에 약 4만의 패잔병들을 이끌고 도착한 쿠투조프는 직후부터 매일 장비와 보충병을 받아 약 4주 후에는 8만8천의 정규 병력과 함께 1만3천의 돈(Don) 강 유역 출신의 코삭 기병대, 그리고 기타 비정규 기병대 1만5천을 거느리게 되었고, 620문이 넘는 포병대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 병력이면 모스크바로 진격하여 나폴레옹과 다시 한번 자웅을 겨뤄볼만 했습니다. 그러나 물론 쿠투조프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짜르 알렉산드르가 친절하게도 이 부대를 이렇게 저 부대를 저렇게 움직여 나폴레옹을 포위 섬멸하는 상세한 작전 계획서를 작성하여 보내주며 '이대로만 하면 러시아의 승리.. 2021.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