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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2

밀리터리 잡담 (9/23) 일본은 병사들의 밤 눈이 밝은 것으로도 유명했으나 불행히도 과대망상의 기질이 농후하여 정찰병으로서의 자질은 빵점. 1942년 5월 Coral Sea 해전에서도 일본 정찰기가 2만톤급 유조선 USS Neosho (AO-23)를 보고 '미해군 정규 항모 1척 발견!'이라고 호들갑. 두대의 일본 항모에서 총 78대의 함재기가 날아왔다가 허탕을 치고 이 불쌍한 유조선을 맹폭. 그런데 7방의 직격탄을 맞고도 침몰하지 않고 4일간이나 떠있다가 결국 승무원들은 미군 구축함에게 구조됨. 이때의 일본해군이 헛발질하는 덕분에 열세였던 미해군이 위기를 벗어나고 미드웨이에서 반격할 수 있었음. 뒤이어 레이테만 해전에서도 누가 봐도 조그맣고 귀여운 호위항모들을 보고 '미해군 정규 항모들의 대함대를 발견!'이라고 호들갑 떠는 바.. 2021. 9. 23.
항모 및 기타 밀리터리 잡담 미국의 2번째 항모 USS Lexington (CV-2)은 원래 1916년에 전투순양함으로 건조되기 시작한 것인데 1922년에 항모로 개조. 단, 그때까지만 해도 "야간 혹은 폭풍우처럼 함재기 못 띄우는 상황에서 적함과 마주치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항모도 적함과 포격전을 벌일 수 있도록 8인치 2연장 포탑 4기를 유지. 이 포탑들은 1942년 초에 "아무리 봐도 힙하지 않아"라며 떼냄. 1986년, 리비아 카다피의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은 리비아를 폭격. 이른바 엘도라도 작전. 이를 위해 영국에 주둔한 F-111 폭격기를 이용했는데 프랑스와 스페인이 이 폭격에 대한 영공 개방을 거부하는 바람에 수천 마일을 우회함. 공중 급유 받으면 연료야 괜찮겠지만 조종사들 화장실은... (여기서 다시 한번.. 2021.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