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1 나폴레옹 시대 영국 전함의 전투 광경 - Lieutenant Hornblower 중에서 (10) 더 이상 육풍이 불 때도 아니라고 부시는 생각했다. 버클랜드도 그걸 잘 알고 있었다. 언덕 위의 요새에서 날아온 포탄 하나가 주돛대 삭구 고정판(the main chains)에 우지끈하고 박히면서 나무 파편이 비처럼 뿌려졌다. 화재 진압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소리를 들으며 버클랜드는 뼈아픈 결정을 내렸다. "스프링 닻줄을 잡아당기게." 그는 명령을 내렸다. "바다를 향하도록 함수를 돌리게." "예, 함장님." 후퇴 ? 패배. 그 명령이 뜻하는 바가 바로 그거였다. 하지만 패배라는 현실을 직면해야 했다. 그 명령을 내린 뒤에도 당장 전함이 처한 위험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았다. 부시는 돌아서서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거기, 캡스턴 돌리는 거 중지 !" 톱니멈춤쇠의 철컹거리는 소.. 2019. 4. 15. 이전 1 다음